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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Inside] PO 2라운드 전망! 셀틱스 vs 세븐티식서스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NBA 역사상 동부컨퍼런스를 수놓은 명문가들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지난 1960년대를 시작으로 꾸준히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팀들답게 엄청난 상대 전적 이력을 갖고 있다. 90년대를 제외(60년대, 70년대, 80년대, 00년대, 10년대)하고는 모두 만난 적이 있으며 특히나 지난 1985년 이전에는 무려 8번이나 마주했다. 뿐만 아니라 필라델피아 워리어스(현 골든스테이트)와 만난 것을 모두 합친다면, 1885년 이전에만 10회 이상 마주했다(11회).

역대 맞대결에서는 보스턴이 대부분 웃었다. 보스턴은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어김없이 강한 면모를 뽐냈다. 지난 1960년대 8연패를 차지할 당시에도 보스턴은 필라델피아를 어김없이 격파했으며, 지난 80년대에서 래리 버드를 중심으로 팀이 탄탄했던 만큼 줄리어스 어빙이 이끄는 필라델피아를 요리한 바 있다. 지난 1980년대에도 동부를 대표하는 팀들이었고, 컨퍼런스 파이널이 끝난 후, 양 팀의 팬들은 LA 레이커스를 상대하는 보스턴에게 ‘Beat LA’를 부르짖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만큼 양 팀은 NBA 역사를 대표하는 팀들이었던 만큼 우승 전선을 목전에 두고 어김없이 만났다. 특히나 60년대와 80년대 리그를 주름잡은 만큼, NBA를 대표하는 클래식 라이벌이라 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90년대 이후에는 만난 적이 단 두 번 밖에 없었으며, 공교롭게도 이 때도 보스턴이 웃었다. 지난 2012년에는 보스턴 BIG3(케빈 가넷, 폴 피어스, 레이 앨런)가 마지막으로 우승 도전에 나섰을 당시 2라운드에서 만났으며, 보스턴이 극적으로 필라델피아를 꺾고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 플레이오프 상대전적

1965 3라운드 보스턴 4-3 필라델피아

1966 3라운드 보스턴 4-1 필라델피아

1968 3라운드 보스턴 4-3 필라델피아

1969 2라운드 보스턴 4-1 필라델피아

1977 2라운드 보스턴 3-4 필라델피아

1981 3라운드 보스턴 4-3 필라델피아

1982 3라운드 보스턴 3-4 필라델피아

1985 3라운드 보스턴 4-1 필라델피아

2002 1라운드 보스턴 3-2 필라델피아

2012 2라운드 보스턴 4-3 필라델피아

2. 보스턴 셀틱스 vs 3.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정규시즌 상대전적 : 3승 1패(보스턴 우위)

Keyword : 감독 맞대결, 영건 vs 영건

Key Match-up : 제이슨 테이텀 vs 벤 시먼스, 알 호포드 vs 조엘 엠비드

Key Stats : 보스턴의 수비효율(103.9 리그 1위), 필라델피아 상대 평균 100점+

보스턴이 1라운드를 힘겹게 치르고 올라온 반면, 필라델피아는 어렵지 않게 첫 관문을 통과했다. 두 팀의 간판들이 모두 시즌 막판에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카이리 어빙이 이번 시즌을 마감한 반면 엠비드는 지난 1라운드 중반에 돌아와 팀이 2라운드에 오르는데 가히 혁혁한 공을 세웠다. 보스턴은 최종전까지 치르는 혈투 끝에 밀워키를 제압했으며, 필라델피아는 5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돌려세우면서 일찌감치 2라운드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양 팀 모두 어린 선수들이 주축인 만큼 재미난 대결이 예상된다. 보스턴에는 테리 로지어 Ⅲ, 제일런 브라운, 제이슨 테이텀이 주축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들은 어빙과 고든 헤이워드가 부상으로 낙마한 사이 오히려 출장시간을 확보하면서 실력을 쌓고 있다. 지난 1라운드에서도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낸 이들은 보스턴이 2라운드에 오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도맡았다. 아직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인 만큼 좀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다가오는 2018-2019 시즌에 어빙과 헤이워드가 정상적으로 가세할 경우 보스턴은 더욱 무서운 팀으로 변모할 수 있다.

당장 어빙과 헤이워드의 부재는 보스턴에게 커 보인다. 전력적인 측면에서 아무래도 필라델피아에 다소 뒤질 것이 유력하다. 필라델피아가 확실한 중심축을 중심으로 주변 선수들까지 모두 살릴 수 있는 반면, 보스턴은 공격에서 활로를 뚫어야 하는 선수들이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온전한 전력이 아닌 상황이다. 1라운드에서 밀워키를 가까스로 꺾긴 했지만, 재능덩어리인 필라델피아까지 넘어서기에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하지만 보스턴에는 ‘실질적 1옵션’ 브랜드 스티븐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부임 2년 만에 팀을 플레이오프 이끈 그는 해마다 높은 곳으로 보스턴을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헤이워드의 부상 공백을 확실하게 채웠으며, 어빙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1라운드를 통과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스티븐스 감독이 끝까지 팀을 인도하는 동안 선수들은 그저 따라가면 그만이다. 어린 선수들이 모두 큰 경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치르면서 경험을 더하고 있어 2라운드에서도 사뭇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 필라델피아 기둥들의 1라운드 기록

시먼스 5경기 37.5분 18.2점(.500 .000 .714) 10.6리바운드 9.0어시스트 2.4스틸

엠비드 3경기 30.4분 18.7점(.417 .375 .697) 10.3리바운드 2.0어시스트 3.0블록

필라델피아도 마찬가지. 벤 시먼스와 조엘 엠비드라는 확실한 원투펀치 외에도 T.J. 맥커넬, 로버트 커빙턴, 다리오 사리치가 포진하고 있다. 계약해지 마감시한 이후에 마르코 벨리넬리와 어산 일야소바를 더하면서 경험을 더했다. 이들은 오프시즌에 영입한 J.J. 레딕과 함께 필라델피아의 외곽공격을 이끌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시먼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3점슛을 능수능란하게 시도할 수 있는 만큼 화끈한 화력전으로 나설 경우 충분히 앞서 나갈 수 있다.

신구 조화가 확실한데다 지금의 보스턴(어빙 & 헤이워드 부상)과 달리 팀의 기둥이 보다 확실한 점도 고무적이다. 뿐만 아니라 높이에서의 이점까지 갖추고 있다. 엠비드, 아미르 존슨, 리션 홈즈가 책임지는 골밑은 단연 탄탄하다. 엠비드를 제외하고는 공격에서는 다소 제약이 많은 선수들이지만, 수비에서는 단연 큰 힘이 될 수 있다. 하물며 필라델피아는 장신 포워드들이 즐비하다. 이미 1라운드에서 센터가 부재한 가운데서도 빠른 공수전환과 공간 창출로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도 있는 만큼 다양한 라인업으로 보스턴을 괴롭힐 수 있다.

벤치 전력까지 탄탄하다. 시즌 막판에 마켈 펄츠가 돌아오면서 백업 포인트가드까지 확보했다. 포워드인 시먼스가 공을 운반하며 경기까지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로 나서는 이점이 있지만, 반대로 시먼스의 뒤를 받칠 마땅한 카드가 없었다. 그러나 펄츠가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오면서 전력이 보강된 만큼 필라델피아도 48분 내내 경기를 풀어나갈 선수들이 교대로 코트를 밟을 수 있게 된다.

관건은 필라델피아의 3점슛이 될 전망이다. 필라델피아의 브렛 브라운 감독은 지난 1라운드에서 ‘레딕-커빙턴-시먼스-일야소바-사리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플레이메이커인 시먼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3점슛을 갖추고 있는 선수들이다. 여기에 벨리넬리도 포진하고 있다. 시먼스의 ‘드라이브 & 킥’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구성으로 시먼스의 돌파와 외곽의 3점슛을 모두 노릴 수 있다. 3점슛이 잘 들어가는 날이면 어김없이 상대를 일거에 꺾을 수 있는 화력을 장착하고 있다.

# 위력적인 식서스의 슈터들(1라운드 기록 득점/3점슛 성공률)

J.J. 레딕 5경기 20.0점 35.1%

사 리 치 5경기 16.6점 37.5%

벨리넬리 5경기 16.6점 36.7%

일야소바 5경기 10.8점 35.3%

커 빙 턴 5경기  9.4점 37.5%

엠 비 드 3경기 18.7점 37.5%

필라델피아의 3점슛이 부진한다면, 엠비드와 시먼스가 보다 더 적극적으로 공격의 전면에 나설 수 있다. 엠비드가 빠져 있는 동안 필라델피아는 시먼스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동료들의 득점을 적극 살렸다. 특히나 공간에서 여유가 많은 만큼 돌파에도 이점이 많았다. 그러나 엠비드가 돌아온 이후에는 굳이 크게 돌아갈 필요가 없었다. 엠비드가 충분히 상대 수비를 끌어 모으는데다 부드러운 슛터치까지 보유하고 있어 엠비드 중심으로 풀어나가기 충분했다.

결국 원투펀치가 공고한 가운데 빅포워드들의 3점슛이 불을 뿜는다면, 필라델피아 1라운드 때처럼 시리즈 분위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주도할 수 있다. 3점슛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다소 고전이 예상되지만, 이미 현역 최고 재능을 선보이는 엠비드와 시먼스가 있어 큰 걱정이 없다. 무엇보다 어빙이 빠지면서 보스턴의 공격에 활로를 뚫어줄 선수가 없는 만큼 수비 부담도 적다고 할 수 있다. 필라델피아의 3점슛이 이번 시리 최고의 변수가 되기 충분하다.

보스턴으로서는 1차적으로 엠비드를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애런 베인스와 알 호포드의 역할이 중요하다. 당장 스티븐스 감독이 2라운드에서는 어떤 주전 명단을 들고올지 예측이 어렵지만, 1라운드 때와 같다면 베인스가 엠비드를 수비하는 가운데 호포드가 공격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어야 한다. 그러나 베인스만으로 엠비드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런 만큼 스티븐스 감독이 어떤 라인업과 수비 전술로 필라델피아의 주공격진에 대항할지가 사뭇 중요하다. 팀내 최고 전문수비수인 마커스 스마트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동시에 보스턴이 들고 나온 수비를 필라델피아가 어떻게 깰지도 주목된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보스턴이 필라델피아에 크게 뒤진다. 아무래도 7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온 만큼 충분히 피로를 녹이지 못했을 터. 그런 만큼 보스턴은 1차전을 따내면서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1차전을 내준다면, 가뜩이나 지친 가운데 경기에서 끌려다닐 공산이 크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푹 쉰만큼 1차전에서 시리즈 첫 승을 거둔다면, 어렵지 않게 시리즈를 풀어나갈 수 있다. 1차전을 따내면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가져온다면, 조기에 시리즈를 종결할 가능성도 결코 적지 않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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