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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정준수가 1대1 하며 아담스에게 들은 조언!

 

스티븐 아담스와 1대1 대결에서 한 번 이기고 두 번 졌다는 삼성 정준수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아담스가 수비와 몸을 부딪히며 레이업을 해야 오히려 블록을 더 당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해줬다.”

정준수(191.7cm, F)는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18순위로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명지대 시절 2016년과 2017년 대학농구리그에서 각각 평균 18.4점, 18.0점을 기록했던 정준수는 지난 시즌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정준수는 “처음에 들어와서 부상도 당하고, 마음도 조급해서 잘 해야겠다는 생각만 앞서서 기회를 받지 못했다”며 “신인 선수 둘이서 재활 훈련(정준수 종아리, 홍순규 발목 부상)을 했다. 형들이 신인 선수 모두 한 경기도 못 뛰는 건 처음이라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지금 몸 상태는 괜찮다. (연습경기에서) 기회를 잡아야 하는데 못 잡고 있다. 코치님께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시는데 기대에 못 미쳤다.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일찌감치 연습경기에 들어갔다. 정준수는 지난 22일 고려대와 연습경기에서 16점 8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다. 이전 4경기에서 총 13점을 넣었던 정준수는 고려대와 연습경기에서 확실하게 살아났다. 

정준수는 “그 전 연습경기 하는 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다. 오전에 아담스가 좁은 어깨를 펴는 스트레칭을 가르쳐주더라. 그랬더니 몸이 가벼웠다. 아담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웃은 뒤 “턱걸이나 매달려 있는 운동을 하며 가슴 쪽을 풀어주면 좋아진다고 해서 그걸 하니까 몸이 가벼웠다”고 스티븐 아담스(오클라호마시티)와 일화를 들려줬다.  

개인적인 여행으로 한국을 방문한 아담스는 삼성의 양해를 구해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훈련을 한다. 이때 일부 삼성 선수들과 1대1을 하기도 했다. 정준수도 그 중 한 명이다. 

정준수는 “아담스가 1대1을 하자고 제안해서 세 판 했다. 5골 넣기였는데 한 판 이겼다. 아담스가 포스트업을 하지 않아서 이겼다고 하기 힘들다. 5-4로 이기고, 나머지 두 번은 4-5, 3-5로 졌다”며 “아담스는 213cm 신장인데도 빠르고 드리블이 장난 아니더라. 가드 수준의 드리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유연성과 스피드가 남다르더라”고 아담스와 1대1 경험담을 풀어놓았다. 

이어 “운동하는 걸 한 번 봤다. 관절 가동성을 넓히는 스트레칭 위주로 하는데, 한국에서 하는 프로그램과는 달랐다”며 “힘 쓰는 운동을 하지 않고, 관절을 늘리는 운동 중심이었다. 저도 따라 하니까 고려대와 연습경기에서 잘 풀렸다”고 웃었다. 

아담스와 1대1을 할 때 혹시 해준 이야기가 없는지 묻자 “돌파를 할 때 아담스를 떨어뜨리며 레이업을 했다. 그랬더니 아담스가 수비와 몸을 부딪히며 레이업을 해야 오히려 블록을 더 당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해줬다”며 “오늘도 고려대와 경기에서 블록을 두 번 당했다. 배운 걸 써 먹었어야 하는데 몸을 부딪히지 않고 떨어져서 레이업을 했기 때문이다. 아담스와 조금 더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 밥도 같이 먹어봤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고려대와 연습경기에서 이전 4차례 연습경기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삼성 정준수

삼성은 고려대와 연습경기에서 다양한 수비 훈련을 했다. 이 수비전술 효과는 고려대에게 통했다. 정준수는 “수비 중심 훈련을 하고 있는데 그걸 생각하며 잘 따라가야 한다. 외곽으로 나와야 하기에(스몰포워드) 외곽 플레이도 배우고 있다. 그걸 숙지하고 연습해야 한다”며 “체력에선 안 질 수 있다. 지난 시즌 못 뛰었지만, 신인답게 속공에 적극 가담하고, 몸 싸움도 적극적으로 하고, 슛 기회 때 넣어주면 될 거 같다”고 2018~2019시즌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명지대에서 주로 골밑에서 활약했던 정준수는 대학 4학년 때 제대로 3점슛을 던졌다. 그렇지만, 3점슛 성공률이 28.0%(21/75)로 낮았다. 외곽 플레이를 익히려면 3점슛도 보강해야 한다. 

정준수는 “슛 연습도 하고 있다. 패턴에 따라 무빙슛이나 세트 슛을 던진다. 몸에 힘을 빼고 긴장하지 않고 던져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잘 해야 하는데 코치님께서 만족하시지 않지만, 기회를 주시면 체력에서 안 밀리기에 언제든지 따라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정준수는 “코트를 한 번 밟아 보고 싶다. 지난 시즌 한 번도 기회를 못 받았는데 코트에서 뛰고 싶다”며 “기회가 가장 중요하다. 기회를 줄 때 잡아야 코트에서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기회를 못 받고 부상을 당했는데 그러니까 심리적으로 더 위축되었다. 기회를 잡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코트를 꼭 밟고 싶다”고 바랐다. 

데뷔 시즌을 부상으로 날려버린 정준수가 2018~2019시즌 코트에서 활약하고 싶은 간절함이 크다. 

사진제공 = 삼성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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