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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시련 이겨낸 차바위, 전자랜드의 믿음직한 해결사를 다짐하다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이제는 팀의 해결사로서 임팩트 있는 활약을 하고 싶다.”

전자랜드를 대표하는 슈터 차바위는 그 어느 때보다 잔혹한 비시즌을 지나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약 2달간 부상 및 재활로 전력을 이탈해 있는 것. 7일(금) 인천삼산보조체육관에서 펼쳐진 전자랜드와 동국대학교의 연습경기에서도 차바위의 플레이는 볼 수 없었다.

차바위는 동료들이 코트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동안 체육관 한 쪽에 자리를 잡고 재활 훈련에 집중했다. 트레이너와 1대1로 약 2시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무릎과 발목 부근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진행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가장 먼저 코트로 달려 나와 슛 연습을 진행했다. 골밑에서부터 3점슛까지 다양한 위치에서 슛을 던지며 감각을 유지했다.

연습이 끝난 뒤 만난 차바위는 “경기도 뛰지 못했는데 인터뷰를 해서 조금 쑥스럽고 창피하다. 부상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더 부담되는 것 같다.”는 말로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부상에 관해 묻자 그는 “7월부터 계속 쉬고 있다. 팀이 소집된 뒤 20일 정도 운동을 하다 발목이 돌아갔다. 다시 복귀해서 운동하다 햄스트링이 찢어졌다. 8주째 쉬고 있다. 내일(8일) 복귀한다. 햄스트링이 10cm 정도 파열되는 바람에 회복이 다소 오래 걸렸다. 드디어 내일 복귀한다. 정말 기다렸던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차바위는 전자랜드를 대표하는 주축 선수이자 팀 내 최고 슈터이다. 차기 시즌은 차바위가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해야 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유도훈 감독도 차바위의 활약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렇기에 비시즌에 당한 부상은 차바위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맘고생이 심할 수밖에 없을 터.

차바위는 “한 번도 이렇게 크게 다친 적이 없다. 프로에 와서 3년 차까지는 결장 없이 54경기를 다 뛰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가장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다쳤다. 하고 싶은 것, 하려고 한 것들을 다 준비하지 못했다. 연습을 못 했다는 것이 가장 아쉽다. 그래도 아직 1달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다. 시즌은 기니까 제가 하려던 것을 확실히 준비해서 보여드리고 싶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분하게 제 것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7-2018시즌 차바위는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로 자리매김했다. 44.8%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전자랜드가 빈곤한 외곽 공격력으로 허덕였지만, 차바위만큼은 묵묵하게 제 역할을 다했다. 대표팀 승선 여부를 놓고 여러 얘기까지 오갔다.

지금껏 자기 자신과 외로운 싸움을 펼쳐온 차바위에게도 든든한 동료가 생겼다. 이번에 새롭게 영입된 단신 외국인 선수 기디 포츠가 그 주인공. 차바위와 외곽 파트너로 합을 맞추게 된 포츠는 미들 테네시 주립대학교 시절 평균 27.1분 12.4득점 4.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장기인 3점슛은 경기당 2개 이상 성공시켰고, 41.7%라는 놀라운 성공률을 찍었다. 라스베이거스 서머리그에서는 토론토 랩터스 소속으로 17.1분 10.3득점 3점슛 성공률 41.7%라는 활약을 선보이며 전자랜드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포츠는 차바위가 지난 시즌까지 홀로 짊어졌던 외곽에서의 부담감을 확실히 덜어줄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이다. 차바위 역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포츠는 작년 시즌 우리의 약점이었던 3점슛을 보완해줄 수 있는 선수이다. 슈터로서 최고다. 포츠가 공을 끌지 않기 때문에 온볼 플레이어인 (박)찬희 형과 더 잘 맞을 것 같다. 퍼즐은 잘 맞춰졌다. 이제 남은 것은 저희 몫이다. 저를 포함한 모든 국내 선수가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같이 뛸 수 있고, 따로 뛸 수도 있다. 포츠야 미국 대학에서부터 유명한 슈터기 때문에 같이 뛰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상대 팀은 무조건 저의 슛을 막으려고 붙어있을 것이다. 그러면 찬희 형에게 기회가 나고, 포츠의 반경도 넓어진다. 반대로 포츠가 공을 잡고 있을 때는 저에게 기회가 열린다. 어릴 때부터 슛이 없으면 반쪽 선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지난 시즌까지 우리 팀은 슛이 부족했지만, 이제는 슛 던질 선수가 많다. 제대로 된 농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포츠와 코트 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장면을 그려나갔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차바위의 몸 상태와 경기력이 정상일 때 가능한 시나리오다. 차바위 본인의 말처럼 이제 모든 것은 본인에게 달려있다. 남은 기간 얼마나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전자랜드의 리그 경쟁력도 달라질 전망이다. 차바위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차바위는 “이제 복귀한다. 40일 가까운 시간 동안 착실히 준비하겠다. 시즌 초반에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보다는 중요한 순간 승부처에서 제 몫을 다하고 싶다. 차기 시즌에는 결승 골을 시도하고,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몸이 좋았으면 리그 초반부터 보여드리겠다고 할 텐데 다치는 바람에 그러지 못해 아쉽다. 우선 팀에 빠르게 녹아든 뒤 제 할 일을 찾겠다. 이제는 팀의 해결사로서 임팩트 있는 활약을 하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로 자기 생각과 마음가짐을 전했다.

부상을 계기로 더욱 성숙해진 차바위는 차기 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다. 무관의 설움을 풀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제 생각엔 차기 시즌이 우승 적기다. 우승을 하기 위해선 천운이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그것보다 팀 전력이 정말 좋아졌다. (정)영삼이 형부터 (김)낙현이까지 좋은 선수들이 많다. 다들 사활을 걸고 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우승을 정말 하고 싶고, 간절함이 있다면 그리고 하늘이 도와준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15명이 하나가 되어 시즌을 치른다면 챔프전을 넘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그간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전자랜드는 차기 시즌 우승을 목표로 누구보다 바쁘게 비시즌을 지나치고 있다. 난제와도 같았던 최적의 선수 조합을 찾음과 동시에 선수단 체질 개선까지 확실하게 진행하고 있어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상황. 여기에 차세대 에이스 차바위의 건강한 활약이 더해진다면 전자랜드의 우승 경쟁력은 한껏 올라갈 것이다.

사진제공 = KBL

이성민  aaaa13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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