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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고 이세범 코치가 본 MVP 여준석 장단점! 

 

2018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자 고등부 MVP 용산고 여준석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득점에 크게 욕심을 내지 않으면서 자신이 그 상황에서 뭘 해야 할지 알고 플레이를 한다.”

용산고는 2018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고부에서 우승했다. 평균 85.8점을 올리고, 67.0점만 내주며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정상에 섰다. 8강에서 만난 홍대부고와 맞대결에서 92-88로 힘겹게 이긴 게 가장 큰 위기였다. 

중고농구연맹 주관 대회에서는 연맹에서 선수 개인 기록과 결승전의 경기 내용 등을 고려해 최우수선수(MVP)를 선정한다. 여준석(204cm, C)이 1학년임에도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기간에 많은 대학 감독들이 체육관을 찾아 고등학생들의 기량을 살펴봤다. 

한 대학 감독은 “여준석이 경기하는 걸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 볼 때 처음에는 크게 하는 게 없었다”며 “상대팀이 지역방어를 서자 앨리웁 플레이를 하는데 점프를 하니까 팔꿈치가 림 위로 올라가더라. 그 뒤에 여준석을 중심으로 지역방어를 제대로 깼다”고 여준석을 칭찬했다. 다른 대학 감독들도 여준석의 높이만은 인정했다. 

용산고는 여준석뿐 아니라 장신센터 여준형(201cm, C)도 데리고 있다. 예선에선 두 선수를 동시에 넣지 않았다. 트윈타워를 내보내지 않아도 높이에서 크게 앞섰다. 

용산고는 홍대부고와 8강부터 여준석과 여준형 형제의 트윈타워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만화 슬램덩크 주인공인 강백호가 두 명이 있는 느낌이었다. 한 명이 슛을 실패하면 다른 선수가 뛰어올라 리바운드를 잡는 걸 반복했다. 상대팀은 이 두 선수의 높이에 속수무책이었다. 

골밑 플레이에 좀 더 집중하던 여준석은 안양고와 결승에서 3점슛 능력까지 선보였다. 돌파 중심으로 안양고 센터 김형빈의 파울을 많이 끌어냈던 여준석은 2쿼터와 3쿼터에 3점슛을 7개 집중시켰다. 김형빈이 돌파를 막기 위한 의도인 듯 3점슛 라인에서 거리를 두고 수비하자 여준석은 3점슛을 펑펑 내리꽂았다. 

대회 기간 중 잠깐 만났던 여준석은 “(여준형) 형과 같이 뛰면 제가 골밑에 들어가고, 슛이 좋은 형이 외곽에서 좀 더 많이 플레이를 한다”고 했었다. 여준석도 굳이 골밑을 고집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외곽 능력을 갖췄다. 

용상고 이세범 코치는 “득점에 크게 욕심을 내지 않으면서 자신이 그 상황에서 뭘 해야 할지 알고 플레이를 한다. 내외곽이 모두 가능한 선수”라며 “안양고와 결승에서 3점슛을 7개 넣으면서 골밑 플레이뿐 아니라 외곽슛 능력이 있다는 것도 보여줬다”고 여준석을 칭찬했다. 

여준석은 안양고와 경기에서 37점 21리바운드, 홍대부고와 8강에서 26점 20리바운드로 20-20을 기록했다. 2m 장신 선수 두 명(차민석, 봉상엽)이 버티는 제물포고와 경기에선 19분 뛰고 19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여준석은 1학년임에도 출전시간만 보장되면 평균 30-20을 기록할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여준석은 그럼에도 “고등학교 무대에 아직 적응 중이다. 중학교보다 고등학교가 훨씬 더 높다”고 했다. 

이세범 코치는 “중학교에선 (2m 신장의) 여준석 같은 높이는 거의 없다. 있어도 중학교 전체에서 1~2명”이라며 “고등학교에선 8강 정도 진출하는 팀에는 2m 신장을 갖춘 선수들이 적어도 1명씩 있다. 그런 부분에서 높이가 부담스럽다고 이야기를 했을 거다”고 여준석의 말을 보충 설명했다. 

여준석이 고교무대에서 벌써 최고의 위치에 올랐다고 해도 다듬어야 할 부분도 있을 듯 하다. 

이세범 코치는 “밸런스와 스탠스를 보완해야 한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거나 골밑에서 자리를 잡은 뒤 플레이를 할 때 지금은 자세가 좋지 않아도 바로 슛을 시도하거나 하는데 이런 건 고칠 필요가 있다”며 “대학이나 프로에 갔을 때 더 높은 선수를 만나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또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결승에서 도움수비로 블록 두 개를 했는데 좀 더 경기 흐름을 읽으면서 수비 범위를 넓힌다면 더 좋을 듯 하다. 여기에 외곽수비까지 가능하다면 금상첨화”라고 덧붙였다. 

여준석은 그 어느 선수보다 뛰어난 재능과 자질을 갖춘 건 분명하다. 한국농구를 이끌어나갈 미래의 한 자원인 여준석이 고교 무대에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사진 = 이재범 기자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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