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차출만 넷’ 우리은행, 식스맨 기량 향상 기회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9-19 06: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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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국가대표 4명 없이 팀 훈련을 소화했던 우리은행 선수들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감독님께서 더 세세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우리에겐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2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리는 FIBA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번 대표팀에 우리은행 소속 김정은, 박혜진, 임영희, 최은실 등 4명이 포함되었다.


우리은행은 주축 선수 없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까지 고려하면 여름 내내 주전없이 훈련을 소화하는 셈이다.


주축 선수 없는 훈련 분위기가 처질 수도 있지만, 우리은행은 확실한 동기부여를 하며 식스맨들의 성장 기회로 삼고 있다.


우리은행 정장훈 사무국장은 “일본 프로팀이 한국에 들어왔을 때 연습경기를 했다. 그 때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빠져 크게 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팀보다 적게 지는 느낌도 들었다. 선수들이 그만큼 열심히 뛴다”며 “감독님께서 이번 시즌에는 식스맨들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여기시며 더 강하게 훈련시키신다”고 했다.


이어 “특히, 이번 시즌에는 2쿼터에 외국선수 없이 국내선수만 출전하기 때문에 현재 팀에 남아있는 4~5명의 선수들을 더 가용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최소한 5분 가량이라도 이들이 버텨줘야 한다. 선수들도 그래서 확실한 동기부여를 받고 훈련에 임한다”고 덧붙였다.


광주대를 졸업한 뒤 지난해 우리은행에 합류한 김진희(168cm, G)은 “이번 비시즌 훈련이 처음”이라며 “대표팀 선수 없이 훈련하는 건 생각해보지 않았다. 배워야 하는 입장이라서 훈련에 열심히 집중하려고 한다”고 국가대표 차출을 신경쓰지 않고 훈련에만 집중했다.


삼성생명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박다정(173cm, G)은 “인원이 많든 적든 훈련을 똑같이 한다”며 웃은 뒤 “(대표팀 선수들이)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감독님께서 남은 선수들끼리 더 열심히 하라고 하셔서 힘들지만, 선수들끼리 토닥거리며 열심히 한다”고 훈련 분위기를 전했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며 출전기회를 조금씩 늘려가는 최규희(170cm, G)는 “언니들이 매년 국가대표로 나가서 우리끼리 비시즌 훈련하는 시간이 많다”며 “감독님께서 더 세세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우리에겐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주축 선수 없이 19일 일본으로 떠나 일본 프로팀들과 5차례 가량 연습경기를 치르고 돌아올 예정이다. 일본 전지훈련을 가는 이유도 어린 식스맨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우리은행 주전들의 기량은 국가대표에 뽑힐 정도로 확실하다. 식스맨들이 이들의 뒤를 얼마나 받쳐주느냐가 중요하다. 식스맨들이 여름 내내 흘린 땀의 결실을 맺는다면 우리은행은 통합우승 7연패에 다가설 것이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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