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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오프시즌 드로잔 트레이드 나설까?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시즌을 마친 토론토 랩터스가 변화의 칼을 뺄 수도 있다.

『New York Times』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토론토가 지난 여름에 조용히 더마 드로잔(가드, 201cm, 99.8kg) 트레이드를 시도했었다고 전했다. 드로잔은 지난 2016년 여름에 토론토와 계약기간 5년 1억 3,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체결했다. 드로잔은 토론토가 세금 부담이 높았지만, 친정에 남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토론토가 트레이드를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작은 충격을 주고 있다. 아무래도 잔여계약이 부담으로 다가왔을 수 있으며, 지난 여름에 팀을 개편하고자 했을 수도 있다. 오프시즌에 카일 라우리와 서지 이바카가 자유계약선수가 됐던 만큼 토론토는 고심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결국 드로잔을 보내지 않으면서 라우리와 이바카를 잡고 현 전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관건은 이번 여름이다. 토론토는 이번에 구단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동부컨퍼런스 1위에 오르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3년 연속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에 가로 막혔다. 토론토는 결국 1라운드를 손쉽게 통과하고도 힘겹게 2라운드에 오른 제임스를 넘어서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다.

이미 토론토는 드웨인 케이시 감독을 경질했고,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 감독이 바뀌는 만큼, 토론토가 현재의 전력을 고수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만약 중건사업에 돌입한다면, 잔여계약이 가장 많이 남은 드로잔이 트레이드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 다만 계약기간을 감안할 때 막상 트레이드가 쉽사리 진행되지 않을 공산이 크다.

드로잔은 지난 시즌에 74경기에 나서 경기당 35.4분을 소화하며 27.3점(.467 .266 .842) 5.2리바운드 3.9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하며 NBA 진출 이후 가장 빼어난 시즌을 치렀다. 이전 2014-2015 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평균 득점을 끌러올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장기계약 첫 해부터 몸값을 해내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016 플레이오프에서는 토론토가 첫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는데 일조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만 못했다. 이번에는 80경기에서 평균 33.9분 동안 23점(.456 .312 .825) 3.9리바운드 5.2어시스트 1.1스틸을 올렸다. 토론토의 선수층이 이전보다 두꺼워진 만큼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아도 됐고, 공격에서의 부담도 지난 시즌에 비해 다소 줄었다.

드로잔의 계약은 5년 동안 연봉이 동일한 계약이다. 지난 시즌부터 약 2,774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다. 계약기간도 최소 2019-2020 시즌까지인 만큼, 트레이드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봐야 한다. 최소 3년 동안 8,300만 달러 이상을 부담해야 하고, 혹 선수옵션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2020-2021 시즌까지 계약이 유효한 점을 감안하면 거래는 쉽지 않다.

토론토는 다음 시즌 지출이 1억 2,700만 달러를 넘겼다. 루카스 노게이라와 프래드 밴블릿을 제외하고는 다년 계약으로 묶여 있다. 이들의 몸값이 빠짐에도 불구하고 지출이 상당하다. 이대로라면 다음 시즌은 물론 2019-2020 시즌에도 사치세 납부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그런 만큼 드로잔이 아니더라도 다른 선수를 트레이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과연 토론토는 이번 여름에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예상과 달리 시즌을 일찍 마치게 되면서 다가오는 후폭풍은 상당하다. 우승에 준하는 성적이 답보됐다면 이야기가 달랐겠지만, 이번에도 실패하면서 향후 짊어져야 하는 부담이 더욱 크게 느껴지고 있다. 끝내 토론토가 드로잔 트레이드에 나설지도 큰 관심사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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