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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Inside] PO 3라운드 전망! 로케츠 vs 워리어스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불장난 시리즈!'

이번 시즌 최고의 팀들이 드디어 NBA 파이널 진출을 앞둔 마지막 관문에서 만난다. 이곳을 뚫을 경우 우승가능성은 당연히 높아진다. 흡사 지난 2002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마주했던 새크라멘토 킹스와 LA 레이커스의 시리즈 이후 가장 박진감 넘치면서도 많은 이야깃거리를 안겨줄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이 다가왔다. 이번 시리즈 결과에 따라 최고의 시리즈로 손꼽히기 충분하다.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마주했던 두 팀이 서부 우승을 가리는 관문에서 조우하게 됐다. 개막전에서 약 20점차 안팎으로 앞서 나갔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휴스턴 로케츠에 역전을 당했다. 휴스턴은 골든스테이트에게 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를 안겼다. 그간 골든스테이트가 웬만해서지지 않는 팀임을 감안하면, 몇 개월 전에 크리스 폴을 더한 휴스턴이 이길 확률은 낮아 보였다. 그러나 휴스턴은 이변을 연출했고, 그 이변은 이제 실력이 된지 오래다.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올라오는데 양 팀 모두 큰 힘 들이지 않았다. 두 팀 모두 각 시리즈에서 1패씩 헌납하는 무난하게 3라운드까지 올라왔다. 체력적으로도 충분하며, 시리즈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에 시작되는 만큼 지칠 일은 아예 없다. 심지어 2차전이 끝난 이후에도 사흘 간의 일정이 비는 만큼 체력 회복과 경기력 점검에 나설 수도 있다. 즉,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충분한 일정인 만큼 최고의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플레이오프 상대전적

2015 3라운드 로케츠 1-4 워리어스

2016 1라운드 로케츠 1-4 워리어스

2018 3라운드 로케츠 ?-? 워리어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압도했다. 흡사 이번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듯 휴스턴을 사뿐하게 제쳤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연이어 만났을 때마다 한 번씩 패하긴 했지만, 이후 언제 졌냐는 듯 어김없이 낙승을 거두면서 시리즈를 끝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골든스테이트가 지난해에 비해 전력이 아주 조금 약해진 반면, 휴스턴은 오히려 전력을 살찌웠다. 뿐만 아니라 시즌 도중 쏠쏠한 영입을 통해 벤치까지 보강한 만큼 이제는 선수층에서 골든스테이트에 밀릴 이유가 없다.

1. 휴스턴 로케츠 vs 2.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정규시즌 상대전적 : 2승 1패(휴스턴 우위)

Keyword : 화끈한 화력전, 리그 최강팀의 대결, 3점슛의 향방

Key Match-up : 커리, 탐슨, 듀랜트, 그린 vs 폴, 하든, 아리자, 카펠라

Key Stats : 골든스테이트 공격지수(122.24, 1위), 휴스턴 공격지수(122.23, 2위)

양 팀은 이번 시즌 최고의 공격력을 갖춘 팀들이었다. 두 팀 모두 100포제션 당 122점 이상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는 이번 시즌 1, 2위에 해당하는 상당한 기록이면서, 역대 정규시즌을 통틀어서 집계했을 때, 역대 7위(골든스테이트), 역대 8위(휴스턴)에 해당하는 상당한 기록이다. 양 팀의 공격력이 현역 최고를 넘어 역대 수준에서 거론될 정도로 가히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이와 같은 두 팀이 마주치는 만큼 이번 시리즈에서 엄청난 득점 세례가 줄을 이을 것으로 어렵지 않게 예상된다.

정규시즌 맞대결을 통해서도 양 팀의 득점력은 잘 드러났다. 세 경기 모두 양 팀이 100점을 넘겼으며, 이긴 팀의 최소점이 116점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최다 점수 차는 단 10점에 불과했으며, 개막전에서 122-121로 승패가 엇갈린 것만 보더라도 양 팀이 얼마나 많은 득점을 폭발시킬 수 있는지 잘 드러난다. 첫 만남에서 1점차 승부가 난 가운데 2, 3차전은 모두 1월에 열렸다. 2차전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124-114로 휴스턴을 제압했고, 3차전에서는 휴스턴이 116-108로 이겼다.

그러나 변수는 있었다. 휴스턴은 지난 1월 5일 열린 2차전에서 제임스 하든이 결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크게 밀리지 않았다. 다만 하든의 득점력은 시즌 평균(30.4)에 비해 저조했다. 하든은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평균 24.5점을 올렸다. 그렇다고 슛 성공률이 떨어진 것은 아니었다. 평균 9.5어시스트를 보태면서 동료들을 살렸고, 두 경기 도합 9개의 3점슛을 높은 성공률로 적중시키면서 이름값을 해냈다. 이처럼 이번 시리즈에서도 하든이 활로를 잘 모색한다면, 휴스턴이 충분히 승부수를 던져볼 수 있다.

로켓단의 진짜 위력은 발휘될 수 있을까!

이전의 휴스턴과 이번의 휴스턴이 가장 다른 점은 바로 폴이 가세해 있다는 점이다. 폴이 합류하기 전에는 하든이 벤치를 지킬 때 경기력이 유지되지 않았다. 당장 공격전개도 쉽지 않았다. 에릭 고든이라는 키식스맨이 있지만, 그는 오히려 하든과 함께할 때 위력을 더하는 선수인 만큼, 혼자서 적잖은 시간 동안 경기를 풀어나가기에는 한계가 역력했다. 그러나 폴의 합류로 휴스턴은 많은 고민을 해결했다. 당장 48분 내내 경기를 풀어나갈 플레이메이커를 코트 위에 둘 수 있게 됐다. 휴스턴의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하든과 폴을 따로 또는 같이 기용하며 ‘Super Backcourt’의 이점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드레인지게임이 가능하게 됐다. ‘모리볼(휴스턴 로케츠의 데릴 모리 단장)’로 통칭되는 휴스턴의 농구는 골밑 공격과 외곽슛에 치중되어 있는 농구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주득점원이 하든의 돌파로 기회를 엿본 뒤 하든의 돌파 득점이나 혹은 외곽에 있는 슈터들의 득점을 살리는 방법이다. 그러나 하든의 돌파가 막히거나 슈터들의 외곽슛이 침묵할 때면 어김없이 휴스턴은 고전했다. 하지만 폴은 자유자재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데다 중거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보완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로 휴스턴은 지난 시즌까지 3점슛이 들어가는 날과 들어가지 않는 날의 경기력 기복이 상당했다. 그러나 폴의 합류로 경기운영 공백이 최소화됐고, 중거리에서 풀어나갈 수 있는 선택지가 더해지면서 휴스턴의 농구가 더욱 다양해졌다. 여기에 시즌 도중 품은 제럴드 그린이 기대이상의 역할을 했고, 지금은 아쉽지만 승부처에 강한 조 존슨이 가세하면서 선수층이 두터워진 것도 휴스턴이 구축한 또 다른 강점이다. 무엇보다 폴이 있는 만큼 이들을 제대로 버무릴 수 있으며, 때로는 하든이 득점에 보다 치중하게 할 수 있는 보다 큰 이점이 생겼다.

즉, 3점슛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휴스턴은 충분히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 수 있다. 단적인 예가 지난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5차전이었다. 하든을 필두로 여타 선수들이 다소 침묵하자 폴이 직접 나섰다. 폴은 외곽슛 다수와 함께 중거리슛을 곁들이며 4쿼터에만 20점을 뽑아냈다.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유타를 상대로도 폴은 어렵지 않게 득점에 나섰다. 외곽에 많은 슈터들이 위치하고 있는 것도 상대 수비로 하여금 폴과 하든에게 집중된 수비를 가할 수 없게 한 것도 주효했다.

수비와 프런트코트 전력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휴스턴은 지난 오프시즌 폴을 데려올 때, P.J. 터커도 동시에 영입했다. 터커는 폴과 친분이 두터운 만큼 그와 함께하기 위해 일정 부분 몸값 삭감을 주저하지 않았다. 동시에 폴과 LA 클리퍼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루크 음바아무테도 폴과 같은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터커와 음바아무테의 가세로 휴스턴은 수비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기존에는 트레버 아리자의 수비 부담이 컸다. 하든의 수비력을 감안할 경우 그가 1선과 2선을 오가며 수비에서 책임져야 하는 바가 컸다. 그러나 버티는 힘이 좋안 터커와 평균 이상의 대인수비력을 갖춘 음바아무테의 가세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에 댄토니 감독은 시즌 도중부터 터커를 주전 파워포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양쪽 포워드를 고루 오갈 수 있는 것이 그의 장점이지만, 힘이 좋은 만큼 상대 파워포워드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다. 벤치의 음바아무테가 버티고 있는 만큼 굳이 많은 시간을 뛸 필요도 없다. 이들 빅포워드 3인방이 있어 휴스턴의 수비력이 대폭 향상됐다. 동시에 외곽슛까지 갖추고 있어 폴과 하든의 패스가 곧바로 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고든과 라이언 앤더슨도 훌륭한 슈터인데다 시즌 중에 들어온 그린과 존슨도 언제든 3점슛을 던질 수 있다.

무엇보다 클린트 카펠라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뤘다. 해마다 성장을 거듭한 그는 지난 2015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때와는 차원이 다른 선수가 되어 있다. 경기를 잘 읽을 수 있게 됐으며, 폴의 가세로 카펠라도 활용 가능한 공격옵션으로 급부상했다. 폴의 랍패스는 언제든 골밑 침투를 노리고 있다. 골밑에서 자리를 잘 잡는 만큼 하든과 폴의 패스를 언제든 골밑 득점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 가장 큰 부분은 바로 수비다. 2선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그는 상대 돌파를 지근거리에서 제어할 수 있다. 왼손 블라커인 점도 장점이다. 오른손 슈터들이 많은 골든스테이트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방해꾼이 될 여지가 차고 넘친다.

비록 앤더슨과 존슨의 경기력이 확실히 예년과 다르고, 센터진이 취약한 것은 단점이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도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센터들의 활용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드레이먼드 그린이 상당 시간 이상을 센터로 뛰고 있다. 그렇다면 휴스턴에게도 큰 이점이 될 수 있다. 휴스턴도 카펠라가 쉴 때는 간헐적으로 센터를 쓰지 않는 라인업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오히려 공격력이 물이 올랐다면, 맞불 작전으로 나설 수도 있다. 카펠라를 제외하고는 코트 위에 주로 나서는 선수들이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만큼, 터지는 날이면 휴스턴이 경기를 가져갈 공산이 크다.

4년 연속 서부 결승 진출의 위엄!

골든스테이트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팀이다. 최근 4년 동안 서부를 지배하고 있는 팀으로 어김없이 컨퍼런스 파이널에 출석도장을 찍었다. 지난 3년 동안 골든스테이트는 휴스턴을 시작으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샌안토니오 스퍼스까지 서부에서 내로라하는 팀들과 모두 결승 진출을 두고 다퉜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016년 오클라호마시티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난하게 시리즈를 끝낸 바 있다.

# 워리어스의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2015 vs 로케츠 4-1 파이널 진출 / 우승

2016 vs 썬   더 4-3 파이널 진출

2017 vs 스퍼스 4-0 파이널 진출 / 우승

2018 vs 로케츠 ?-?

다만 이번에는 상대가 만만치 않은 만큼 지난 2016년처럼 다소 고전할지, 아니면 2015년처럼 시리즈를 조기에 끝낼지 지켜보는 것도 관심사다. 아무래도 이전처럼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골든스테이트에게 정규시즌 전적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지만, 시즌에서 하든이 빠졌을 때 한 번 이긴 것이 전부다. 슈퍼스타를 한 명도 아닌 네 명이나 보유한 팀이 시즌 전적보다는 당일 경기력이 더욱 중요하겠지만, 골든스테이트에 다가오는 유일한 불안요소는 분명하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안방에서 무려 1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 2017 플레이오프에서 골든스테이트는 단 1패만 당한 채 우승을 차지했다. 서부컨퍼런스를 싹쓸었고, 결승에서 클리블랜드에 한 번 진 것이 전부였다. 홈에서는 단 1패도 헌납하지 않는 위력을 자랑했다. 이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유효하다. 3라운드 진출하기까지 제 집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는 만큼, 골든스테이트가 이번 시리즈에서도 안방에서 연승을 이어간다면 능히 결승 진출을 도모할 수 있다.

# 플레이오프 홈 연승 순위

15연승 1990-91 시카고 불스

15연승 2017-18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진행 중)

14연승 1989-90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14연승 1986-87 보스턴 셀틱스

14연승 1949-51 LA 레이커스

다만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서 홈코트 어드밴티지가 없는 시리즈에 나선다. 서부를 지배하는 동안 독야청청 탑시드를 거머쥐었고, 리그 승률 1위에 올랐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들어 핵심 4인방과 이궈달라의 부상이 동시다발적으로 겹치면서 리그 승률 1위 유지에 실패했다. 하물며 토론토 랩터스(동부컨퍼런스 1위)에 밀려 리그 승률 3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제 아무리 골든스테이트라도 부상에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든스테이트의 저력은 대단했다. 'Fantastic4'와 이궈달라는 물론 센터들까지 부상에 신음하는 와중에도 어느 정도 성적 유지에 성공했다. 이들 모두가 다쳐 결장하면서도 끝끝내 컨퍼런스 2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 이전까지의 성적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 가능하며, 동시에 주축들의 부상 공백을 어느 정도 잘 메웠는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오히려 커리의 부상으로 퀸 쿡이라는 새로운 젊은 피를 발굴하기도 했다.

플레이오프 초반 커리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을 때, 골든스테이트의 라인업은 이전에 비해 정돈되지 않았다. 커 감독은 웬만하면 주전 명단을 바꾸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커리의 부상이라는 큰 이슈와 선수들의 경기력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에 나섰고, 비로소 골든스테이트가 자랑하는 스몰라인업이 갖춰지자 위력을 드러냈다. 지나 서부 준결승 5차전에서 잘 드러났다.

커 감독이 이번 시리즈에서는 골든스테이트의 비기인 스몰라인업을 주전으로 들고 나올지, 아니면 종전처럼 ‘Fantastic4’에 자베일 맥기나 자자 파출리아를 내세울지는 두고 봐야 한다. 다만 파출리아는 이전 두 시리즈에서 사실상 로테이션에서 배제됐다고 봐야 한다. 오히려 맥기가 주전으로 나서고 데이비드 웨스트가 뒤를 받치는 가운데 종국에는 그린이 센터로 나서는 라인업이 가동될 확률이 현재로서는 높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빠른 농구를 통해 분위기를 잡고자 할 것이다.

상수는 속도전! 변수는 3점슛! 듀랜트와 하든!

휴스턴도 폴과 하든이라는 최고의 볼핸들러를 보유한데다 공격전개 속도가 골든스테이트에 뒤지지 않는 만큼(오히려 더 빠를 수도 있다), 두 팀이 펼치는 빠른 농구에서 어느 팀이 많은 득점을 올릴지가 시리즈를 저울질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두 팀 모두 속공과 지공에 두루 능한 만큼 평균 110점을 돌파할지도 흥밋거리다. 제 아무리 부진하더라도 최소 90점 이상은 어렵지 않게 뽑아내는 팀인 만큼 속공을 통해 쉬운 득점을 만들고 지공에서 상대 수비를 어떻게 요리하느냐가 큰 줄기를 이룰 전망이다.

변수는 역시나 3점슛이다. 양 팀 모두 폭발력만큼은 둘째라면 서러운 팀들이다. 대부분 3점슛을 장착하고 있는데다 들어갈 경우 몰아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최소 두 세 명 이상 포진하고 있는 만큼 3점슛이 잘 들어간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관건은 3점슛이 잘 들어가지 않을 경우 이를 해결해야하는 듀랜트와 하든의 역할이 중요하며, 잘 들어간다면 곧바로 만회점을 뽑아내느냐가 중요하다. 서로가 3점슛이 터진다면, 승부는 종잡을 수 없다. 아마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을 만들어내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 양 팀 선수들 이번 시즌 3점슛 순위

1. 265개 제임스 하든

5. 229개 클레이 탐슨

8. 218개 에릭 고든

9. 212개 스테픈 커리 (부상이었음에도 200개 돌파)

듀랜트와 하든은 지난 2013년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마주한다. 지난 2012년 오클라호마시티 소속으로 파이널에 올라 ‘공공의 적’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했다. 아쉽게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의 벽에 가로 막혀 우승에 실패한 이후 하든은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에 둥지를 틀었다. 곧바로 2013 플레이오프에서 만났지만, 당시 탑시드인 오클라호마시티가 휴스턴을 6차전 끝에 제압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2라운드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일격을 당하며 주저앉고 말았고, 샌안토니오가 결승에 올라 마이애미에 패했다.

# 흩어진 번개탄의 위력!

웨스트브룩(잔류), 제임스 하든(휴스턴),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트), 서지 이바카(토론토)

이제는 듀랜트도 소속팀을 옮긴 지 오래다. 그는 오클라호마시티 소속으로 나섰던 지난 2016 서부 결승에서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승 1패로 시리즈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내리 3연패하면서 탈락했고, 시즌 후 듀랜트는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하면서 리그 판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제는 하든과 듀랜트가 각 자의 팀을 이끌고 있는 만큼 이들이 어떤 자존심 싸움을 펼칠지도 주목된다. 시즌 수상자 발표가 늦어진 부분이 여전히 아쉽지만, 하든이 이번 시즌 MVP를 받을 확률이 유력한 만큼 MVP간의 대결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과연 이번 시리즈에서는 누가 웃을까. 생애 처음으로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 폴이 여세를 몰아 파이널에 나설까, 동시에 하든은 지난 2015년의 패배를 설욕하며 폴과 함께 손잡고 결승 나들이에 성공할지가 기대된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4년 연속 서부 정상을 밟는 위엄을 보일까. 여러모로 많은 이야깃거리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정말 이번 시리즈에서는 어느 팀이 이길지 섣불리 예상하기 어렵다. 1차전 승부가 중요하다 하겠지만,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팀들의 대결인 만큼 첫 경기보다는 중반 이후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할 수 있다. 어느 팀이 이길지, 이제 팬들은 경기를 지켜보는 일만 남겨두고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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