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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정제 “잘 데려왔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전자랜드에서 KT로 이적한 이정제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보여드린 것에 비해 많은 보수를 받았는데, 시즌이 끝난 뒤 이 정도면 잘 데려왔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부산 KT는 김민욱(205cm, C)과 박철호(196cm, C)뿐 아니라 김현민(200cm, C), 김우재(196cm, C)까지 빅맨 4명이 있음에도 FA(자유계약 선수) 시장에 나온 이정제(203cm, C)를 영입했다. 

이정제는 지난 4시즌 동안 82경기에서 평균 6분 14초 출전해 1.4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부상 등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가장 많은 34경기에 나선 게 긍정적이다. 

KT 서동철 감독은 "김현민, 김민욱, 박철호, 김우재 등 장신 선수들이 있지만, 이들은 모두 공격 성향이 강하다"며 "이정제가 FA 시장에 나왔을 때 코치들이 영입을 고려해야 하는 선수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경기 영상을 보며 다시 확인을 했는데 정제는 수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이정제를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보수 1억500만원(연봉 9000만원, 인센티브 1500만원)에 KT와 계약한 이정제는 서동철 감독의 설명처럼 공격보다 수비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팀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다. 

KT에 합류한 뒤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이정제를 만나 이적 소감을 들어보았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전자랜드에서 이적한 뒤 KT에서 훈련 중인 이정제

FA로서 이적한 뒤 KT에서 훈련 중입니다. 이적한 걸 제대로 느끼실 텐데요. 이적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제가 보여주신 것에 비해 많은 연봉을 받기에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전자랜드 비시즌 훈련할 때 많이 아팠는데 여기서는 몸 관리를 더 잘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다. 

전자랜드에서도 활약 대비 많은 보수를 제안한 걸로 압니다. 더 많은 보수를 받고 싶은 건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FA 시장에 나온 이유가 있을 텐데요.

경기를 많이 뛰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선수 생활 중 전환점을 만들고 싶었다. 

FA 시장에 나올 때 ‘나를 데려갈 구단이 있을까?’ 생각을 해봤을 텐데요. 

반신반의했다. 절 필요로 하는지 여부는 그 팀의 구상에 따라 다르고, 선수 구성도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았을 때라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몰랐다. ‘영입할 구단이 있을까’라며 조마조마하게 (영입의향서 접수 결과를) 기다렸다. 센터를 필요로 하는 팀이 몇 군데 있었는데 혹시나 (영입을 안 하는 건 아닌가) 하는 마음이 있었다. 전 어딜 가더라고 백업 센터라서 어느 팀에 갈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을 하진 않았다. 

그래도 KT가 영입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거 같아요.

FA 시장에 나올 때는 KT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는 김민욱과 박철호의 계약 여부가 어떻게 될지 몰랐기 때문이다. KT가 김민욱, 박철호와 계약한 뒤 김현민 형까지 있는데도 절 영입해서 놀랐다. 전자랜드에도 장신 선수가 3명(강상재, 김상규, 정효근)이다. 어딜 가더라도 경쟁이구나 생각했다(웃음). 

KT에 합류해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팀을 가더라도 훈련은 힘들지 않을까(웃음)? 제가 체력이 안 되기에 휴식기 동안 미리 운동하고 있었다. 그래도 비시즌 무슨 훈련을 해도 다 힘들다. 

KT에는 신인 김우재까지 더하면 장신선수가 4명이나 있습니다. 서동철 감독은 “KT 4명의 장신선수와 달리 수비를 잘하기 때문에 이정제 선수를 영입했다”고 하셨습니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으려면 어떻게 시즌 준비를 해야 할까요? 

전자랜드에서 공격보다 수비에 더 치우쳐서 플레이를 했다. KT에서도 바라시는 게 그런 부분이다. 전자랜드에서 투박한 수비를 했다면 좀 더 다듬어서, 예를 들면 파울을 해야 할 때와 안 해야 할 때는 구분하며 플레이를 해야 한다. 또 공격도 아예 안 할 수 없다. 반쪽 선수가 아닌 공격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공격도 조금 신경을 쓸 거다. 

공격에서 자신의 장점은 뭔가요? 

2대2 플레이를 통해 패스를 받아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대학 고학년이 되면 평균 20분 이상 출전하는데 이정제 선수는 대학 시절 그런 적이 없습니다. 이게 프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정제가 대학 시절 평균 출전시간으로 가장 오래 뛴 대회는 입학생 신분으로 출전한 2009 농구대잔치이며, 6경기 평균 17분 29초 출전했다. 대학 4학년이었던 2013 대학농구리그 평균 출전시간이 두 번째로 긴 12분 59초였다.)

그래서 더 많은 출전시간을 갈망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 거의 쉬지 않고 경기 내내 뛰었다. 대학 때 학교(고려대)가 학교다 보니까 잘 하는 선수들이 모이고, 전 부상도 생겨서 출전시간이 적었다. 이제는 나이도 어리지 않기에 많이 뛰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KT에는 고려대 출신 김영환, 정희원 선수가 있습니다. 정희원 선수가 특히 반겨줬을 거 같습니다. 

제가 희원이에게 의지를 많이 한다. 희원이는 여기 있었고,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다. 대학 때 같이 생활도 했기에 KT 생활 하는 걸 물어보고, 또 희원이가 잘 챙겨줘서 고맙다. 희원이가 없었다면 적응하기 힘들었을 거다(웃음). 희원이가 처음 딱 KT 빅토리움에 왔을 때 시설들을 다 설명해주고, 밥 먹으러 갈 때도 기다려줬다. 

2018~2019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나 목표를 한 마디 해주세요.

처음에 말씀 드린 것처럼 보여드린 것에 비해 많은 보수를 받았는데, 시즌이 끝난 뒤 이 정도면 잘 데려왔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비시즌동안 부상없이 관리 잘 해서 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사진 = 이재범 기자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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