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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육군 입대’ SK 김준성, “제대 후 모든 걸 걸겠다”

 

오는 25일 논산훈련소에 입소 예정인 SK 김준성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프로에 오기 위해 힘들었던 그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제대 후 모든 걸 걸겠다.”

김준성은 2016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9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 한 번 낙방한 뒤 재도전에 나선 김준성의 지명 가능성이 높았다. 당시 놀레벤트 이벤트에서 다시 농구공을 잡고 전국체육대회에서 펄펄 날아다녔기 때문. 그렇지만, 2라운드 지명은 예상보다 빨랐다. 

김준성은 당시 눈물을 흘리며 “이제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저를 뽑아주신 SK에 감사 드리고,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 드린다.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그 후 두 시즌이 지났다. 김준성은 2016~2017시즌 막판 8경기에서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되며 SK 선수단과 동행했고, 1경기에 출전했다. 이때만 해도 2017~2018시즌에 좀 더 많은 출전 가능성이 엿보였다. 그렇지만, 김준성은 2017~2018시즌 출전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준성이 두 시즌 동안 주로 활약한 무대는 D리그였고, 총 12경기에서 뛰었다. 

김준성은 한 시즌 더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동기들보다 2년 늦게 프로 무대에 입성했기에 국방의 의무도 해결해야 한다. 김준성은 입대를 선택했다. 오는 25일 논산훈련소에 입소 예정이다. 

김준성은 12일 전화통화에서 “의욕만 앞섰다.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았을 때 못할 게 없었을 거처럼 느껴졌다. 뭐든 해보려는 마음으로 입단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제가 부족했다”며 “SK에서 좋게 평가해서 뽑아주는데 그 기대에 못 미쳤다”고 지난 두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전국체전이 끝나고 인터뷰할 때 ‘어느 구단이든 저를 뽑으면 후회하지 않게 만들겠다’고 했었다. 그 말에 책임감이 없었다. 그 당시 그 분위기에 젖어서 철이 없었다”며 “D리그에서도 한 게 없다. 언론이나 저를 관심있게 봐주신 팬분들께서 D리그에서도 아무 것도 못하는 선수라고 평가하는 걸 받아들이지 못했다. 더 높은 곳을 보고 왔는데 제 기량이 그것에 못 미쳤다”고 자책했다. 

넘치는 의욕을 가지고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생각과 다른 환경과 프로라는 높은 벽을 느낀 김준성이 더 힘든 시간을 보냈을 듯 하다. 

김준성은 “주변의 기대도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며 사람들에게 잊혀진다는 걸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잊혀지는 걸 이겨내려고 하지 않았다”며 “좌절을 이겨내고 프로에 입단했는데 또 다른 벽을 느꼈다. 인생이 그런 거 같다”고 했다. 

지난 두 시즌이 무의미한 시간은 아니었다. 최소한 챔피언 등극의 기분과 팀 분위기를 느꼈다. 김준성은 “챔피언 등극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기분이 더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이 그러겠지만, (경기를 뛰지 못하고 우승하면) 마냥 좋은 건 아니다”며 “우승을 해보지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들도 많다.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줘서 우승 분위기를 느껴봤다. 그래서 감사하다”고 우승 당시 기분을 떠올렸다. 

 

군 복무를 마친 뒤 팀에 꼭 도움이 되는 선수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한 SK 김준성

김준성은 입대 이유를 묻자 “나이도 많고, 이대로 팀에 남으면 출전 기회가 없을 수 있다. 다음 시즌이 끝난 뒤 재계약마저 안되고 은퇴까지 해야 한다면 너무 힘들기에 좀 더 빨리 군대를 다녀오려고 한다”고 답했다. 

냉정하게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고 해도 김준성에게 출전기회가 주어질지는 미지수다. 

김준성은 “지난 비시즌동안 준비하며 스피드와 드리블에 자신이 있었다. 그것만으로 되는 게 아니더라. SK에는 키 크고 빠른 선수가 있다. 키 작고 빠른 것만으론 부족했다”며 “3대3 농구를 하는 박민수 형을 보면서 느낀 게 있다. 몸 싸움과 수비 등을 더 보완해야 한다”고 자신의 부족했던 걸 언급했다. 

이어 “프로에 힘들게 왔기에 군 복무를 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몸 관리도 철저하게 할 거다”며 “프로에 오기 위한 힘들었던 그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제대 후 모든 걸 걸겠다. 그래서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김준성은 입대하기까지 2주 가량 남은 시간을 가족, 지인과 시간을 보내고, 배재중고등학교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자신의 기술들을 전하며 보낼 예정이다. 김준성은 2020년 3월 24일 제대한다. 

사진출처 = KBL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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