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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WC] 조직력 자취 감춘 女대표팀, 예선 전패로 씁쓸한 대회 마감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이 세계랭킹 20위 그리스마저 넘지 못하며 예선 전패를 기록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이하 한국)은 25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페네리페에서 열린 2018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월드컵 그리스 여자농구대표팀(이하 그리스)과의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48-58로 패배했다.

강이슬(10점)을 제외하곤 단 한 선수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한국은 이날 패배로 예선 전패(3패)를 기록했다. A조 최하위(4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승리한 그리스는 8강 토너먼트 진출 결정전에 안착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경기 시작 후 약 2분간은 철저한 수비전이 펼쳐졌다. 한국의 3-2 존 디펜스와 그리스의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가 강하게 부딪혔다. 김한별의 점퍼가 득점의 전부였다. 이후에는 활발한 득점 교환이 펼쳐졌다. 한국은 김한별, 김단비, 박지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그리스는 파소울라와 칼시도우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경기 흐름이 한국 쪽으로 넘어왔다. 박지수와 김한별이 하이 포스트, 로우 포스트를 넘나들며 팀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둘의 손끝에서 득점이 끊임없이 터졌다. 여기에 박혜진과 김단비의 지원사격도 더해졌다. 3-2 존 디펜스의 견고함은 여전했다.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17-11로 달아났다.

한국은 1쿼터 종료 직전 급격한 수비 집중력 저하를 보였다. 그리스에 연이은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마지막 수비에서 성공을 거두며 리드를 지켜낼 수 있었다(17-16).

한국은 김정은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스파노우에게 점퍼를 허용했지만, 박혜진이 탑에서 기습적인 3점슛으로 실점을 만회했다. 기세를 끌어올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그리스의 잇단 공격을 모두 틀어막았다. 김단비가 원 드리블 점퍼로 수비 성공에 의미를 부여했다. 2쿼터 3분여가 흐른 시점, 경기 최다 점수 차인 7점 차와 마주했다(25-18).

상승세를 이어가던 한국은 그리스의 작전시간 이후 급격하게 경기력이 무너졌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공격에서 공을 잡지 않은 선수들이 서있는 장면이 늘어났고, 수비에서도 자신의 마크맨을 놓치기 일쑤였다. 한국이 주춤하는 사이 그리스는 차곡차곡 추격 점수를 더했다. 종료 3분 55초 전 스코어의 균형이 맞춰졌다. 

양 팀은 다시금 형성된 동점 상황 속에서 치열한 쿼터 막판 접전을 펼쳤다. 1쿼터 초반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수비전을 펼쳤다. 서로에게 달아날 빌미를 제공하지 않은 것. 팽팽한 기싸움 속에서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한국이었다. 김정은과 박지수가 귀중한 득점을 합작했다. 수비에서는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28-25의 스코어와 함께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는 그리스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한국은 공수 양면에 걸쳐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공격에서의 허술함이 뼈아팠다. 개인기 위주의 단발적인 공격들을 고집하면서 그리스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시간에 쫓겨 슛을 던지거나 더블팀 디펜스에 막혀 공격권을 빼앗겼다. 한국의 공격 실패는 여지없이 그리스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그리스는 얼리 오펜스와 세트 오펜스를 넘나들며 득점을 터뜨렸다. 스파노우와 말트시의 주도하에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한국은 그리스에 10점 차 리드를 내준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35-45). 

4쿼터에도 한국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한국은 4쿼터 시작 후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리스가 8점을 연이어 추가한 것과 극명히 대조됐다. 4분경 두 팀의 격차가 18점 차까지 벌어졌다(35-53). 사실상 승부가 갈린 시점이었다.

한국은 심성영을 비롯한 식스맨 투입으로 뒤늦게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그리스는 크게 앞서고 있음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더 이상의 변화 없이 그대로 종료를 마주했다. 

사진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성민  aaaa13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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