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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WKBL-KBA, 적용 다른 판정 통일 논의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KBL, WKBL, 대한민국농구협회(KBA) 심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판정 통일에 대해서 논의했다. 

한국농구를 주관하는 3개 단체 심판들이 심판 자격 보수 교육을 위해 21일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 모였다. 이날 오전 대한민국농구협회 임영지 심판위원장이 규정 설명을 한 뒤 세 개 단체가 조금씩 다르게 적용하는 판정 사례를 논의했다. 

남자 프로농구의 KBL, 여자 프로농구의 WKBL, 아마추어 농구의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똑같은 FIBA 경기규칙을 사용함에도 규정 해석에 따라 조금씩 달리 적용하는 규정을 향후 통일하자는 의미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정학모 심판부 간사가 각기 다르게 적용하는 규정 사례를 설명했다. 

우선 지난해부터 세 개 단체가 통일한 규정부터 설명했다. A선수가 슛을 시도할 때 ‘공이 손을 떠난 뒤’ A선수의 파울이 나오고 득점이 되었을 경우다. 득점 인정을 하고 루즈볼 파울을 적용할 수도 있고, A선수의 공격자 반칙을 선언하며 득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볼이 A선수의 손을 떠났기 때문에 득점을 인정하고 루즈볼 파울을 적용하는 것으로 통일했다고 한다. A팀이 팀 파울 상황이라면 B팀에게 자유투가 주어진다. 

통일해야 하는 규정 적용 중 24초 공격 제한 시간 적용과 관련된 내용이 많이 나왔다. 

A팀 선수가 던진 슛이 림을 맞고 튀어 올랐을 때 B팀 선수가 공중에서 리바운드를 잡은 뒤 착지하며 라인을 밟은 경우다. 이 때 WKBL은 볼을 컨트롤 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해 14초, KBL과 KBA는 볼을 컨트롤 한 것으로 판단해 24초 공격 제한 시간을 A팀에게 준다.  

쉽게 설명하면 WKBL은 A팀의 팀 리바운드에 의한 공격 리바운드로 간주해 14초만 주는 것이고, KBL과 WKBL은 B팀이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뒤 실책을 했다고 판단해 24초를 주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이런 경우도 있다. 공격 제한 시간 5초가 남았을 때 A팀 선수가 슛을 던진 걸 B팀 선수가 블록을 한 뒤 그걸 공중에서 곧바로 잡고 라인을 밟으며 착지한 사례다. 이 역시 앞서 언급한 컨트롤 여부 때문에 WKBL은 5초, KBL과 KBA는 24초의 공격 제한 시간을 적용한다. 

다만, A팀 선수의 슛이 24초 부저가 울리며 에어볼이 되었을 때 밖으로 나가는 이 공을 B팀 선수가 살리려고 점프하며 패스를 했는데, 하필 누구의 손을 맞지 않고 라인을 그대로 벗어난 경우다. 이 때는 3개 단체 모두 24초 바이얼레이션을 적용한다. WKBL에선 앞선 두 차례 리바운드 하며 착지한 것과 달리 패스이기 때문에 볼을 컨트롤했다고 보는 것이다.  

비슷하지만, 실제 적용하는 것과 해석이 다른 사례도 있었다. A선수 손을 떠난 공이 24초 샷 클락 부저가 울리고, 림이나 누구의 손에도 맞지 않은 채 베이스 라인 밖으로 나가면 24초 바이얼레이션인지 아니면 아웃오브바운드인지 의견이 나뉘었다. 

이 경우 B팀(A 선수 상대팀)의 공격권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대부분 심판들은 이 경우 24초 바이얼레이션을 적용한다고 한 것과 달리 정확한 규정은 아웃오브바운드를 적용하는 게 맞다는 것이다. 사이드 라인(24초 바이얼레이션)과 베이스 라인(아웃오브바운드)에서 인바운드 패스를 하는 차이가 난다. 

그러자 이런 질문이 나왔다. 공격 제한 시간 26초를 남기고 이와 똑같은 상황이 나왔을 때다. 24초 바이얼레이션을 적용하면 상대팀은 2초의 공격 시간을 가질 수 있지만, 아웃오브바운드를 적용하면 아예 공격 제한 시간이 없거나 최소한 2초 미만의 시간만 주어진다. 그럼에도 아웃오브바운드 적용이 낫다고 했다. 

3초 바이얼레이션(공격 선수가 페인트 존에서 3초 이상 머물 경우 적용) 적용을 통일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정확한 규정은 볼 투입과 상관없이 공격 선수가 페인트존에 3초 이상 머물 수 없다. 그렇지만, 볼 투입이 되었을 때 3초를 적용하는 등 조금 여유를 두는 심판의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간다는 것. 

WKBL 같은 경우 페인트 존에 머무는 걸 본 뒤 패스를 하려는 선수를 보고 다시 페인트존에 머무는지를 지켜볼 때까지 걸리는 이 시간이 보통 4.9초라고 한다. 이 때도 페인트존에 그대로 머문다면 3초 바이얼레이션을 적용한다고 했다. KBL은 심판 재량에 맡긴다고 했다. 이 부분은 향후 좀 더 깊이 논의할 예정이다. 

파울 작전 시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 적용과 페이크 파울에 대해서 3개 단체가 모두 다르게 판단하고 있다. 

WKBL은 경기 막판 파울 작전을 팀에서 요청하거나 요청하지 않더라도 암묵적으로 허용한다고 한다. KBL는 경기 종료(4쿼터와 모든 연장전) 2분 전에만 팀에서 요청했을 때 플레이에 연관된 선수에게만 파울을 한 경우 파울 작전을 적용한다고 했다. 

KBA는 파울작전을 아예 허용하지 않는다. 때문에 파울작전을 하려면 정상적인 파울을 하여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U-파울이 주어진다. 이를 각 팀에 적극 홍보 중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페이크 파울도 마찬가지였다. 

WKBL은 심판을 속이려고 넘어졌을 때 페이크 파울을 적용한다고 했다. KBL은 파울과 경고, 테크니컬 파울을 줄 수 있는데, 누가 봐도 명확하다면 경고를 주지만, 명확하지 않으면 불지 않는다고 했다. 대신 페이크 파울은 비디오 판독을 통한 사후 적용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KBA는 상대 선수와 접촉 후 크게 넘어지면 경고를 주고, 접촉이 없었음에도 넘어지면 테크니컬 파울을 준다고 했다. 

정확한 판정을 위한 노력과 달리 많은 비난을 받는 심판들이지만, 좀 더 정확하고 통일된 판정을 위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사진 = 이재범 기자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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