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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명지대 조성원 감독이 앉아서 경기 보는 이유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코트 사이드에 앉아서 지켜보는 명지대 조성원 감독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서 있으면 힘들어서(웃음).”

명지대는 지난해 10월부터 조성원 감독과 함께 새롭게 시작했다. 여자대학인 수원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조성원 감독은 모교 감독을 맡았다. 

조성원 감독은 부임 후 단합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듣던 명지대를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 팀 분위기부터 바꿨다. 자신보다 팀을 위한다면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치도록 밀어줬다. 

무기력하게 지지 않던 명지대는 최근 1위 고려대, 3위 성균관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경기력까지 끌어올렸다. 

명지대 경기력이 올라온 밑바탕에는 조성원 감독이 있다. 명지대가 3점슛을 펑펑 터트려 상위권 대학을 괴롭혔다. 

그렇지만, 명지대가 너무 많은 3점슛을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조성원 감독은 그럼에도 빠른 농구, 한 번이라도 더 공격을 하기 위해 슛 기회라면 선수들에게 자신있게 던질 것을 주문했다.  

조성원 감독이 패배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걸 강조하기에 선수들이 더욱 편하게, 자신있게 슛을 던졌다. 

3점슛이란 장점을 가졌음에도 소심해 그 역량을 보여주지 못했던 임정헌이 1학기와 2학기 플레이가 완전 다른 게 그걸 증명한다. 

임정헌은 1학기까지 9경기에서 평균 1개의 3점슛(15.0%, 9/60)을 넣었지만, 2학기 3경기에서 경기당 4개씩 3점슛(60.0%, 12/20)로 폭발시켰다. 

조성원 감독은 팀 분위기를 바꾸고 선수들의 장점을 살려 명지대를 서서히 변화시키고 있다. 

앉은 자세 그대로 유지하며 고개만 돌려서 경기를 지켜보는 조성원 감독을 확인할 수 있다.

명지대 경기를 지켜보면 조성원 감독의 한 가지 특징이 보인다. 

조성원 감독은 대학농구리그 초반 경기 중 다른 감독과 비슷하게 코트 사이드에 서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어느 순간 코트 사이드에서 쭈그려 앉아 경기를 본다. 

예전 서울 삼성 안준호 감독은 특이하게 한쪽 무릎을 꿇고 경기를 보곤 했다. 조성원 감독은 이와 조금 다른 자세를 계속 유지한다. 

조성원 감독에게 왜 벤치도 아닌 코트 사이드에 앉아서 경기를 보는지 궁금해하자 “서 있으면 힘들어서”라며 웃은 뒤 “되도록이면 연습경기 때도 사이드 라인에서 경기를 본다”고 했다. 

이어 “경기 (작전시간) 중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도 밑에서 위로 보며 한다. 내가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보다 밑에서 위로 보고 이야기를 하면 선수들이 받아들이는 게 다를 거다”고 덧붙였다.  

서서 경기를 보는 게 힘들다는 말이 완전 농담은 아닌 듯 하다. 선수들을 배려하는 조성원 감독이 경기를 뛰는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코트 가장 가까운 자리를 떠나지 않는 의미가 담겨있다. 

사진제공 = 이재범 기자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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