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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Inside] PO 2라운드 전망! 워리어스 vs 펠리컨스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먼저 2라운드에 진출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그 주인공이다. 골든스테이트에는 케빈 듀랜트와 스테픈 커리를 위시로 ‘Fantastic4’가 포진하고 있고, 뉴올리언스에는 앤써니 데이비스를 필두로 파란을 꿈꾸고 있다. 양 팀 합계 5명(커즌스 부상 제외)의 현역 올스타들이 코트 위에서 진검승부를 벌이는 만큼 재미난 대결이 기대된다.

우선 골든스테이트는 1라운드에서 가볍게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었다. 시즌 막판에 부상을 당한 커리가 나서지 못했지만, 듀랜트와 클레이 탐슨을 중심으로 화력전에서 크게 앞서면서 카와이 레너드가 빠진 샌안토니오를 완파했다. 시리즈 첫 세 경기를 따내면서 무난히 2라운드 진출을 앞둔 샌안토니오는 비록 4차전을 내줬지만, 5차전에서 승전보를 울리면서 예상대로 2연패 도전에 파란불을 켰다.

기세는 뉴올리언스도 뒤지지 않는다. 시즌 후반부에 10연승을 이어가며 남다른 경기력을 뽐낸 이들은 이번 시즌을 5연승으로 마감했다. 10연승 이후에도 연승과 연패를 주고받았지만, 시즌 막판 5연승의 기세가 사뭇 뜨거웠다. 아니나 다를까 플레이오프 첫 관문에서 3번시드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맞아 4전 전승을 거두면서 최근 남다른 상승세를 뽐냈다. 데이비스가 골밑을 휘어잡은 가운데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으면서 낙승을 거뒀다.

# 플레이오프 상대전적

2015 1라운드 워리어스 4-0 펠리컨스

2.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vs 6.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정규시즌 상대전적 : 3승 1패(골든스테이트 우위)

Keyword : 올스타들의 진검승부, 커리의 출장여부, 커즌스의 부상, 데이비스의 파괴력

Key Match-up : 드레이먼드 그린 vs 앤써니 데이비스

Key Stats : 골든스테이트, 뉴올리언스 상대 평균 120점 이상 득점(연장 x)

예상된 대결이 펼쳐진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들어 주축 4인방의 부상으로 고전했다. 시즌 중후반까지 서부컨퍼런스 선두는 물론 리그 승률 1위를 고수했다. 하지만 주축들은 물론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연거푸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1위 유지에 실패했다. 결국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골든스테이트는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운도 따랐다. 골든스테이트는 슈퍼스타들이 운집해 있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정작 5위로 처지면서 잠재적이면서 껄끄러운 상대를 모두 피했다.

올라온 뉴올리언스가 쉬운 상대라는 뜻이 아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골든스테이트와의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는 팀이다. 물론 선수층의 두께나 전력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골든스테이트가 앞서 있고,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유력한 위협군인 오클라호마시티를 피하면서 사실상 1번시드를 가져간 것이나 다름없다. 컨퍼런스 파이널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놓친 것은 아쉽지만, 워낙에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대권 도전에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1라운드에서 샌안토니오를 가볍게 완파했다. 샌안토니오는 애당초 레너드의 복귀가 어려웠던 만큼 맞대결에서 한계가 뚜렷했다. 더군다나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도 이미 샌안토니오에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에도 레너드가 1차전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했고, 샌안토니오는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골든스테이트가 무난하게 2라운드에 올라서면서 본격적인 우승 도전에 막이 올랐다.

골든스테이트보다 먼저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 선착한 팀이 있다. 바로 뉴올리언스다. 뉴올리언스는 지난 1월 말에 드마커스 커즌스가 다치면서 시즌 계획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대체 불가능한 자원인 그의 결장으로 데이비스의 부담이 커지게 될 것은 자명했다. 선수층까지 얇아지게 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시카고 불스 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니콜라 미로티치를 트레이드해오면서 공백을 메우고자 했지만, 급이 다른 선수의 부상은 뉴올리언스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이 유력했다.

미로티치는 뉴올리언스에 기대 이상으로 잘 녹아들었다. 데이비스가 센터로 나서면서 골밑을 사수한 사이 미로티치가 스트레치 포워드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데이비스의 뒤를 받치는 백업 센터 역할까지 소화하면서 뉴올리언스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거듭났다. 무엇보다 미로티치 합류 이후 전반적인 수치가 커즌스가 뛸 때와 엇비슷하게 나오면서 뉴올리언스가 기세를 드높이고 있다. 이름값에는 많이 밀리지만 코트 위에서 생산되는 기록들은 크게 뒤지지 않는 것이 원동력이다.

# 6번시드 이하 팀들의 싹쓸이

1989 1라운드 워리어스(7번) vs 재즈(2번)

1995 4라운드 로 케 츠(6번) vs 매직(1번) *휴스턴 우승

1999 2라운드 뉴욕닉스(8번) vs 호크스(4번) * 뉴욕 컨퍼런스 우승

2001 1라운드 호 네 츠(6번) vs 히트(3번)

2018 1라운드 펠리컨스(6번) vs 포틀랜드(3번)

이번 시리즈의 화두는 부상 선수들이다. 골든스테이트의 간판인 커리가 늦어도 시리즈 초중반에 돌아올 것이 유력한 가운데 커즌스는 시즌을 마감한 만큼 이번에도 나서지 못한다. 커리가 가세한다면 골든스테이트에 보다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즉, 뉴올리언스는 커리가 시리즈 초반에 결장한다고 전제할 때, 시리즈 초반에 최대한 많은 경기를 따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마저도 쉽지 않다. 듀랜트를 필두로 탐슨과 그린까지 모두 제 몫을 해내고 있으며, 커리를 대신해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서고 있는 안드레 이궈달라도 뒤지지 않는다.

기존에는 듀랜트, 커리, 탐슨이 득점을 나눠가졌다. 그러나 워낙에 선수층이 두텁고 빼어난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들 셋이서 많은 득점을 올리긴 충분했다. 더군다나 커리가 (늦어도) 시리즈 중반에는 들어올 것이 유력한 만큼 오히려 초반에 힘을 몰아붙인 후에 커리가 들어온 후에 이전처럼 여유롭게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벤치 전력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하물며 지난 시즌 우승 팀인 만큼 분위기 싸움에서도 밀릴 이유는 없다.

그러나 데이비스를 간과할 수는 없다. 데이비스는 지난 1라운드에서 평균 38.8분 동안 33점(.576 .300 .816) 11.8리바운드 1.3어시스트 1.8스틸 2.8블록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역대 NBA를 통틀어 플레이오프에서 개인통산 평균 30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마이클 조던(179경기 33.4점)과 데이비스(8경기 32.3점)가 전부다. 데이비스의 경우 지난 2015년 이후 오랜 만에 나선 플레이오프임에도 여전히 위력을 떨치고 있다. 표본이 부족하지만 큰 경기에서 부진하지도 않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그는 이미 지난 2015년에도 1라운드에서 골든스테이트를 상대할 당시에도 엄청난 활약을 펼친바 있다. 당시에도 평균 ‘30-10’을 뽑아내며 위력을 드러냈다. 그러나 당시에는 지원군들의 전력이 다소 약했지만, 이제 뉴올리언스에는 레존 론도, 즈루 할러데이, 이투완 무어, 미로티치까지 자리를 잡고 있다. 골든스테이트에 비해서는 턱없이 모자라지만, 2015년과 달리 분위기가 좋은 만큼 충분히 승부수를 던져볼 만하다. 적어도 뉴올리언스가 1차전을 잡아낸다면, 시리즈를 유리하게 풀어나갈 여지도 충분하다.  

# 2012-2013 시즌 이후 맞대결 기록

워리어스 24승 112.6점 3점슛 40%

펠리컨스  2승 102.5점 3점슛 34%

그러나 상대는 유력한 대권주자다. 이미 지난 2012-2013 시즌부터 골든스테이트는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뉴올리언스를 상대로 단 두 번 밖에 패하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110점이 넘는 압도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뉴올리언스를 무참히 짓밟았다. 하물며 이번 시즌만 하더라도 뉴올리언스를 맞아 평균 120점이 넘는 득점력을 선보였다. 최근 맞대결에서는 커리, 이전 경기에서는 데이비스가 나서지 않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골든스테이트의 경기력이 상당하다. 하물며 커리와 커즌스가 한 명씩 이탈하더라도 골든스테이트 전력이 훨씬 더 우위를 점하고 있다.

뉴올리언스는 우선 데이비스를 믿어야 한다.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평균 33.3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역시나 양상은 지난 1라운드와 같았다. 하지만 최근에 열린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경기를 잡아냈고, 이날 골든스테이트와의 득점쟁탈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6점차 진땀승을 거둔 뉴올리언스는 데이비스가 34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으로 활로를 뚫은 가운데 할러데이와 미로티치가 도합 53점을 합작했다. 뉴올리언스가 승부수를 던져보기 위해서는 할러데이와 미로티치의 역할이 중요하다.

할러데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계약기간 5년 1억 2,6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품었다. 지난 시즌 평균 15.4점에 그친 그에게 지나치게 많은 계약을 안긴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81경기에 나선 그는 평균 36.1분을 동안 19점(.494 .337 .786) 4.5리바운드 6어시스트 1.5스틸로 팀의 외곽공격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플레이오프에서 비로소 몸값을 해내고 있다. 1라운드서 4경기에서 경기당 37.4분을 뛰며 27.8점(.568 .350 .706) 4리바운드 6.5어시스트 1.3스틸로 펄펄 날았다.

1라운드에서 할러데이의 슛이 예상보다 잘 들어간 부분도 없지 않지만, 2라운드에서 할러데이가 침묵한다면 뉴올리언스로서도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미로티치도 지난 1라운드에서 평균 18.3점(.571 .462 .833) 9.5리바운드 1.5어시스트 1.8스틸 2.5블록을 올린 만큼 2라운드에서도 이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그나마 지난 2015년 1라운드와 이번 2018년 2라운드의 차이가 할러데이와 미로티치의 존재인 만큼 이들이 외곽에서 데이비스의 부담을 잘 덜어주는 것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전반적인 시리즈 분위기는 골든스테이트가 주도할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뉴올리언스가 정규시즌 막판 5연승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거치면서 최근 9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만큼 뉴올리언스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후반기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갔던 포틀랜드를 침몰시키면서 예행연습도 잘 마쳤다. 과연 어느 팀이 최종적으로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를까. 골든스테이트가 빨리 시리즈를 끝낼지, 아니면 뉴올리언스 좀 더 물고 늘어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사진_ sibabasketball.com)parktyson)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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