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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의 심장 강아정, 에이스라는 이름으로 꿈꾸는 우승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큰 목표를 바라보고 차근차근 나아간다면 첫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KB스타즈는 21일(금) 일본 여자농구 강호 후지쯔 레드웨이브를 천안 KB연수원으로 불러들여 연습경기를 치렀다. 국가대표 차출로 자리를 비운 박지수, 심성영을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코트에 나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발목 부상을 이겨낸 강아정도 이날 경기에 함께했다.

강아정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양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 워낙 큰 부상이었기에 재활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 때문에 비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경기 감각이 온전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 체력과 순발력에서 기존 선수들과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고, 강점인 슛마저 영점이 잡혀있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강아정은 “이제 두 경기를 뛰었다. 거의 반년 만에 연습경기를 하는 것 같다. 부상 부위가 자주 다친 곳이라 이젠 완치할 수 없다. 평생 안고 가야 한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서 너무 속상하다.”며 복귀 후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강아정은 뒤늦게 시즌 준비에 돌입한 만큼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안덕수 감독 역시 강아정에게 빠른 경기력 회복을 주문하고 있다. 이날 경기 내내 강아정을 향한 안덕수 감독의 다양한 지시가 있었다. 강아정이 코트에서 안덕수 감독의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불같은 호통이 이어졌다. 

강아정은 “체력적인 부분이 부족해서 감독님께 많이 혼났다. 후지쯔에 실력으로 진 것이 아니라 체력 부족으로 졌다고 생각하신다. 경기 중에 포기하거나 상대 공격수를 따라가지 않는 모습들을 질책하셨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탓에 더 잘하지 못해 아쉽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복귀 후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결국은 경기를 많이 뛰어야 한다. 28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전지훈련에서 경기 체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생각이다. 체력 부족이란 말을 듣고 싶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KB는 지난 시즌 우승의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했다. 준우승의 아쉬움을 머금은 KB는 비시즌 염윤아 영입과 유망주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팀 전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차기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강아정은 이에 대해 “(김)가은이를 포함해 식스맨들이 비시즌 동안 정말 독하게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실력도 많이 좋아졌다. 남은 것은 저밖에 없다. 저만 잘하면 될 거 같다. 또 (염)윤아 언니가 와서 든든하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KB가 우승하기 위해선 강아정의 활약이 전제되어야 한다. 현재 팀 구성상 득점 리더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는 강아정이 유일하다. 강아정의 활약이 펼쳐지지 않는다면 KB의 첫 우승 도전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강아정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제가 KB스타즈 유니폼을 입은 뒤 ‘양궁 농구’라는 얘기를 10년간 들어왔다. 그런데 지수가 팀에 들어온 뒤 팀 컬러가 바뀌었다. 좋은 점이 분명 많지만, 반대로 팀플레이가 단조로워진 경향도 있다. 결국 돌아보니 제 탓이 컸다. 이번 국가대표 경기에서 (임)영희 언니가 지수를 정말 잘 이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 수 있었다. 작년엔 지수가 혼자 공격을 책임지다시피 했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했다. 차기 시즌에는 이를 보완해주고 싶다. 제가 영리하게 경기를 주도하려고 한다. 다양한 공격 전술로 팀에 강함을 더하고 싶다.”

그러면서 “항상 기본을 가져가야 하는데 기복이 심하다. 매 비시즌 부상 때문에 훈련량이 부족해 기복이 더 심한 것 같다. 저에게 비시즌은 수술과 재활의 반복이었다. 온전히 훈련한 적이 없어 자신감이 부족했다. 이번엔 대표팀을 안 가고 경기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개인적인 기록 욕심보다는 팀에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고, 필요한 부분을 맡아줄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 다방면에서 잘하고 싶다.”며 차기 시즌 자신의 달라진 활약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강아정은 “프로 무대에 11년이라는 시간을 있다 보니 이제는 시즌 시작이 설레지는 않는다. 다만 차기 시즌 우승의 느낌을 강하게 받으면서 새로운 감정이 생겨나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이 가장 큰 목표인데 작년에 아쉽게 하지 못했다. 작년 우승 실패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물론 시즌에 돌입하면 고비는 오겠지만, 하나하나 견디고 싶다. 지수가 있어 우승이 당연할 것 같지만, 당연하지 않은 시즌이기도 하다. 큰 목표를 바라보고 차근차근 나아간다면 첫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뛰어서 첫 우승을 일궈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과연 강아정은 팀에 창단 첫 우승을 안길 수 있을까. 그의 다짐처럼 기복 없는 건강한 활약이 펼쳐진다면 KB는 새로운 역사의 첫 페이지를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 WKBL

이성민  aaaa13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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