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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듯 다른 오리온-LG 국내 전지훈련! 
강원도 양구에서 근지구력 강화훈련에 집중하는 가운데 수영 등을 하며 몸 회복에도 신경을 쓰는 LG 선수들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가 지난 11일부터 각각 강원도 평창, 양구에서 국내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두 팀의 훈련을 들여다보면 닮은 듯 다르다. 

오리온과 LG 모두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탈락했다. 60일 휴식을 취한 뒤 지난달 14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했다. 오리온과 LG 모두 4주 동안 체력을 천천히 끌어올렸다. 

오리온은 요가나 수영 등과 함께 몸을 천천히 만든 가운데 기본기를 강조하는 볼 운동을 병행했다. LG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 등으로 체력 다지기에 나섰다. 

양팀 모두 공통점은 몸을 급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즌 개막에 맞춰서 천천히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오리온과 LG 모두 2018~2019시즌 초반이 지날 때 100%로 만드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4~5개월이란 비시즌 동안 몸을 끌어올린 뒤 떨어뜨리는 걸 반복하거나 시즌 개막 직전 100%를 만드는 것과 다르다. 

오리온과 LG 모두 전지훈련 중간중간 휴식을 자주 주는 것도 같다. 허일영은 “이번에도 전지훈련이라 힘들긴 하지만, 조절하며 쉬는 시간을 많이 주신다”며 “코칭 스태프에서 몸 관리를 해주시니까 힘들어도 불만없이 잘 따라간다”고 했다. 

양우섭은 “양구에 체력훈련을 왔기에 오전에 120%를 다 쏟아 붓는다. 코칭 스태프도 오전 훈련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며 “오후에는 조절을 하고, 몸이 회복할 시간을 주신다”고 비슷한 말을 했다.  

다만, 오리온은 평창에서 코트 훈련뿐 아니라 크로스 컨트리, 웨이트 트레이닝, 순발력과 민첩성 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진행한다. LG는 이에 반해 오전에 크로스 컨트리에 집중하고, 오후에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코트 훈련이 거의 없다. 한다고 해도 볼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슈팅 훈련 정도다. 

보통 국내 전지훈련을 가면 빠지지 않는 게 크로스 컨트리다. 오리온은 매년 국내 전지훈련 장소를 바꾼다. 최근 진안, 고창, 순창, 홍천 등에서 전지훈련을 했는데 올해는 평창으로 갔다. 이럴 경우 크로스 컨트리의 코스가 매년 달라진다. 평창에서 4차례 가량 크로스 컨트리를 진행하는데 3가지 코스를 준비했다고 한다. 매년, 매번 달릴 때마다 코스가 달라진다는 의미다. 

이에 반해 LG는 2015년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양구를 찾았다. LG에서 선수 생활을 오래한 선수들은 양구에서 힘들었던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양구에서 크로스 컨트리를 할 수 있는 곳은 펀치볼까지 달리는 딱 하나다. LG는 오리온과 달리 매번 똑같은 곳을 달리는 셈이다. 

오리온은 크로스 컨트리를 할 때 끝이 어딘지 모르는 상태에서 달리고 달린다. 오리온 선수들은 크로스 컨트리 코스의 2/3 이상 지났을 때 결승점까지 얼마나 남았냐는 질문을 자주 했다. LG는 오리온과 달리 종착점이 어디인지 알고 뛴다. 

오리온 선수들에겐 결승점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는 게 스트레스였다. 이진욱은 “반쯤 왔을 때 다 왔다고 했는데 끝이 안 보였다. 그것 때문에 힘들다”고 했다. 

정해원은 “처음 양구 와서 뛰었을 때 길을 모르니까 어느 정도 남았는지 가늠이 안 되어서 그냥 끝까지 뛰자며 달렸다”며 “이제 길을 아니까 ‘아직 이만큼 더 남았구나’, ‘아직 여기까지 밖에 안 왔구나’ 이런 생각이 한 번씩 든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다르다”고 코스를 알기에 힘들다고 했다.  

 

강원도 평창에서 다양한 훈련으로 몸을 만들고 있는 오리온 선수들

오리온 윤유량 코치는 “지난해에는 조금 빨리 전지훈련을 갔지만, 올해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3주 가량 요가 등으로 기초 체력을 다지고 한 주 동안 볼 운동을 한 뒤 여기(평창)로 왔다”며 “(평창 오기 전에) 몸이 안 좋은 선수들은 트레이너가 한 명씩 붙거나 재활 센터를 다니면서 몸 관리를 했다. 그래서 선수들의 몸 상태가 지난해보다 훨씬 좋다”고 선수들의 몸 상태를 했다.

이어 “물론 조금씩 안 좋은 부분도 있어도 지금 처지면 그 동안 훈련한 게 물거품이 되기에 좀 더 좋은 몸 상태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다 함께 끌고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LG 김찬훈 트레이너는 “(현주엽) 감독님께서 전술훈련 들어가기 전까지 저희에게 맡기셨다. 근지구력 훈련 이후에는 근파워와 근력 중심으로 훈련할 계획”이라며 “시즌 개막보다 시즌 초중반에 맞춰서 몸을 만드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부상자가 가장 문제다.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훈련할 때 부상을 숨기지 말고 트레이너에게 말해서 확인하고, 병원 진단을 빨리 받으라’고 하셨다. 처음에 1인 부상을 참고 훈련하면 5, 10으로 커지기에 부상을 숨기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한다”며 “선수들이 초반에 다 함께 훈련을 해야 시즌 들어갈 때 더 단단해진다. 부상 선수로 빠지면 밸런스나 손발을 맞추기 힘들 수도 있다”고 부상이 나오는 걸 경계했다. 

오리온은 19일 오전까지 평창에 머물 뒤 고양으로 돌아간다. LG는 11일부터 16일 오전까지 훈련한 뒤 집으로 돌아가 주말 휴식을 취한다. 18일부터 다시 양구를 찾아 23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오리온과 LG는 같은 듯 다른 국내 전지훈련을 하며 부상없이 2018~2019시즌을 맞이해 플레이오프 진출이란 열매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 = 이재범 기자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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