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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Inside] 셀틱 프라이드의 새로운 상징! 스티븐스 감독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2018 플레이오프가 한창 진행 중이다. 각 컨퍼런스에서 네 팀씩 남은 가운데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동부의 상황은 서부와 사뭇 다르다. 동부에서는 먼저 올라간 팀과 늦게 올라간 팀이 명확하게 나뉘어 있어 시리즈가 자칫 기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현재 각 시리즈 분위기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일찌감치 1라운드를 통과한 토론토 랩터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크게 고전하고 있다. 하물며 단 한 경기도 따내지 못하면서 첫 세 경기를 내주면서 졸지에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이에 반해 보스턴 셀틱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1라운드에서 최종전까지 치른 끝에 2라운드에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1차전을 잡을 때만 하더라도 잠깐의 리드에 불과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보스턴과 클리블랜드는 여세를 몰아 3승을 먼저 선취했다. 보스턴은 3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하는 팀이 맞나 싶을 정도다. 클리블랜드도 제임스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토론토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보스턴과 클리블랜드가 오는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2년 연속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보스턴과 클리블랜드는 지난 동부 결승에서도 마주한 바 있다. 지난 시즌 후에는 카이리 어빙 트레이드를 통해 명암이 뒤바뀌기도 했다. 이번 시즌 내내 선두 경쟁을 벌였지만, 보스턴이 부상 선수들의 발생 중에도 끝내 자리를 지키는 저력을 선보였지만, 클리블랜드는 시즌 막판 순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 팀 모두 플레이오프에서 위력을 떨치면서 다음 시리즈를 내다볼 위치까지 접근했다.

이 중에서 보스턴의 선전은 더욱 돋보인다. 시즌 시작부터 부상에 시달린 팀이 맞나 싶을 정도. 그 것도 주축으로 삼을 선수들이 연거푸 빠지면서 시즌 막판 전망이 상당히 어두웠다. 그러나 보스턴은 이 모든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고 있으며, 오히려 더욱 단단해진 상태다. 하물며 우세를 점할 것 같았던 필라델피아를 맞아서도 오히려 압도하고 있다. 경기 중 박빙의 승부가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경기를 따내면서 위력을 떨치고 있다.

우연으로 보였던 1차전!

보스턴이 1라운드에서 7차전까지 갈 때 까지만 하더라도 2라운드 전망은 어두웠다. 밀워키 벅스와 필라델피아의 전력 차가 큰데다 필라델피아에는 조엘 엠비드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오히려 전력을 더했다. 무엇보다 엠비드와 벤 시먼스로 대표되는 원투펀치가 건재한데다 빅포워드들이 자리를 잘 잡고 있는 만큼 보스턴을 상대로 위력을 떨칠 것으로 예상됐다. 비록 홈코트 어드밴티지는 보스턴에 있었지만, 크게 밀릴 이유가 보이지 않았다.

보스턴 입장에서는 1라운드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것도 모자라 2라운드 1차전에서 주전 슈팅가드인 제일런 브라운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고든 헤이워드, 시즌 막판에 어빙이 시즌을 마감한 가운데 브라운마저 빠지게 되면서 시리즈 운영이 쉽지 않아 보였다. 졸지에 어빙, 브라운, 헤이워드가 빠진 채 경기에 나서야 했다. 안방에서 시리즈를 시작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였다.

하지만 보스턴은 모든 예상을 뒤엎고 1차전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공격이 불을 뿜었다. 테리 로지어 Ⅲ, 제이슨 테이텀, 알 호포드가 공이 26점 이상씩, 도합 83점을 합작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로지어는 이날 3점슛 9개를 시도해 7개를 적중시키는 기염을 토해냈다. 로지어는 3점슛 7개를 포함해 2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해 어빙의 빈자리를 어김없이 메웠다. 시즌 막판부터 플레이오프 첫 관문을 거쳐 2라운드로 오는 동안 확실한 경험을 쌓은 그는 이날 외곽에서 잡은 기회를 좀처럼 놓치지 않았다. 다수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곁들였다.

테이텀도 빼놓을 수 없다. 테이텀은 이날 28점을 뽑아내며 보스턴의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나 상대로부터 많은 자유투를 얻어냈고, 이를 발판으로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호포드는 명불허전이었다. 26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특히나 호포드는 이날 85%에 육박하는 필드골 성공률(.833)을 자랑하며 보스턴의 기둥다운 면모를 뽐냈다. 가드, 포워드, 센터까지 여러 곳에서 득점이 터지면서 보스턴이 기세를 잡았고, 2쿼터부터 4쿼터까지 공이 30점 이상씩 터트렸고, 필라델피아를 따돌렸다.

2차전, 저력을 선보이다!

1차전에서 16점차로 낙승을 거둔 보스턴은 여세를 몰아 2차전까지 잡아냈다. 심지어 2차전에서는 한 때 17점차로 크게 뒤져 있었다. 선수가용의 측면에서 볼 때 어김없이 뒤졌던 만큼, 경기를 내줄 것으로 보였다. 경기 초반에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힐 기회를 마련하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보스턴은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전반 막판에 격차를 대폭 좁혔고, 3쿼터를 28-19로 마치면서 오히려 분위기를 고취시켰고, 끝낸 경기를 잡았다. 보스턴이 어떤 팀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특히나 스티븐스 감독의 수비전술이 주효했다. 지난 1차전과 달리 2차전에서는 시먼스를 확실히 제어했다. 특히나 경기가 막판으로 흐를수록 시먼스가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하자 필라델피아는 크게 흔들렸다. 보스턴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고, 맹렬하게 몰아쳤다. 안방에서 분위기를 고취시킨 만큼 홈팬들의 함성이 더해지면서 보스턴이 경기를 주도하게 됐다. 결국 시먼스를 묶으면서 기회를 엿봤다. 스티븐스 감독의 전술이 기가 막히게 들어맞은 순간이었다.

이날 보스턴에서는 무려 6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테이텀과 로지어가 어김없이 20점 이상씩 책임지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테이텀이 21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로지어가 3점슛 네 개를 포함해 20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마커스 스마트가 1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 호포드가 13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마커스 모리스의 1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돌아온 브라운이 13점 4리바운드를 보탰다. 1라운드에서 스마트의 부상 공백까지 메웠던 보스턴은 2라운드에서 브라운의 결장까지 이겨내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2차전에서는 여러 선수들이 고루 터지면서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 어김없이 로지어의 3점슛이 잘 들어간 가운데 스마트도 3점슛 네 개를 터트리면서 공격에서 도움이 됐다. 벤치에서는 모리스와 브라운이 3점슛 두 개씩 집어넣으면서 보스턴이 점수를 쌓는데 큰 동력이 됐다. 결국 이날도 외곽슛이 터진 보스턴이 매서운 집중력을 자랑하면서 필라델피아를 제압했다.

필라델피아로서는 이날 패배가 컸다. 큰 점수 차로 앞서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흐름을 지키지 못했다. 만약 2차전을 잡았을 경우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리면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가져올 기회를 잡았지만, 다소 방심한 탓일까, 잘 정돈된 보스턴을 상대로 한 번에 흐름을 내주더니 무너지고 말았다. 필라델피아도 조엘 엠비드, 로버트 커빙턴, J.J. 레딕이 65점을 합작했지만, 시먼스가 단 1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시리즈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온 3차전!

보스턴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적지에서도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이날 경기는 48분으로도 모자랐다. 연장 승부를 피하지 못했고, 승부는 마지막에 결정됐다. 집중력 싸움에서 보스턴이 웃었다. 양 팀 모두 실책도 적었지만, 끝내 보스턴이 100점을 넘어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필라델피아는 2차전에 이어 아쉽게 3차전을 내줬다. 충분히 선전했지만 보스턴이 좀 더 돋보였던 만큼 어쩔 도리가 없었다. 시먼스가 2차전 부진을 뒤로 하고 16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엠비드가 23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휘어잡았음에도 승리와 연결되지 못했다.

반면 보스턴에서는 테이텀이 41분 27초를 뛰며 2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다. 로지어는 무려 44분 28초 동안 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올렸다. 호포드도 40분 이상 뛰며 13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3블록으로 뒤를 잘 받쳤다. 이번에도 보스턴을 주도하는 테이텀과 로지어가 공격의 전면에 나섰고, 호포드가 중심을 잘 잡았다. 어린 선수들이 큰 경기에서 연장 승부를 펼치면서도 밀리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이 3연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동부컨퍼런스 진출에 성큼 다가 서 있다. 이제 갓 데뷔한 신인인 테이텀은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24.3점을 폭발시키면서 보스턴의 주득점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경기당 22.3점을 퍼붓는 로지어도 앞서 언급했다시피 어빙을 떠오르지 않게 하고 있다. 테이텀과 로지어가 공격을 주도하는 사이 호포드도 가운데를 확실히 지키고 있다. 1라운드 중반에 돌아온 스마트의 약진도 반갑다. 부상에서 돌아온 브라운도 출전시간대비 상당히 알찬 활약을 펼치고 있다.

# 셀틱스의 새로운 프라이드(2라운드 평균 기록)!

테이텀 3경기 38.1분 24.3점(.553 .308  .773) 3.3리바운드 2.7어시스트 1년차

로지어 3경기 39.1분 22.3점(.500 .500 1.000) 7.3리바운드 6.0어시스트

호포드 3경기 37.2분 17.3점(.606 .286  .909) 8.3리바운드 3.7어시스트

브라운 2경기 27.0분 14.5점(.458 .455  .500) 6.5리바운드 0.5어시스트

보스턴의 실질적 1옵션, 스티븐스 감독!

심지어 스티븐스 감독은 정규시즌은 물론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상 선수 발생에 따라 운영에 차질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 보스턴의 실질적 1옵션답게 스티븐스 감독이 확실한 승리의 부적임을 여실히 잘 느끼게 하고 있다. 지난 3차전 후 호포드는 스티븐스 감독을 두고 “그는 천재입니다”며 스티븐스 감독에 대한 진한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NBA Inside] 보스턴의 강점,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존재!

http://www.basket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174135

설사 이번에 탈락하더라도 보스턴은 다가오는 2018-2019 시즌이 더욱 촉망받는 팀이다. 비록 어빙과 헤이워드가 빠졌지만, 로지어, 브라운, 테이텀까지 영건들이 모두 경험을 쌓고 성장하는 한 해로 삼았고, 스티븐스 감독도 이들을 많이 기용하면서 오히려 장단점을 확실히 파악했다. 그런 만큼 다음 시즌 어빙과 헤이워드가 가세하는 만큼 보스턴의 선수층은 더욱 두터워지게 된다. 하물며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스마트까지 앉힐 경우 위력은 더해질 전망이다.

이도 모자라 보스턴은 이번 시리즈마저 넘을 것이 유력하며, 3라운드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만큼 보스턴의 어린 선수들이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 필라델피아를 제외하고는 주축들이 어느덧 노장대열에 들어선 것과 달리 보스턴에는 호포드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어린 선수들이 두루 포진하고 있어 걱정이 없다. 무엇보다 이번 시리즈에서 ‘젊고 유능한’ 필라델피아와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향후에도 우위를 점할 여지를 더욱 더 공고하게 다졌다. 현재가 돋보이는 보스턴의 미래는 현재보다 더욱 더 밝다.

그 중심에는 다른 누구도 아닌 스티븐스 감독이 있다. 스티븐스 감독의 다져놓은 체제는 단단하기 그지없다. 시시때때 변하는 상황에서 능수능란하게 대처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도 헤이워드의 이탈에도 이내 라인업을 손보면서 즉각적으로 대응했던 그는 이내 헤이워드가 원래부터 없었던 팀인 마냥 기존 선수들을 활용해 전력을 다졌다. 트레이드를 통해 별다른 보강이 없었던 만큼, 순전히 스티븐스 감독의 대처가 더욱 돋보인 대목이었다.

하물며 보스턴은 2018이나 2019 드래프트에서 한 장의 로터리픽을 더 갖고 있다. 지난 2018 드래프트에 앞서 보스턴은 브루클린 네츠로부터 양도받은 지명권이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이 되면서 가장 먼저 신인을 호명할 수 있었다. 그러나 포워드 지명을 바랐던 보스턴은 지명순번 하락을 원했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두 해 중 한 해의 로터리픽을 확보했다. 심지어 두 팀(레이커스 & 새크라멘토) 모두 하위팀인 만큼 지명순위 또한 높을 것이 유력하다.

[NBA Inside] 보스턴 기틀 마련한 '거상' 에인지 단장의 존재!

http://www.basket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151234

이미 보스턴은 수년 전부터 ‘거상’ 데니 에인지 단장의 수완에 힘입어 복수의 1라운드 티켓을 해마다 사용했다. 스티븐스 감독 부임 이후 두 번째 시즌부터 플레이오프에 나서면서 봄나들이에 진출하고도 로터리픽을 행사하는 기염을 토해낸 보스턴은 2년 연속 3라운드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동시에 2018 드래프트에서도 로터리픽을 행사할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전에 단행했던 트레이드를 통해 아직 수급해야 하는 1라운드 티켓이 남아 있는 만큼 보스턴은 수년 동안 복수의 1라운드 티켓을 갖게 될 확률을 여전히 손안에 두고 있다.

[NBA Inside] 2017 1순위 지명권 넘긴 보스턴의 진짜 큰 그림!

http://www.basket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171172

경영진의 탁월한 운영 아래 합류한 스티븐스 감독도 이를 적극 누리고 있다. 어린 선수들의 기량을 적극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로지어와 브라운은 합류한지 이제 갓 3년차 이하에 불과한 선수들이다. 이들은 현재 다른 팀에 내놓아도 결코 부족하지 않은 주축으로 성장해 있으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핵심 자원으로 뛰고 있는 만큼 경험치 또한 잔뜩 쌓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게다가 스티븐스 감독은 리그 내 다른 사령탑보다 전술적 범용성과 이해도가 높은 감독인 만큼 경기 중 임기응변에도 상당히 능하며, 예기치 못한 위기 또한 무리 없이 극복해 나가고 있다.

40대 초반의 감독이 맞나 싶을 정도의 지도력을 선보이고 있다. 보스턴의 선수들이 그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는 만큼, 지금 우리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을 보고 있듯 조만간 다가오는 어느 때에는 보스턴의 스티븐스 감독을 감독의 대명사로 보고 있을 확률이 그 어는 때보다 높다. 우리는 이미 스티븐스 감독이 보스턴을 어떻게 탈바꿈시켰는지 잘 보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그가 팀을 이끌 경기를 볼 시간이 무궁무진하며, 보스턴의 전력을 더욱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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