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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시먼스의 탁월한 존재감!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역시 괜히 과학이 아니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130-103으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를 앞서 나가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무엇보다 27점차라는 큰 점수 차로 이기면서 정규시즌 막판부터 꾸준히 연승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이날 여러 선수들이 고루 활약했다. J.J. 레딕이 28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3점슛 4개, 마르코 벨리넬리는 2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3점슛 4개, 다리오 사리치가 2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4개, 어산 일야소바가 17점 14리바운드 1스틸 1블록 3점슛 3개를 터트렸다.

이들 넷은 도합 무려 80점을 합작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뿐만 아니라 3점슛만 15개를 합작하는 등 외곽에서 엄청난 3점슛 세례를 퍼부었다. 엄청난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한 필라델피아는 결국 전반을 접전으로 마쳤지만, 후반을 압도하면서 큰 점수 차로 이기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

그 중심에는 단연 벤 시먼스(가드-포워드, 208cm, 108.9kg)가 있었다. 시먼스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도 지극히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현지 기자들도 시먼스의 냉철함에 놀랐다는 후문. 아니나 다를까 시먼스는 이날도 어김없이 코트를 지배했다. 전반에 이미 1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뽑아내면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낸 그는 이날 17점 9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코트를 지배했다.

트리플더블에 리바운드 하나가 모자랐을 정도로 이날 시먼스의 역량은 단연 빛났다. 시먼스의 장기인 ‘드라이브 & 킥’은 더욱 위력을 드러냈다. 특히나 후반 들어 레딕, 벨리넬리, 사리치의 3점슛이 불을 뿜으면서 시먼스의 돌파는 더욱 날카로웠다. 마이애미의 수비는 시먼스의 돌파를 제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유려한 볼핸들링을 갖추고 있는 그는 미스매치를 적극 활용하면서 상대를 활용했다. 뿐만 아니라 확실한 코트비전은 동료들의 움직임을 잘 읽었고, 이내 멋진 A패스로 연결됐다. 이날 시먼스의 어시스트 수치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그만큼 시먼스가 중심을 잘 잡았고, 이에 슈터들이 보다 손쉽게 득점에 나설 수 있었다.

여기에 필라델피아 브렛 브라운 감독의 용병술도 빛났다. 브라운 감독은 이날 후반전 첫 라인업으로 ‘레딕-시먼스-커빙턴-사리치-일야소바’를 내세웠다. 시먼스가 경기운영을 도맡지만, 레딕을 두고 나머지를 빅포워드로 꾸렸다. 이들 모두 206cm 이상의 장신 선수들이다. 특히나 시먼스, 사리치, 일야소바는 모두 208cm 이상의 큰 선수들이다.

조엘 엠비드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주전으로 아미르 존슨을 투입했지만, 후반 들어서는 포워드들을 적극 활용했다. 이를 통해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마이애미의 수비를 일거에 흔들었다. 장신들을 두루 내세운 필라델피아는 수비 리바운드를 따냈고, 이는 곧바로 시먼스를 거쳐 속공으로 연결됐다. 시먼스가 리바운드를 따냈을 시 공수 전환은 더욱 빨랐다.

커빙턴은 상대 포인트가드인 고란 드라기치를 묶었다. 커빙턴의 수비가 빛을 발휘했고, 여기에 기타 선수들의 3점슛이 불을 뿜었다. 시먼스를 제외하고는 모든 선수들이 능수능란하게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만큼, 필라델피아가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많았다. 여기에 모두 공이 없을 때 잘 움직이는 선수들인 만큼 기회도 생각보다 쉽게 만들어졌다.

여기에 적절한 로테이션이 가미됐다. 시먼스를 플레이메이커로 둔 가운데 레딕과 벨리넬리를 동시에 투입해 공간을 더욱 넓혔으며 곧바로 레딕을 불러들여 다시 커빙턴을 투입하는 등 유효적절한 선수교체를 통해 신장과 기동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 때 분위기를 잡은 필라델피아는 점수 차를 더욱 벌렸고 끝내 승기를 잡았다.

시먼스의 뒤에는 마켈 펄츠가 있었다. 펄츠도 이날 쏠쏠한 활약을 하면서 시먼스의 뒤를 잘 받쳤다. 시먼스가 쉬더라도 펄츠를 필두로 공격전개에 나설 수 있는 만큼 필라델피아의 강세가 더욱 지속될 수 있었다. 필라델피아가 자랑하는 두터운 선수층이 돋보인 한판이었던 가운데 그 중심에는 장신 포워드들의 역할이 단연 컸다.

특히나 시먼스의 역할이 컸다. 사뿐하게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그는 큰 경기에서도 신인답지 않은 담대함으로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를 여실히 입증했다. 더욱이 엠비드가 빠진 이후 팀을 추스르는데 있어 시먼스의 역할과 존재감은 단연 절대적이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 왜 과학인지를 거듭 느낄 수 있는 한 판이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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