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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부의 마지막 승부사, 신현도 “대박이에요!”

[바스켓코리아 = 부산/이재승 기자]  이만하면 울산은 농구의 도시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9일(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부산시유소년농구연맹회장배 전국농구대축제 JNK와의 결승에서 28-27로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에서 엄청난 명승부를 펼친 현대모비스는 초등부가 우승컵을 들어 올린데 이어 중등부마저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날 단연 돋보인 주인공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결승에서 상대에게 크게 끌려 다녔다. 상대 지역방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선수들의 발걸음도 무거워보였다. 5점 이내로 쫓아갈 기회가 후반 내내 많았지만 좀처럼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드라마는 경기 종료 3분 안팎을 두고 펼쳐졌다. 현대모비스는 전면강압수비를 통해 상대의 공을 빼앗았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물꼬를 텄다. 상대 공격기회를 빼앗아 득점을 터트린 만큼 점수는 금세 줄어들었다. 문제는 3점 이내로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시간은 경기 종료 1분 미만으로 치달았다.

현대모비스는 반칙작전으로 임할 수밖에 없었다. 마침 JNK가 자유투를 모두 놓치면서 현대모비스에 기회가 왔다. 경기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아쉽게 공격기회를 놓친 현대모비스로서는 마지막 선택이었다. 행운이 따랐다. JNK가 자유투를 모두 놓쳤다. 현대모비스는 작전시간 이후 공격에 나섰다. 신현도가 공을 잡았고, 잽싸게 3점슛을 시도했다.

이 때 양 팀의 분위기가 엇갈렸다. 신현도가 3점슛을 던지려는 와중에 반칙이 나온 것. 결국 신현도는 자유투라인에 섰다. 현대모비스가 경기 내내 자유투가 양호하지 않았기에 그래도 JNK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현도는 차분하게 호흡을 가다듬고 첫 구를 성공시켰다. 이어 2구를 넣으면서 경기를 동점으로 이끌었다.

동점이 만들어진 가운데 모든 이들이 신현도의 손끝을 주목했다. 신현도가 3구를 던졌고, 3구마저 림을 관통했다. 현대모비스가 경기 종료 3초가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는 순간이었다. 신현도의 자유투 이후 JNK는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신현도는 벤치로 들어가자마자 주저앉고 말았다. 얼마나 살 떨리는 순간이었는지 짐작 가능했다.

결국 현대모비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JNK가 공격에 나서기에는 시간이 너무나도 촉박했다. 종료 버저가 울리자마자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모두 뛰쳐나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현대모비스 코칭스탭도 신현도의 자유투로 한껏 고무됐다. 결국 4쿼터 돌입 전 10점 이상 뒤졌던 현대모비스는 막판 집중력을 내세워 결승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었다.

경기 후 신현도는 “짜릿했어요”라며 “다 못 넣을 줄 알았는데 들어가서 정말 다행이에요”라며 상기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자유투 이후 상황을 묻자 “다리가 풀렸어요”라고 말했을 정도. 신현도는 자유투를 모두 넣은 후 벤치에가 서 앞으로 엎드리듯 주저앉으면서 승부처에서 남다른 집중력을 뽐냈다.

존경하는 선수를 묻자 신현도는 “양동근 선수”라 말했다. 이어 좋아하는 선수를 한 번 더 물어보자 “커리요”라며 스테픈 커리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끝으로 지금 기분이 어떤지 물었다. 이날 얼마나 기뻤는지 이 한 마디에 모든 것이 담겨져 있었다. 신현도는 입을 내내 귀에 걸며 말했다.

“대박이에요!”

사진_ 이재승 기자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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