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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남영길, “첫 차 타고 새벽 훈련 중”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가장 마지막에 이름이 불린 현대모비스 남영길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첫 차 타고 나와서 운동한 뒤 쉬다가 오전 훈련에 참가한다.” 

지난해 10월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4라운드 5번째에서 김정년을 지명했다. 

현장에 있는 대부분 사람들이 더 이상 이름이 불린 선수는 없다고 여겼다. 지금까지 5라운드에 뽑힌 선수는 없었다. 

드래프트 역사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만들어졌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단상에 올라 남영길(187.8cm)을 호명했다. 

상명대 이상윤 감독이 저학년 때부터 슈터로서 키우려고 노력했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슛에 기복을 보였다. 남영길은 기복있는 슛 대신 오히려 수비와 리바운드, 궂은일을 열심히 하며 출전시간을 늘렸다. 

남영길은 힘들게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으려면 누구보다 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프로에 잠시 몸 담았다가 은퇴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 그래도 희망이 보인다. 

유재학 감독은 “슛 이외에는 모두 새로 시작해야 한다. 그래도 슛 타이밍이 빠르고, 발도 빨라서 수비 스텝을 잘 따라간다. 아직 수비 요령이 부족하다”며 남영길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주부터 12명만으로 연습경기를 소화하고, 나머지 3명은 D리그 선수들로 분류해 따로 훈련한다. 남영길은 현재 12명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남영길은 지난 7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 후 “막내인데 형들과 운동을 해서 긴장되고, 안 틀리려고 하니까 오히려 더 틀린다.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며 “수비와 리바운드를 안 뺏기기 위해 박스아웃과 궂은일이 중요한데, 오늘(7일)도 리바운드 잡을 수 있는 걸 힘에서 밀려 못 잡았다. 수비에서 쉰다고 해야 하나? 그런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자신의 아쉬운 점을 거론했다. 

상명대에서 궂은일 덕분에 경기를 뛰었다고 언급하자 “연습할 때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셨는데 오늘 경기에선 수비가 안 좋았다. 다음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남영길이 현재 가장 신경을 쓰는 건 궂은일이지만, 결국 슈터로서 한 방을 터트려줄 수 있어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현대모비스에는 문태종, 오용준, 정성호 등 슈터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이들보다 나은 점을 보여줘야 한다. 

남영길은 “경기를 뛰기 힘든 상황이지만, 기회를 주실 때 잡아야 한다. 그걸 이번에 못 잡았는데 다음에 기회가 올 때 반드시 잡겠다”고 했다. 

남영길은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어떻게 훈련을 하고 있는지 묻자 “현대모비스 훈련이 힘들긴 힘든데 적응을 했다. 동료들, 형들이 잘 해주시고 힘내라고 이야기를 해줘서 잘 버티고 있다”며 “이대성 형이 지금은 일본에 가있지만, 그 전에 같이 대성이 형과 새벽운동을 했다. 그 때 대성이 형이 많이 알려줬다. 지금은 혼자서 슈팅 연습을 한다”고 새벽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비시즌부터 선수들은 숙소 생활을 하지 못한다. 연습체육관 인근에 집을 구한 뒤 출퇴근을 하며 훈련하기 때문에 새벽훈련을 하기 어렵다. 

남영길은 “영통에 집을 구해서 첫 차 타고 나와서 운동한 뒤 쉬다가 오전 훈련에 참가한다”며 “연습체육관까지 오는 버스가 많이 없어서 첫 차가 6시 20분에 있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남영길은 “시즌이 개막하면 한 번이라도 경기를 뛰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땀을 흘리고 있는 남영길이라면 코트에 설 기회가 꼭 주어질 것이다. 

사진 = 이재범 기자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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