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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UBC] 러시아를 우승으로 이끈 결정적 요소 ‘88 올림픽 준결승 영상’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이성민 기자] “1988년 서울올림픽 소련과 미국의 준결승 영상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

러시아 대학선발팀(이하 러시아)은 12일(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챌린지 미국 대학 대표 UC얼바인(이하 미국)과의 경기에서 92-91로 승리했다. 러시아는 경기 내내 미국에 밀렸지만, 마지막 1분을 남겨놓고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러시아는 이날 승리로 대회 4승 1패를 기록,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국(4승 1패)은 승자승 원칙에 따라 준우승으로 밀려났다.

세르게이 코즐로프(3점슛 4개 포함 26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블라디슬라브 보브로프스키흐(3점슛 2개 포함 19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는 안드레이 파블렌코 감독으로부터 그 활약을 인정받아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경기 후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선 이들은 “오로지 승리를 목표로 삼았다. 강한 상대로 승리를 거둬 더 행복하다. 승리를 하고 일분동안은 정신이 나간 것처럼 기뻤다. 느끼기 어려운 감정이었다.”고 나란히 승리소감을 전했다.

코즐로프와 보브로프스키흐의 활약이 없었다면 러시아의 우승도 불가능했다. 이들은 미국의 압도적인 높이를 상대로 굳건하게 버티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힘들진 않았는지 묻자 코즐로프는 “앞선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또 미국의 빅맨들은 키가 크지만, 발이 느리다. 우리는 이것을 파고들었다. 빠르게 치고나가 자신감 있게 3점슛을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서 보브로프스키흐는 “미국의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의 특징을 파악했다. 박스아웃의 중요성을 인지했다. 미국의 빅맨들이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신장에선 뒤지지만, 속도는 앞선다는 믿음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코즐로프와 보브로프스키흐가 이날 경기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아닌 ‘비디오 미팅’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소련과 미국의 농구 준결승 경기가 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당시 소련은 미국을 상대로 82-76으로 승리하는 기적을 썼다.

보브로프스키흐는 “경기에 들어가기 전 비디오 미팅을 가졌다. 30년 전에 열린 1988 서울올림픽 농구 준결승 경기였다. 당시 소련이 미국을 상대로 이겼다. 우리는 그것을 보고 승리의 예감과 동기 부여를 할 수 있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회 최정상에 오른 러시아는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본국으로 돌아간다. 8일간 빠듯한 일정을 소화한 러시아 선수들은 꿀 맛 같은 휴식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코즐로프는 “쉬고 싶고, 잠도 자고 싶다. 겨울이었으면 눈을 만져보고 싶다고 말했겠지만, 지금은 러시아도 여름이라 눈을 보지 못한다. 한국 날씨가 상당히 습하고 더워서 숨쉬기가 힘들었다. 모스크바에 돌아가서 편히 숨 쉬고 싶다. 분명 힘든 일정이었지만, 한국은 굉장히 좋았다.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간다.”며 환한 웃음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성민  aaaa13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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