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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활약 다짐한 삼성생명 윤예빈, “전 경기 출전이 목표”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앞으로는 다쳐서 쉬고 싶지 않다. 전 경기 출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윤예빈은 WKBL이 주목하는 최고 유망주 중 하나다. 2015년 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용인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그는 온양여고 시절 독보적인 농구 센스와 기술, 동 포지션 대비 큰 신장(180cm)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 당한 십자인대 부상이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 프로 입단 후 수술과 재수술을 거치며 2년의 세월을 날렸다. 입단 동기들이 프로 무대에 적응하는 동안에도 윤예빈은 재활에만 모든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2년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버틴 윤예빈은 지난해 속초에서 열린 박신자컵에서 부활을 알렸다. 이후 1군 무대에서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고, 지난 1일 막을 내린 박신자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부상 복귀 후 한 단계 성장을 이룬 윤예빈은 1군 주축 선수를 목표로 부지런히 비시즌을 지나치고 있다. 14일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윤예빈을 만날 수 있었다.

삼성생명은 이날 일본 여자농구 중위권 팀인 도요타 방직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하지만, 아쉽게도 윤예빈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며칠 전 미세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기 때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윤예빈의 몸 상태에 대해 “(윤)예빈이가 피로가 쌓여 햄스트링에 미세한 부상을 입었다. 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며칠 간의 휴식을 줬다.”고 말했다.

윤예빈에게 정확한 몸 상태를 묻자 그는 “박신자컵까지 몸 상태가 정말 좋았다. 최근에 너무 무리해서 그런지 얼마 전에 햄스트링에 통증이 와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다행히 많이 좋아져서 조금씩 몸 상태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말했듯 이번 박신자컵에서 윤예빈의 활약은 단연 독보적이었다. 신장 우위를 앞세워 가드진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공수 양면에 걸쳐 팀의 중심을 잡았다. 4경기 평균 37분 9초 출전 15.3점(3점슛 1.25개) 8.5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윤예빈은 “작년과 달리 몸이 좋아져서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많이 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서 만족스러운 대회였다.”고 박신자컵을 되돌아봤다.

이어서 “박신자컵은 저희에게 기회의 장이다.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생각보다 좋은 플레이가 나와서 떨어졌던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예빈은 박신자컵에서 1번부터 4번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해부터 멀티 플레이어로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윤예빈이다. 

그는 이에 대해 “상황에 따라 다른 포지션으로 들어가는 것이라 아직 확실히 적응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는 알게 됐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제가 그것을 얼마나 소화하느냐이다.”라고 말했다.

멀티 플레이어로 발전하고 있는 윤예빈이지만, 그의 주 포지션은 포인트가드다. 삼성생명에는 강계리, 이주연 등 동 포지션 경쟁자들이 존재한다. 윤예빈은 이들을 넘어서야만 주전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동 포지션 경쟁자들의 존재는 윤예빈에게 위협인 동시에 성장 자극제이기도 하다.

그는 “자극이 되긴 한다.”며 “하지만, 서로가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관계이다. 계리 언니는 저보다 패스가 좋고, 주연이는 슛이 좋다. 저는 신장의 우위를 살려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서로서로 보면서 배우고 있다. 경쟁과 함께 성장도 되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윤예빈이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수비와 체력이다. 그는 데뷔 때부터 줄곧 자신의 약점을 수비와 체력이라고 밝혀왔다.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메웠을 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이 윤예빈의 말. 

“가장 부족한 것이 체력과 수비이다. 이것들을 보완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단점이 없을 때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점 보완에 주력하고 있다.”

차기 시즌 정규리그는 윤예빈이 그동안 갈고닦은 자신의 재능을 보여줘야 할 무대이다. 이제는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닌 삼성생명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부담감이 있을 수밖에 없을 터. 

하지만, 그는 오히려 “부담감이 있지는 않다. 그런데 간절함이 생겼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그렇다. 동료들을 보면서 많이 배운다. 저도 들어가면 책임감 있게 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플레이에 대한 욕심은 없다. 그런데 제가 쉽게 포기하는 버릇이 있다. 차기 시즌에는 근성 있는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다. 감독님께도 보여드리고 칭찬받고 싶다. 열심히 하면 다 따라오는 것 같다. 제게 필요한 것은 체력과 근성인 것 같다. 달라진 모습과 활약을 보여드리겠다.”며 차기 시즌 자신의 활약을 예고했다.

끝으로 그는 “복귀 후에는 다치고 싶지 않다. 쉬면 다시 따라가기 어렵다. 앞으로는 다쳐서 쉬지 않고 전 경기 출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더 구체적인 목표들은 다시 세우는 중이다. 제가 하기 나름이지만, 자신감은 충분하다. 저만 잘하면 된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윤예빈의 건강한 활약이 시즌 내내 펼쳐진다면 그는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삼성생명의 우승 경쟁력 역시 상승할 것이다. 

사진제공 = WKBL

이성민  aaaa13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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