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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런 외인 선발 KEB하나은행, 숙제는 승부처 극복과 조화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WKBL 6개 구단이 외국인 선수 선발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의 선택은 샤이니 파커(193cm, 포워드, 시카고 스카이)였다. 이번 시즌 선발한 외인 중 2명의 새로운 얼굴 중 한 명이다.

WNBA 경력 4년차를 지나고 있는 파커는 매 경기 더블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작성할 정도로 인사이드에서 좋은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2015년에 데뷔한 파커는 올 시즌 12경기(6월 25일 기준)에 나서 11.3점 7.8리바운드를 작성하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만들고 있다. 지난 시즌 3.8점 3.4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성장을 그려내고 있는 것.

2점슛 성공률이 54.3%이며 자유투 성공률도 76.7%로 수준급이다. 평균 출장 시간이 21분 08초로 적지 않지만, 턴오버는 1.2개에 불과하다. 그만큼 플레이에 안정감이 있다는 뜻이다. 트랜지션에 능하지는 않지만, 언더 바스켓에서 피벗과 침착함이 좋다. 보드 장악력과 볼에 대한 집중력도 나쁘지 않다.

지난 시즌 이사벨 해리슨이라는 새로운 얼굴을 선발했던 KEB하나은행은 아쉬움을 지나쳐야 했다. 플레이가 기대 만큼은 아니었기 때문. 2017년 WNBA에서 평균 출전 시간 26.6분에 11.4점 6.4리바운드를 기록했던 해리슨은 15.74점 11.2리바운드라는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남기고 말았다.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내용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리그 적응과 몸 상태 난조로 인한 컨디션 부재도 있었지만, 해리슨을 이용할 수 있는 가드 진 부재 등도 한 몫을 했다는 평가도 존재했다.

지난 수 년간 하나은행은 가드 진에 분명한 약점이 존재했다. 멀티 플레이어인 염윤아가 주로 1번 포지션으로 나설 정도로, 하나은행이 야심차게 키우고 있는 신지현과 김이슬이 아직은 정상 괘도에 올라있지 않고, 주로 백업으로 나서고 있는 서수빈 역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눈에 띈다. 데뷔 시즌부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김지영도 존재한다. 앞선 시즌에 비해 조금 만 올라선 모습을 보인다면 하나은행에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환우 감독은 “(염)윤아가 빠져나갔기 때문에 어린 가드 진에게는 확실한 기회가 생겼다. 네 선수의 출장 시간이 늘어날 것이고, 안정감 있는 1번 포지션 운영이 가능할 듯 하다. 각자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니 만큼 상황에 따라 번갈아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염윤아는 FA를 통해 KB스타즈로 이적했다. 이제는 세 선수의 성장이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염윤아가 빠져나간 자리는 용인 삼성생명에서 이적한 고아라가 대신한다. 포인트 가드를 수행할 순 없지만, 속공과 리바운드에 장점이 있는 고아라는 하나은행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은 분명하다. 강이슬과 함께 토종 스코어러 역할을 해낼 수 있다.

이 감독 역시 “(고)아라는 속공 참여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 훈련을 함께 해보니 분명한 장점이 있다. 경기에 활력소가 되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어린 선수들에게 까지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고아라를 반겼다.

백지은을 중심으로 이하은이 백업으로 출전이 예상되는 토종 인사이드 역시 높이와 경험에서 약점이 존재하지만, 투지와 열정으로 상쇄할 수 있을 만큼은 성장했다.

강이슬이라는 든든한 스코어러가 존재하고, 이수연이라는 조커도 믿음직하다.

이 감독이 비시즌을 시작하면서 삼은 비시즌 목표는 ‘승부처 극복’이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을 돌이켜 보면 아쉬운 장면이 너무 많았다. 적극성과 집중력을 끌어 올리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다. 결국 체력이 받침이 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나은행은 일찍감치 훈련에 돌입했고, 일본 고산 지대에서 전지훈련을, 국내에서도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 현재는 중국으로 넘어가 그 동안 실시했던 훈련 과정에 대한 1차 검증 기간을 거치고 있다.

이 감독이 판단한 승부처 집중력 부족과 지난해 외인 활용에 아쉬움을 극복한다면 하나은행은 지난 수 년간 경험해야 했던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결과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만큼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던 지난 2년이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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