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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루 감독, 제임스의 결정에 놀랐다!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정작 한 사람만 몰랐나 보다.

『ESPN.com』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터란 루 감독이 르브론 제임스(포워드, 206cm, 113.4kg)의 이적 결정을 두고 예상치 못했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제임스는 이번 여름에 클리블랜드를 떠나기로 결심했으며, LA 레이커스와 계약기간 4년 1억 5,4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제임스의 이적으로 클리블랜드의 전력은 엄청나게 약해졌다.

루 감독은 제임스의 이적을 두고 깜짝 놀랐다는 말과 함께 약간 상처받았다는 말을 남겼다. 루 감독은 제임스가 막상 이적을 택할지 몰랐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러 가능성이 고루 점쳐진 가운데 루 감독은 끝까지 제임스가 클리블랜드에 남을 것으로 예단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제임스는 이적을 택하기에 앞서 클리블랜드에 이적 의사를 먼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의 이적 이후 클리블랜드의 댄 길버트 구단주는 제임스의 이적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16년에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안겨준 그에게 무한한 영광이 함께하길 바라는 말을 남겨 성숙하게 결별했다. 8년 전 지난 2010년과는 사뭇 다른 품격이 넘치는 모습이었으며, 길버트 구단주는 제임스에게 영구결번을 안겨줄 뜻도 전했다.

이에 반해 루 감독은 단지 놀라고 상처받았다는 말을 남겼다. 해당 언사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원인규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느낌이다. 혹은 제임스가 구단 측에는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전달했지만, 루 감독에게는 이적의 뜻을 밝히지 않았을 수도 있다. 제임스가 루에게 말하지 않았다면, 개인적으로 아쉬워 할 수는 있다.

문제는 여태껏 거론된 루 감독의 역량이었다. 클리블랜드는 카이리 어빙(보스턴)이 팀을 떠난 이후 더욱 더 적극적으로 제임스에게만 의존했다. 제임스를 보유한 팀의 숙명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이후 제임스는 특히나 플레이오프에서 좀처럼 쉬지 못했다. 지난 2017 플레이오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어빙이 떠나면서 제임스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큰 경기인 만큼 제임스의 출장의사를 강행한 부분도 없지 않다. 하지만 루 감독은 끝내 러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후 선수들을 제대로 버무리지 못하면서 한계를 보였다. 제임스의 압도적인 원맨쇼에 힘입어 팀은 4년 연속 파이널 진출이라는 큰 업적을 달성했지만, 결승에서 골든스테이트에 4전 전패를 당하면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제 루 감독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선수시절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 샤킬 오닐과 한솥밥을 먹었던 그는 클리블랜드 코칭스탭에 합류해 제임스와 함께했다. 지난 2015-2016 시즌 도중에 감독으로 승격했으며, 이후 클리블랜드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이제 제임스가 떠난 만큼 루 감독이 어떤 전술로 클리블랜드를 이끌지 더욱 더 기대된다.

루 감독의 주요 전술은 주로 제임스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었다. 작전시간 이후 수비 변화도 그리니 많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더욱 심했다. 지난 2016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39.1분을 소화한 제임스는 지난해에 41.3분을 뛴데 이어 2018 플레이오프에서는 경기당 41.9분 동안 코트를 누볐다. 심지어 48분을 모두 뛴 적도 있었다.

제임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전술적 범용성을 굳이 넓게 가져갈 필요도 없겠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루 감독의 본격적인 역량이 드러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이후 마이크 브라운 전 감독(현 골든스테이트 코치)이 제임스 이적 이후 가치가 급락했다. 반면 마이애미 히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제임스가 떠난 이후에도 팀을 나름 잘 정비했다.

이제 루 감독은 브라운 코치가 될지,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될지 기로에 서 있다. 한 때 제임스와 어빙을 모두 보유한 복장 중의 하나였던 그. 최근 2년 동안 어빙과 제임스가 차례로 팀을 떠나면서 루 감독이 NBA 감독다운 면모를 보일 수 있을지가 사뭇 기대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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