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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선수들이 직접 느낀 라틀리프 효과!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확실히 리바운드나 수비에서 든든했다. 대표팀에서 항상 그런 부분이 열세였는데 오히려 우위를 가져가는 느낌이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귀화 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23일 홍콩을 상대로 데뷔전을 가졌다. 라틀리프는 15분 가량 출전해 13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짧게 손발을 맞췄음에도 라틀리프는 역시 라틀리프였다. 

홍콩 온힝킹 감독은 “라틀리프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리바운드에서 돋보였는데 한국시스템에 잘 적응했다”고 라틀리프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대표팀 허재 감독은 “라틀리프도 자기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했다”고 만족했다. 

홍콩과 경기로 한국의 전력을 파악한 뉴질랜드 폴 헤나레 감독은 “라틀리프는 한국 골밑의 선물 같은 존재”라고 라틀리프를 치켜세웠다. 

선수들도 라틀리프의 플레이에 만족했다. 

현대모비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는 전준범은 “라틀리프가 (득점을) 할 때는 해주고 (외곽으로 패스를) 빼줄 때도 잘 빼주고, 컷인 들어가면 잘 찔러줬다. 상대 더블팀 수비에 패스도 잘 해서 외곽에서 잘 넣어주기만 하면 된다”며 “제가 수비를 열심히 하면서 외곽에서 서 있지 않고 많이 움직이면 라틀리프가 버티는 골밑에서 기회가 날 거다. 뉴질랜드와 경기에서 패턴 플레이를 하면서 많이 움직여 (외곽슛)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움직임을 강조했다. 

라틀리프에게 입맛에 맞는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박찬희와 이정현도 마찬가지였다. 

이정현은 “홍콩과 경기 1쿼터에만 라틀리프와 뛰었다. 확실히 골밑에서 든든하고 안정감을 느꼈다”며 “잘 달리는 센터를 선호하는데 잘 뛰고 득점을 잘해주는 스타일”이라고 흡족했다. 

박찬희는 “워낙 잘 달리고, 스크린도 잘 걸어줬다. (패스를) 잘 주기만 하면 득점과 같다. 골밑에서 매치업 상대에 따라서 자리잡는 걸 잘 했다”며 “홍콩이 준비를 하고 왔는지 라틀리프가 달리면 안쪽으로 수비가 몰렸다. 그래서 외곽으로 패스를 많이 줬었다. 우리 외곽포가 들어가면 라틀리프가 골밑에 자리잡을 때 더 잘 살려줄 수 있을 거 같다”고 라틀리프와 호흡을 떠올렸다. 

김종규와 오세근은 라틀리프와 함께 골밑을 지킨다. 

김종규는 “확실히 리바운드나 수비에서 든든했다. 대표팀에서 항상 그런 부분이 열세였는데 오히려 우위를 가져가는 느낌이었다. 같은 빅맨으로서 (라틀리프 효과를) 제가 가장 피부로 느끼는 포지션이었다”고 했다. 

오세근은 “솔직히 홍콩과 경기에서 개인적으로 많이 느끼기 어려웠다”면서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라틀리프를 살려주는 플레이를 하려고 생각한다. 굳이 제가 하지 않더라고 적응을 잘 하고 있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홍콩 온힝킹 감독은 “한국은 빠르고 슛이 정확하다”고 했다. 한국의 장점은 스피드와 외곽포다. 이 장점을 살리려면 리바운드가 안정되어야 한다. 라틀리프가 뉴질랜드를 상대로 리바운드에서 듬직함을 보여준다면 빠른 공격뿐 아니라 슈터들도 부담을 덜고 슛을 던질 수 있다. 

홍콩과의 경기는 몸풀기였다. 라틀리프의 능력이 진정 필요한 건 뉴질랜드와 맞대결이다. 이종현이 빠져 허전해진 골밑에서 라틀리프가 자신의 능력만 발휘한다면 한국은 뉴질랜드보다 한 발 더 앞서나갈 것이다.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 중인 한국과 뉴질랜드의 맞대결은 26일 오후 7시 30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 신혜지 기자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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