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
[NBA Trade] 오클라호마시티, 앤써니 보내며 사치세 절감!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드디어 지출을 줄인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가 카멜로 앤써니(포워드, 203cm, 106.6kg)를 트레이드했다고 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앤써니를 애틀랜타 호크스로 보내는 대신 애틀랜타로부터 데니스 슈뢰더(가드, 185cm, 78kg), 트레이드 예외조항(1,080만 달러)을 받았다.

애틀랜타는 오클라호마시티로부터 앤써니와 2022 드래프트 1라운드 티켓(보호)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부터 저스틴 앤더슨(가드-포워드, 198cm, 104.3kg)을 받는데 합의했다. 필라델피아는 애틀랜타로부터 마이크 머스칼라(포워드-센터, 211cm, 108.9kg)를 받았으며, 오클라호마시티에 티모테이 루와우-카브로(가드-포워드, 198cm, 90.7kg)를 보낸다.

트레이드 타결 이후 앤써니와 애틀랜타는 계약해지에 합의할 예정이다.

# 트레이드 개요

썬 더 get 데니스 슈뢰더, 티모테이 루와우-카브로, 트레이드 예외조항*

호크스 get 카멜로 앤써니, 저스틴 앤더슨, 2022 1라운드 티켓^

식서스 get 마이크 머스칼라

* 1,080만 달러

^ 1~14순위 보호, 보호조건으로 양도되지 않을 시 향후 2라운드 티켓 두 장으로 변환

오클라호마시티는 왜?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트레이드로 앤써니의 계약을 덜어냈다. 슈뢰더와 루와우-카브로를 받긴 했지만, 당장 앤써니의 연봉에 비해 차액이 크다. 다가오는 2018-2019 시즌에 약 2,800만 달러를 받는 앤써니 보다는 슈뢰더와 루와우-카브로의 연봉이 훨씬 더 저렴하다. 슈뢰더는 다음 시즌에 1,550만 달러를 받으며, 루와우-카브로는 신인계약(약 150만 달러)으로 묶여 있다.

이로써 오클라호마시티는 일단 샐러리캡을 1,000만 달러나 줄였고, 이로 말미암아 사치세를 대폭 떨어트렸다. 현재 현지에서 나온 추정치로는 약 6,200만 달러를 절감하게 됐다고 알려졌다. 샐러리캡과 사치세로만 3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지출해야 했던 오클라호마시티는 급한 데로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엄청난 지출에서 해방되게 됐다.

아직 사치세가 만만치 않지만, 차액으로 얻은 트레이드 예외조항이 있는 만큼 이를 트레이드에 활용할 수 있다. 즉, 슈뢰더와 트레이드 예외조항을 묶어 다시 트레이드에 나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슈뢰더와 함께할 수도 있지만, 여전히 지출 규모가 어마어마한 만큼 슈뢰더 트레이드가 동반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슈뢰더는 2020-2021 시즌까지 연간 1,550만 달러를 받기로 되어 있다. 연봉은 많지 않지만 장기계약자라 오클라호마시티가 처분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가뜩이나 웨스트브룩을 필두로 폴 조지, 스티븐 애덤스, 안드레 로버슨, 제러미 그랜트 등 주축들을 유지하는데 들어간 비용이 만만치 않은 만큼 슈뢰더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어차피 오클라호마시티에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포진하고 있고, 이번 여름에 다시 레이먼드 펠튼을 잡았다. 웨스트브룩과 펠튼으로 충분히 포인트가드 자리를 꾸릴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굳이 슈뢰더를 데리고 있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슈뢰더마저 보내면서 지출을 더욱 줄이는 것이 오클라호마시티에그는 더욱 필요하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샘 프레스티 단장의 수완이 다시금 돋보였다. 우선적으로 약 6,0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절감하게 했으며, 재차 트레이드에 나설 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2022 1라운드 티켓(보호)을 넘긴 것은 어쩔 수가 없었지만, 대신 루와우-카브로를 얻었다.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아직 좀 더 지켜볼 여지가 있다.

만약 프레스티 단장이 슈뢰더마저 내보내면서 지출을 대폭 줄인다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최소 2억 달러 아래로 지출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샐러리캡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사치세 징벌이 크게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불가능한 사안은 아니다. 총 지출을 2억 달러 미만으로 막는다면, 오클라호마시는 충분히 성공적인 오프시즌을 보내게 된다.

혹 슈뢰더와 함께할 수도 있다. 슈뢰더는 효율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아쉽지만, 백업 포인트가드로 나선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는 지난 시즌 애틀랜타에서 67경기에 나서 경기당 31분을 소화하며 19.4점(.436 .290 .849) 3.1리바운드 6.2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2015-2016 시즌까지는 벤치에서 나섰던 만큼 식스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슈뢰더가 트레이드되지 않는다면 오클라호마시티는 탄탄한 선수층을 보유하게 된다. 슈뢰더가 벤치에서 나설 경우 그가 키식스맨으로 주전들이 쉬는 시간을 메워줄 수 있다. 원투펀치가 건재하지만, 이들을 제외하고는 좀 더 주도적으로 공격을 풀어줄 선수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슈뢰더를 데리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도 2019-2020 시즌부터는 막대한 사치세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슈뢰더를 품을 수도 있다. 다만 그가 오클라호마시티에 잘 녹아들 수 있을지, 주전으로 뛰고 싶은 의사를 드러낼 수도 있어 속단하기는 이르다. 그가 주전 자리를 원한다면, 앞서 언급했다시피 트레이드하는 것이 오클라호마시티에 훨씬 더 나은 선택이다.

2022 드래프트 티켓을 내준 것은 아쉽지만, 로터리픽 보호조건인 점을 감안하면 오클라호마시티에 해가될 것은 없다. 오클라호마시티에는 웨스트브룩이 최소 2021-2022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추후 조지와 연장계약에 나설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오클라호마시티가 원투펀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렵지 않다는 이야기다.

오클라호마시티가 2022년에 플레이오프에 나선다면, 1라운드 티켓을 지키게 된다. 당초 온전한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줘야만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로터리픽 보호조건을 통해 지명권을 지킬 여지를 마련한 점은 사뭇 긍정적이다. 설사 조지가 이후 연장계약에 응하지 않고 2021년에 팀을 떠나더라도 웨스트브룩이 있어 큰 걱정이 없다.

애틀랜타는 왜?

애틀랜타가 앤써니의 잔여계약을 떠안기로 했다. 애틀랜타는 샐러리캡이 차고 넘친다. 더군다나 슈뢰더 처분을 바랐다. 슈뢰더가 지난 시즌에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애틀랜타는 대대적인 재건사업에 돌입해 있다. 지난 여름에 폴 밀샙(덴버)이 떠나면서 전력이 급격하게 약해졌고, 급기야 시즌 막판에는 노장들과 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줘야 하는 애틀랜타로서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마르코 벨리넬리(샌안토니오)와 어산 일야소바(밀워키)와 계약을 해지했다. 사실상 동부컨퍼런스 최하위를 확정해 놓았던 만큼 더 떨어질 것도 없었다. 2019 드래프트 배당률을 높이는 것이 최선이었다. 결국 애틀랜타는 3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애틀랜타는 3순위 지명권을 댈러스 매버릭스로 보내는 대신 5순위 지명권과 함께 2020 1라운드 티켓(보호)을 받아냈다. 이번에 5순위 지명권으로 트레이 영을 지명했으며, 2020년에는 복수의 신인을 불러들일 여지를 마련했다. 보호조건이 걸린 만큼 아직 확실하기는 어렵지만, 루카 돈치치(댈러스) 지명을 원치 않았던 애틀랜타에게는 나쁘지 않은 거래였다.

영을 지명하면서 애틀랜타는 슈뢰더를 보개길 바랐다. 다만 트레이드 파트너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장단점이 명확한 선수인데다 실책이 많은 점은 여전히 아쉽다. 2016-2017 시즌(3.3)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2.7), 결정적인 순간에 발목을 잡기 일쑤였다. 무엇보다 애틀랜타의 리빌딩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애틀랜타로서는 그를 보내야 했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슈뢰더와 함께 머스칼라까지 보내면서 2022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로터리픽 보호)을 얻어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은 없지만, 1차적으로 슈뢰더를 처분했고, 2차적으로 2022 1라운드 티켓을 얻을 확률을 갖게 된 만큼, 애틀랜타로서도 손해 볼 것이 없다. 오히려 재건에 속도를 더할 수 있게 됐다.

트레이드로 받은 앤써니와는 원만하게 계약에 합의할 전망이다. 앤써니와 합의점을 찾을지가 관건이지만, 앤써니도 속히 원하는 팀으로 가야하는 만큼 적정선에서 협의할 가능성이 높다. 설사 앤써니가 다음 시즌 연봉 중 상당 부분을 보전받길 바라더라도 애틀랜타는 샐러리캡이 충분한 만큼 앤써니의 잔여계약을 처리해도 사치세와는 당연히 거리가 멀다.

현재로서는 앤써니가 계약해지 후 휴스턴 로케츠와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 앤써니는 지난 여름에도 휴스턴행을 강력하게 바랐다. 그러나 라이언 앤더슨을 처분하지 못하면서 트레이드는 불발됐고, 앤써니는 오클라호마시티로 향하는데 합의했다. 비록 한 시즌이 지났지만, 휴스턴에 크리스 폴이 있는데다 뉴욕 닉스에서 함께했던 마이크 댄토니 감독이 있어 가장 유력하다.

추가적으로 애틀랜타는 앤더슨까지 품었다. 앤더슨은 가드와 포워드를 넘나들 수 있다. 스윙맨이 다소 취약했던 애틀랜타로서는 이번에 앤더슨을 데려오면서 쏠쏠하게 외곽을 보강했다. 앤더슨은 필라델피아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에서는 상황에 따라 출전시간을 어느 정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앤더슨은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에서 38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경기당 13.7분을 뛰며 6.2점(.431 .330 .737) 2.4리바운드를 올렸다. 필라델피아가 J.J. 레딕을 영입한 이후 출전시간이 대폭 줄었으며, 이후 로테이션 진입에 실패하면서 상대적으로 전력 외로 분류됐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전력이 약한 만큼 20분 안팎의 출전시간을 얻기에 용이하다.

필라델피아는 왜?

필라델피아는 앤써니 트레이드에 들어가 머스칼라를 데려왔다. 최근 계약에 합의했던 네마냐 벨리차가 구두합의를 취소하면서 선수 보강이 필요했고,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알차게 자리를 채웠다. 벨리차처럼 스트레치 포워드는 아니지만, 슛을 갖추고 있는 머스칼라의 합류로 필라델피아는 안쪽 전력을 좀 더 다졌다.

벨리차만큼은 아니겠지만, 외곽에서 3점슛도 던져줄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경기당 1.2개의 3점슛을 터트린 만큼 벨리차의 대체선수로 나쁘지 않다. 출혈도 크지 않다. 로테이션 밖에 있는 루와우-카브로와 앤더슨을 보냈다. 오히려 유망주 교통정리도 한 번에 처리했다. 벨리차와 계약이 불발된 것은 여전히 아쉽지만, 곧바로 후속 조치를 통해 자리를 채웠다.

머스칼라는 지난 시즌 애틀랜타에서 53경기에서 평균 20분 동안 7.6점(.458 .371 .919) 4.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서는 센터로 나서는 빈도가 높았지만, 필라델피아에서는 센터와 포워드를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 필라델피아에는 이미 조엘 엠비드, 아미르 존슨, 리션 홈즈가 버티고 있어 포워드로 뛰는 시간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승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 뉴스
[BK포토] KT 김현민,
[BK포토] 삼성 펠프스,
[BK포토] KT 김영환,
[BK포토] KT 랜드리,
[BK포토] KT 깁슨,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