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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MBC배] ‘속도전 압도’ 경희대, 난적 중앙대 꺾고 대회 첫 승

[바스켓코리아 = 상주/이성민 기자] 경희대가 압도적인 속도를 앞세워 대회 첫 승을 따냈다. 

경희대학교는 11일(수) 경북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펼쳐진 제 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대 1부 중앙대학교와의 B조 예선 첫 번째 경기에서 김동준(17점 5리바운드), 권성진(1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찬호(12점 10리바운드 3스틸)의 활약을 앞세워 67-56으로 승리했다. 

◆1쿼터 : 경희대학교 20-10 중앙대학교

경희대가 경기 시작과 함께 흐름을 꽉 잡았다. 단단한 수비 응집력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경희대는 박찬호를 박진철의 전담 수비로 붙여 중앙대의 골밑 공격을 틀어막는데 집중했다. 여기에 앞선 수비의 유기적인 로테이션을 앞세워 패스 활로를 차단했다. 박스 아웃도 철저히 하며 상대에 쉬운 득점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경희대는 경기 시작 후 약 3분 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골밑에 엔트리 패스를 내준 이후 파생되는 기회들을 활용했다. 박찬호가 페인트 존에서 중앙대 수비를 끌어들인 후 외곽에 위치한 권성진에게 피딩을 건넸다. 권성진이 이를 3점슛으로 연결했다. 뿐만 아니라 수비 성공 이후 철저한 얼리 오펜스로 초반 탐색전에 힘을 더했다. 박찬호가 얼리 오펜스 최전방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1쿼터 초반 경희대의 7-0 리드가 형성됐다.

중앙대가 작전 시간을 요청해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작전 시간 이후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경희대 공격에 맞불을 놨다. 중앙대의 수비 변화는 경희대의 득점 침묵으로 이어졌다. 중앙대는 이 틈을 타 추격 득점을 올리는데 힘썼다. 강병현의 3점슛을 시작으로 8점을 내리 추가했다. 1쿼터 종료 4분 38초를 남겨놓은 시점,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다시금 팽팽해진 흐름 속에서 경희대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려 중앙대의 기세를 꺾었다. 경희대의 완벽에 가까운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에 중앙대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패스 미스를 포함해 수 차례 턴오버를 저질렀다.

경희대는 수비 성공을 여지없이 득점으로 이었다. 공격의 골자는 얼리 오펜스였다. 5명의 선수 모두가 얼리 오펜스에 가담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4분여의 시간동안 11점을 추가한 경희대는 20-10의 넉넉한 리드와 함께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 경희대학교 31-24 중앙대학교

2쿼터 초반, 두 팀은 다소 상반된 분위기와 마주했다. 

1쿼터에 넉넉한 리드를 거머쥐었던 경희대는 주춤했다. 잇따른 패스 미스가 원인이었다. 공격 상황에서 선수들 간 호흡이 어긋나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발견됐다. 확실한 득점 기회를 어이없는 패스 미스로 날린 경희대는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중앙대는 3-2 존 디펜스와 트랜지션 게임으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경희대를 무득점으로 묶음과 동시에 4점을 연이어 추가했다. 강병현과 박진철이 중앙대 초반 공세 선봉에 섰다. 1쿼터 경기력 부진을 조금이나마 만회한 중앙대였다.

이후 남은 시간동안 양 팀은 일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2쿼터 초반 주춤했던 경희대는 얼리 오펜스를 앞세워 리드 지키기에 주력했다. 중앙대는 선수 개개인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경희대 수비를 뚫어냈다. 두 팀 모두 각자의 장기를 살려 끊임없이 득점을 쌓았다. 

결국 6점 내외의 격차는 변하지 않았다. 경희대가 31-24로 앞선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3쿼터 : 경희대학교 49-35 중앙대학교

경희대가 쾌조의 3쿼터 출발을 보였다. 최재화가 선취점을 경희대에 선사했다.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중앙대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권혁준이 박찬호의 스크린을 타고 좌측 코너로 빠져나가 3점포를 터뜨렸다. 약 1분 만에 5점을 추가한 경희대는 10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다(36-26).

경희대는 쾌조의 출발 흐름을 그대로 이었다. 골밑에서의 순간적인 더블팀 디펜스로 중앙대의 턴오버를 유발했고, 이를 여지없이 속공으로 연결했다. 김동준, 이용기, 권성진이 경희대 속공을 이끌었다. 속공으로 점수를 꾸준히 추가하던 경희대는 권성진의 환상적인 속공 피니시로 상승세에 방점을 찍었다. 유로스텝에 이은 레이업 과정에서 바스켓카운트를 획득한 것. 절정의 상승세에 오른 경희대는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47-31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 더 이상의 변화는 없었다. 경희대는 여유를 되찾았지만, 방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견고한 존 디펜스로 중앙대에 추격의 틈을 주지 않았다. 기회를 확실히 살린 경희대는 14점차 리드와 함께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 경희대학교 67-56 중앙대학교

경희대는 3쿼터에 벌려놓은 격차를 유지하는데 주력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중앙대가 추격을 시도했지만, 탄탄한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와 속공으로 이를 저지했다. 경희대가 조금씩 승기를 굳혀나갔다.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던 경희대는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재화의 3점슛, 권혁준의 점퍼가 연이어 터진 것. 두 민완 가드는 결정적인 득점으로 중앙대 추격에 종언을 고했다.

경기는 그걸로 끝이었다. 중앙대가 마지막까지 추격을 시도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속도전에서 압도한 경희대는 대회 첫 승과 마주했다.  

사진제공 = KUBF

이성민  aaaa13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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