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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조정 신청한 예비 FA, 이적한 사례는? 

 

LG와 보수 협의를 하지 못해 KBL에 연봉 조정 신청을 낸 김종규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다음 시즌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얻는 김종규(207cm, C)가 연봉 조정 신청을 했다. 예비 FA들이 연봉 조정 신청을 한 경우 꼭 이적을 하는 것일까? 이적한 경우도,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창원 LG와 김종규는 지난 달 29일 선수 등록 마감일까지 보수(연봉+인센티브)를 확정하지 못해 KBL에 연봉 조정 신청했다. 

김종규는 3억 4000만원(연봉 2억 7200만원, 인센티브 6800만원)을 요구해 구단 제시액 3억원(연봉 2억 4000만원, 인센티브 6000만원)과 4000만원 차이를 보였다. 김종규의 지난 시즌 보수는 2억 8000만원(연봉 2억 2400만원, 인센티브 5600만원)이었다.

LG는 지난 시즌 팀 최초로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탈락했다. 김종규는 고액 보수를 받는 선수로서 책임이 있다. 또한 김종규의 개인 기록(38경기 출전 평균 10.7점 6.0리바운드)에선 데뷔 후 가장 저조했다. 그럼에도 LG는 김종규에게 전 시즌 대비 7.1% 인상안을 제시했고, 김종규는 21.4% 인상을 요구했다. 

LG로선 삭감이 아닌 인상만으로 김종규에게 성의를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김종규 입장에선 부상에도 무리한 출전을 하다 결국 국가대표에 차출되어 또 다른 부상을 당해 팀 성적뿐 아니라 개인 기록까지 저조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 

LG와 김종규는 KBL 재정위원회가 열리기 전 언제든지 합의 가능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KBL 재정위원회에서 어느 한 편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KBL 재정위원회는 중간 지점을 선택할 수 없고, 구단과 선수의 두 가지 안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 팀 성적과 개인 기록만 고려하면 김종규의 요구액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없다. 

적다가 아니라 없다. 지금까지 KBL 재정위원회가 선수 편을 들어준 경우가 딱 한 번(1998년 김현국, 당시 소속 광주 나산)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김종규가 기록 등으로 자신의 보수가 왜 21.4%나 올라야 하는지 KBL 재정위원들을 설득할 논리 근거가 약하다. 

김종규가 KBL 재정위원회 열리기 전에 구단 제시액에 도장을 찍을 필요도 없다. KBL 재정위원회 결정대로 보수를 받으면 내년 FA 때 팬들도 납득하는 LG를 떠날 명분을 얻는다. 

현재로선 김종규가 절대 불리하지만, 2019년 5월에는 칼자루를 김종규가 쥔다. LG 팬들의 관심은 이번 시즌 김종규의 보수가 아니라 다음 시즌 FA 때 김종규의 선택이다. 

첫 FA가 나온 2001년 이후 김종규처럼 예비 FA가 연봉 조정 신청한 뒤 FA 이적한 경우가 있었을까? 

우선 KBL 재정위원회에서 보수를 결정한 예비 FA는 총 3명이었다. 문태종도 예비 FA 때 KBL에서 정한 보수를 받았지만, 원 소속 구단 인천 전자랜드와 재계약을 할 수 없어 제외했다.  

2006년 연봉 조정 신청했던 주희정은 2007~2008시즌 팀을 떠나지 않고 안양 KT&G와 그대로 FA 계약했다. 이는 2008~2009시즌 정규리그 MVP에 선정되는 발판이었다. 

2008년 KBL 재정위원회에 판단을 맡긴 강대협 역시 2008~2009시즌 원 소속 구단 원주 동부와 FA 계약을 맺었다. 

전형수는 조금 특이하다. 2007년 서울 SK와 연봉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전형수는 2007~2008시즌 중 울산 모비스로 이적(전형수+김두현↔이병석+김학섭)한 뒤 모비스에서 FA 자격을 얻어 LG로 이적했다. 

 

2018~2019시즌 27경기 이상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되면 FA 자격을 얻는 LG 김종규

연봉 조정 신청을 한 뒤 KBL 재정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구단과 합의를 한 선수들도 많다. 이들을 모두 찾을 수 없다. 그나마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선수들 가운데 FA 이적한 선수는 6명이며, 전형수처럼 시즌 중 트레이드 후 FA 이적한 경우까지 포함하면 7명이다.  

◆ 연봉 조정 신청 후 FA 이적한 사례 
정재헌 / 2003년 전자랜드에서 SK로 FA 이적 
현주엽 / 2005년 KTF에서 LG로 FA 이적 
조상현 / 2006년 SK에서 연봉조정 신청. 시즌 중 KTF로 이적 후 FA 이적(LG).
양희승 / 2007년 사인앤트레이드로 KT&G서 KTF로 이적(양희승↔황진원+옥범준)
서장훈 / 2007년 삼성에서 KCC로 FA 이적 
김효범 / 2010년 모비스에서 SK로 FA 이적 
오용준 / 2017년 사인앤트레이드로 SK에서 KGC인삼공사로 이적(오용준↔김종근)
※ 연봉 조정 신청한 모든 선수 자료가 아니므로 더 있을 수 있음. 

연봉 조정 신청을 한 뒤 KBL 재정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합의를 한 경우에는 오히려 이적한 사례가 더 많다. 재정위원회 전에 미리 합의한 뒤 원 소속 구단과 FA 계약을 맺은 선수는 강동희, 김영만 정도다. 물론 이 두 선수도 얼마 지나지 않아 모비스를 떠났지만 말이다. 

LG에서 연봉 조정 신청을 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 현재 알려진 선수 중에선 2010~2011시즌 전형수가 유일하다. 

역대 LG 선수 중에서 KBL 재정위원회에서 보수가 결정된 사례는 한 번도 없다. 김종규가 첫 사례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팬들의 관심은 김종규가 2018~2019시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뒤 FA가 되었을 때 어떤 선택을 하느냐다. 

역대 사례를 보면 LG가 그에 걸맞은 보수 제안을 한다면 남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 다시 말씀 드리지만, 연봉 조정 신청을 한 뒤 철회한 예비 FA 이적 사례는 언론 보도된 선수 기준입니다. 

사진출처 = KBL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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