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
[NBA Inside] 클리블랜드, 마감시한 전 두 마리 토끼 잡다!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크게 주춤하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클리블랜드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세 건의 트레이드를 끌어내면서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순차적이면서도 발 빠른 움직임으로 사실상 한 번에 세 건의 트레이드를 관철시키면서 선수단을 개편했다. 당장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들을 내보내면서도 외곽슛이 강한 선수들을 두루 데려오면서 전력을 좀 더 끌어올렸다. 더군다나 영입한 선수들 중 대부분이 모두 20대 중반의 어린 선수인 만큼 클리블랜드가 이번 시즌 우승 도전과 함께 다음 시즌까지도 대비할 수 있는 선수단을 보유하게 됐다.

# 캐벌리어스 보강 개요

in 조지 힐, 조던 클락슨, 로드니 후드, 래리 낸스 주니어, 2라운드 티켓(보호), 2024 2라운드 티켓(보호), 트레이드 예외조항(150만 달러)

out 아이제이아 토마스, 데릭 로즈, 드웨인 웨이드, 제이 크라우더, 이만 셤퍼트, 채닝 프라이, 210만 달러, 2018 1라운드 티켓(3순위 보호), 2020 2라운드 티켓(from 마이애미)

더해진 백코트의 경쟁력

레이커스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힐과 후드를 동시에 영입했다. 당초 힐에 관심이 있었던 클리블랜드는 유타가 후드를 트레이드블록에 올리면서 후드에 대한 관심도 보였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다자간 트레이드를 도모하기에 이르렀고, 힐과 후드를 한 번에 확보했다. 제이 크라우더를 원했던 유타에게 로즈의 계약을 건넸고, 이만 셤퍼트를 원치 않았던 새크라멘토에게는 2020 2라운드 티켓과 함께 현금(210만 달러)을 보내면서 거래를 완성시켰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에게 최적화된 백코트를 갖췄다. 이번 시즌 개막 전 카이리 어빙이 팀을 떠나면서 백코트의 중심이 무너졌다. 제임스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졌다. 시즌 중반에 부상에서도 돌아온 아이제이아 토마스는 보스턴 셀틱스에서 뛸 때처럼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제임스와 공을 공유해야 하는 만큼 토마스가 녹아들기도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클리블랜드의 터란 루 감독도 토마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로즈와 셤퍼트를 정리하면서 힐과 후드를 불러들였다. 힐과 후드 모두 외곽에서 안정된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한다. 힐은 포인트가드지만 스팟업슈터로서 가치가 높으며 후드는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를 오갈 수 있다. 둘 모두 3점슛을 장착하고 있는 부분이 긍정적이다. 동시에 드웨인 웨이드도 보내면서 클리블랜드 백코트가 경쟁력을 더했다. 로즈와 웨이드는 외곽슛도 약하고 나이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실제로 힐과 후드는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은 이후 곧바로 양질의 3점슛을 뿌리고 있다. 힐은 경기당 1.5개의 3점슛을 집어넣고 있으며, 후드는 무려 3.5개의 3점슛을 터트리고 있다. 하물며 후드는 50%의 성공률을 자랑하며 벤치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만큼 돌파에 능한 제임스와의 궁합이 양호하다는 뜻이다.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로즈와 웨이드를 보내고 힐과 후드를 품었다는 것만으로도 공간창출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백코트가 빡빡했다. 로즈와 웨이드를 동시에 투입할 수도 없었다(투입하더라도 공간창출이 쉽지 않았다). 전성기와 같았다면 웨이드의 수비력을 내세워 가용할 수 있었을 터. 하지만 웨이드도 노장대열에 들어섰고, 웨이드 못지 않게 로즈의 3점슛도 여전히 약했다. 결국 둘은 공존이 쉽지 않았다. 여기에 제임스까지 있다. 사실상 효율적이지 않은 선수 구성이었다.

그러나 힐과 후드가 가세하면서 달라졌다. 뿐만 아니라 LA 레이커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조던 클락슨도 3점슛을 던져줄 수 있다. 팀에 맞지 않는 토마스와 외곽슛이 약한 로즈와 웨이드를 모두 상위 치환한 셈이다. 더군다나 이들 중 힐을 제외하고는 모두 20대로 팀의 평균 연령까지 낮췄다. 좀 더 어린 만큼 많은 활동량을 기대할 수도 있다. 그만큼 클리블랜드가 좀 더 다양한 라인업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힐의 계약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후드의 계약이 만료되고, 다음 시즌만 지나면 힐의 계약은 보장규모가 100만 달러에 불과한 만큼 클리블랜드가 떠안아야 하는 부담도 준다. 하물며 러브가 다음 시즌 후 선수옵션을 갖고 있는 만큼 클리블랜드의 지출도 현재까지는 순차적으로 줄 수 있다. 이번 시즌 활약이 괜찮다면, 제한적 자유계약선수인 만큼 클리블랜드가 재계약을 노릴 수도 있다.

확실해진 벤치 보강

일단 벤치 전력이 탄탄해졌다. J.R. 스미스가 팀에 익숙한 만큼 주전 슈팅가드로 나서는 가운데 클락슨과 후드가 벤치에서 출격한다. 클락은 백업 포인트가드로 활용할 수 있으며, 후드는 외곽 공격을 뒷받침한다. 낸스는 클리블랜드에서 취약한 안쪽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스미스와 세디 오스만이 주전으로 출장하는 이면에는 클락슨과 후드가 버티고 있는 이유가 크다.

경험을 두루 갖춘 웨이드의 이탈이 아쉽지만, 웨이드는 외곽슛이 취약한 만큼 제임스와의 공존도 애매했고, 여타 선수들을 활용하는데도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클락슨과 후드가 벤치 공격을 이끌게 되면서 전술적 범용성은 더욱 커졌다. 하물며 부상 중인 러브가 정상적으로 가세한다면, 제임스가 예전처럼 주전 스몰포워드로 나서게 된다. 최근 주전으로 나서면서 경기력을 발전시킨 오스만에 벤치에서 출격대기하게 된다.

즉, 클리블랜드는 여러 포지션에 걸쳐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로 벤치를 채웠다. 탐슨-러브-제임스-스미스-힐이 주전으로 출격하는 가운데 낸스-그린-오스만-후드-클락슨이 버티고 있다. 아직 완전한 상태라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최근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만큼 이후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아직 선수단이 꾸려진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추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젊은 피를 더한 부분이 사뭇 긍정적이다.

미래까지도 대비!

이번 트레이드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30대 선수들을 보내고 20대 선수들을 대거 수혈했다는 점이다. 20대 후반인 토마스를 30대 초반인 힐로 바뀐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어린 선수들을 데려왔다. 클락슨, 후드, 낸스는 아직 20대 중반에 불과하다. 많은 활동량을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오스만과 안테 지지치까지 포함한다면, 클리블랜드의 향후를 어느 정도 맡길 선수들이 늘어났다.

더군다나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보낸 선수들 중 상당수는 나이가 많은데다 전술적 제약이 큰 선수들이다. 로즈와 웨이드의 수비력은 예전과 같지 않으며, 외곽슛을 갖추지 않고 있다. 프라이는 수비에서 경쟁력이 현격히 떨어지며 장기인 3점슛을 믿기에도 이제는 몸싸움과 기동력에서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셤퍼트는 연이은 부상으로 이미 전력에서 배제된 선수다. 토마스는 클리블랜드에 녹아들지 못했다.

사실상 크라우더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계를 보인 선수들이었다. 이들을 모두 보내면서 어린 선수들을 대거 품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최소 다음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는 선수들이다. 후드를 제외하고는 최소 다음 시즌까지 묶여 있는 만큼 클리블랜드가 현재의 전력을 최소 다음 시즌까지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즉 제임스가 남는다면, 이번 시즌은 물론 다음 시즌에도 우승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만약 제임스가 남는다면, 여전히 대권에 도전할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다만 지출이 늘어나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다. 제임스가 일정부분 자신의 계약규모를 줄이지 않는다면, 클리블랜드는 엄청난 사치세와 마주하게 된다. 『ESPN.com』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제임스가 남을 경우 클리블랜드가 엄청난 샐러리를 소진해야 할 것이라 전했다. 하물며 후드까지 남을 경우 사치세만 1억 달러를 훌쩍 넘길 수도 있다.

그러나 제임스가 시즌 후 팀을 옮기더라도 클리블랜드는 무너지지 않을 여지를 남겨뒀다. 제임스가 빠진다면 당연히 전력약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 지난 2010년과는 다르다. 당시에는 제임스를 제외하고는 노장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20대의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개별적으로 보면 성장가능성이 뚜렷하지 않으면서 수비가 약한 자원들이기는 하지만 20대 중반인 만큼, 팀을 중건하기에는 충분하다.

제임스가 클리블랜드를 떠나더라도 러브를 중심으로 전력이 갖춰질 수 있다. 2019년 여름이면 러브가 옵션을 쓸 가능성이 높으며, 힐과 스미스의 계약은 일정 부분만 보장되는 만큼 샐러리캡도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된다. (제임스가 떠났다는 가정 하에) 슈퍼스타들이 클리블랜드로 선뜻 발걸음을 옮기지는 않겠지만, 드래프트를 통해 차분하게 팀을 만들어나갈 여건은 충분하다. 2019년부터는 샐러리캡이 주는 만큼 전력 보강 여지도 충분히 남아있게 된다.

결국 제임스가 이적을 감행하더라도 러브를 중심축으로 최소 한 시즌에서 최대 두 시즌은 충분히 버틸 수 있다. 2019-2020 시즌 힐과 스미스의 연봉 총합은 3,368만 달러나 된다. 그러나 보장 금액은 487만 달러에 불과하다. 이게 다가 아니다. 탐슨, 클락슨, 카일 코버, 오스만과의 계약도 만료된다. 완전하게 새판을 짤 수도 있으며, 러브가 남게 된다면 러브를 간판으로 삼을 수 있다.

러브까지 떠난다면, 대대적인 재건사업에 나설 수 있는 만큼 향후 가능성은 좀 더 무궁무진해진다. 당장의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겠지만, 팀을 새롭게 꾸릴 수 있는 점은 결코 빼놓을 수 없다. 또한 2018 1라운드 티켓(from 브루클린)을 지킨 만큼, 제임스가 떠나더라도 당장 2018 드래프트에서 로터리픽으로 신인을 호명할 수 있다. 그만큼 클리블랜드는 이번 마감시한을 앞두고 여러 가능성을 두루 확보했다.

사진_ Cleveland Cavaliers Emblem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승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 뉴스
[BK포토화보]2018 인천전자랜드 - 한양대학교 연습 경기
[BK포토화보] 2018 U리그 남대부 경희대학교 - 조선대학교 경기화보
[BK포토]조선대 이민현 감독 ' 이게 왜 파울이에요?'
[BK포토]경희대 권성진 ' 공좀 받아줘요'
[BK포토]경희대 박찬호 ' 노마크 점프슛은 이지샷이지'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