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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한호빈, “야투성공률을 더 높이겠다”

 

지난 시즌 3점슛에 자신감을 찾은 오리온 한호빈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부상 없이 비시즌을 준비해서 야투성공률을 더 높이고 싶다.” 

고양 오리온은 2017~2018시즌 4라운드 막판이었던 1월 17일까지 9승 24패 승률 27.3%로 부진했다. 1월 18일 이후 10승 11패로 5할에 가까운 승률 47.6%로 반전을 만들었다. 부산 KT보다 한 계단 위인 9위 확정인 줄 알았던 순위도 8위로 올라섰다.

1월 18일부터 상무에서 제대한 한호빈(180cm, G)이 경기에 나선 뒤 오리온은 안정을 찾았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한호빈이 돌아와서 포지션의 균형을 맞췄다”고 한호빈 복귀 효과를 반겼다. 

한호빈은 지난 시즌 막판 같은 역할 이상을 2018~2019시즌에 해줘야 한다. 강원도 평창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호빈은 “상무 다녀오기 전후로 많은 변화가 있는 듯 하다”며 “상무에서 연습을 많이 하고 자신감을 찾은 덕분에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슛이 가장 많이 좋아졌고, 경기를 풀어가는 여유가 생겼다”고 상무 제대 후 21경기에 나선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한호빈이 복귀하자마자 펄펄 날아다닌 건 아니다. 1월 20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혼자 9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국내선수가 최근 한 경기 9실책+을 기록한 건 2014년 3월 9일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김민구(KCC)가 9실책을 작성한 뒤 1,413일(만 3년 10개월 10일)만이었다. 22시즌 동안 국내선수 9실책+은 11번째이며, 최근 14시즌 동안 3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한호빈은 9실책을 언급하자 “복귀 두 번째 경기 만에 그랬다(웃음). 그 경기는 정말 생각하기 싫다. 그걸 계기로 한 단계 더 성숙해졌다”며 “그날 새벽까지 잠도 못 자고 너무 힘들었다. 운동도 하기 싫어서 어디 도망가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야구만화 H2에 “대체로 스포츠에선 이긴 시합보다 진 시합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는 법이니까"이란 말이 나온다. 

한호빈 역시 “그 이후 운도 많이 따랐다. 실책을 해도 감독님께서 믿어주셔서 보여줘야 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 자책하지 않고, 믿고 새로운 마음으로 플레이를 한 게 잘 되었다”고 더 안정된 선수로 나아가는 발판으로 삼았다. 

 

한호빈이 안정된 경기 운영을 해준다면 오리온은 플레이오프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을 것이다.

한호빈이 상무에서 돌아와 가장 좋아진 건 3점슛이다. 한호빈은 입대 전인 2013~2014시즌부터 차례로 시즌별 3점슛 성공률을 살펴보면 19.4%(7/36), 20.5%(9/44), 51.6%(16/31)였다. 2015~2016시즌에 50% 이상으로 좋아졌지만, 27경기에서 31개의 3점슛을 시도했다. 시도 자체는 많지 않은 편이었다.

한호빈은 2017~2018시즌 21경기에서 73개의 3점슛을 시도해 27개를 넣어 성공률 37.0%를 기록했다. 시도 자체가 경기당 3.5개로 대폭 늘었다. 그만큼 슛 기회에서 주저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던졌다.

한호빈은 “슛에 자신감이 생겨 경기 운영의 폭이 넓어졌다. 2대2 플레이를 좋아하는데 슛이 잘 들어가니까 상대 수비의 압박이 더해져 그것에서 파생되는 효과가 많다”며 “꾸준히 슛 연습을 하는 건 당연하고,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 제대 후 그 마음가짐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한호빈은 “부상 없이 비시즌을 준비하는 게 최상”이라며 “개인 능력을 한 단계 더 올려서 2018~2019시즌에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특히 야투성공률을 더 높이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한호빈이 달라진 슛 자신감을 가지고 더 높은 야투성공률을 기록한다면 오리온은 다시 플레이오프 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한호빈의 지난 시즌 야투성공률은 44.8%(69/153)였다.

사진출처 = KBL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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