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부상 딛고 돌아온 김단비, 완패 속 유일한 위안거리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09-22 23: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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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부상을 딛고 대표팀으로 돌아온 김단비가 첫 경기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이하 한국)은 22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페네리페에서 열린 2018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월드컵 프랑스 여자농구대표팀(이하 프랑스)과의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58-89로 패배했다.


아쉬운 완패와 마주한 한국이었지만, 김단비의 활약은 확실한 위안거리였다. 발목 부상을 털어내고 여자농구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한 김단비는 대회 첫 경기부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김단비의 손끝은 1쿼터 시작과 함께 매섭게 불타올랐다. 1쿼터 초반 날카로운 돌파와 3점슛으로 예열을 마친 김단비는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가장 빠르게 프런트 코트로 질주해 슛 기회를 만들었다. 과감한 슛 시도로 쉴 새 없이 득점을 터뜨렸다. 1쿼에만 3점슛 2개 포함 11점을 책임졌다. 한국은 김단비의 활약 덕분에 5점차 리드를 거머쥘 수 있었다(23-18).


2쿼터에는 팀플레이에 집중했다. 상대 수비가 자신에게 집중됐다는 것을 인지했기 때문. 동료들의 기회를 살렸다. 특히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부문에서 제 몫을 다해냈다. 그렇다고 자신의 공격을 주저한 것은 아니다. 김단비는 상대 수비에 허점이 생기면 주저없이 파고들어 득점도 올렸다. 2쿼터 한국의 팀 경기력 자체는 좋지 않았지만, 김단비만큼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전까지 좋은 활약을 펼친 김단비였지만, 후반전에는 아쉽게도 그 기세를 잇지 못했다. 한국의 경기력이 급격하게 무너진 탓이 컸다. 김단비 홀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기엔 여러모로 힘에 부쳤다. 결국 후반전에는 단 1점도 올리지 못하며 팀의 완패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김단비의 최종 기록은 13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부상 복귀 후 첫 경기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만족스러운 경기력과 기록이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많은 숙제를 떠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1차 목표로 두고 있는 1승을 거두기 위해선 높이 열세와 다소 헐거운 수비 조직력 등 약점들을 개선해야 한다.


이제 첫 경기를 치른만큼 좌절하기엔 이르다. 무엇보다 지난 아시안게임까지 고질적 약점으로 꼽혔던 스코어러 부재를 김단비 복귀로 메웠기에 희망이 남아있다. 첫 경기에서 드러난 약점들을 보완한다면 1차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과연 한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1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한국은 다음날인 23일(일) 오후 7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지난 시즌 WKBL 우리은행에서 활약한 어천와가 버티고 있는 캐나다(세계랭킹 5위)와 대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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