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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Inside] 2017-2018 NBA 트레이드 데드라인 총정리(1)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이번 시즌에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많은 거래가 타결됐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세 건의 트레이드를 연거푸 터트리며 팀을 확실하게 갈아엎었다. LA 레이커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며,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도 부족한 자리를 채웠다. 유타 재즈도 원하는 선수를 데려가면서 당장 이번 시즌은 물론 다음 시즌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그 외 여러 트레이드가 터진 가운데 간략하게나마 이번 트레이드들을 전반적으로 정리했다.

시카고 불스

in 노아 본레, 윌리 리드, 2022 2라운드 티켓 교환권, 현금

out 자미어 넬슨, 2022 2라운드 티켓 교환권, 밀로칸 라코비치의 권리

시카고는 이번에 부지런히 움직였다. 이미 니콜라 미로티치(뉴올리언스)를 보내면서 2018 1라운드 티켓(from 뉴올리언스)을 확보한 시카고는 노장 가드인 자미어 넬슨을 보내고 윌리 리드를 품었다. 빅맨 보강으로 여겨졌지만, 곧바로 리드를 방출하면서 선수단을 정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둔 시점부터 최근까지 시카고는 무려 9명의 선수들의 계약을 처분했다. 심지어 계약을 어느 정도 보장하는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방출을 주저하지 않았다. 팀에 신인계약자들이 많은 점을 십분 활용했다.

결국 시카고는 팀을 떠나길 바랐던 미로티치를 보내면서 선수단을 추슬렀고, 2018 드래프트에서 복수의 1라운더를 호명할 준비를 갖췄다. 동시에 만기계약자인 노아 본레를 받으면서 그의 가능성도 타진해 보기로 했다. 본레는 데뷔 이후 좀처럼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아직도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인 만큼 기량을 점검해 볼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NBA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시카고는 지난 오프시즌에 지미 버틀러(미네소타)를 보내고 얻은 1라운드 티켓을 활용해 라우리 마카넨을 불렀다. 마카넨은 시카고 재건의 기둥으로 손색이 없다. 2018 1라운드 티켓의 지명순번이 높을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시카고의 자체적인 1라운드 티켓의 가치가 상당한 만큼 이번에도 로터리픽으로 지명한 신인을 통해 팀 개편에 좀 더 박차를 가할 여건을 보다 확실하게 마련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in 조지 힐, 조던 클락슨, 로드니 후드, 래리 낸스 주니어, 2라운드 티켓(보호), 현금

out 아이재아 토마스, 데릭 로즈, 드웨인 웨이드, 제이 크라우더, 이만 셤퍼트, 채닝 프라이, 2018 1라운드 티켓(3순위 보호), 2020 2라운드 티켓(from 마이애미)

클리블랜드는 이번에 가장 많은 트레이드를 뽑아냈다. LA 레이커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벤치 전력을 다졌으며, 마이애미로 드웨인 웨이드를 보내면서 샐러리캡을 비웠다. 추가적으로 새크라멘토 킹스, 유타 재즈와의 거래를 통해 주전 가드 둘을 확보하면서 선수층을 다졌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당장 전력 상승을 도모했으며, 르브론 제임스가 설사 시즌 후에 팀을 떠난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팀을 추스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클리블랜드의 대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일단 외곽슛이 취약한 가드(로즈, 웨이드)를 모두 떠나보냈다. 여기에 팀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한 아이제이아 토마스는 물론 데릭 로즈까지 모두 정리하면서 백코트 교통정리에 나섰다. 힐과 후드를 받으면서 주전 가드를 다졌고, 클락슨이라는 키식스맨을 확보했다. 셋 모두 3점슛을 장착하고 있어 제임스와의 호흡이 훨씬 더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선수들(토마스, 로즈, 웨이드)보다 어린 선수들인 만큼 향후까지 대비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낚았다. 제임스와 좋은 궁합을 보인 프라이를 보낸 것은 아쉽지만, 트리스탄 탐슨과 케빈 러브의 뒤를 받칠 수 있는 래리 낸스 주니어의 영입도 긍정적이다. 낸스도 골밑에서 힘을 보태줄 수 있는데다 20대 중반의 어린 선수들인 만큼 클리블랜드는 마감시한을 앞두고 백코트와 프런트코트에 두루 체질을 개선했다.

기존의 세디 오스만과 안테 지지치가 포진하고 있는데다 클락슨, 후드, 낸스까지 20대 중반 이하의 어린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클리블랜드에 젊은 피가 더해진 것만으로도 팀이 확실히 바뀌었다.

무엇보다 3점슛이 확실히 좋아졌다. 주축들 중 제임스와 탐슨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3점슛을 시도할 수 있다. 아직 선수들이 온전히 손발을 맞추기 전이라 제대로 녹아들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최근 동부컨퍼런스 선두인 보스턴 셀틱스를 잡은 점은 단연 돋보인다. 안팎의 조합이 양호한 가운데 평균 연령이 낮아지면서 신구 조화까지 잘 다져진 선수단을 확보한 만큼 남은 시즌 어떤 성적을 거둘지가 관심사다.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만 셤퍼트를 처분했으며, 2018 1라운드 티켓(from 브루클린)을 사용하지도 않은 만큼 향후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계기까지도 마련했다. 브루클린 네츠의 지명권을 통해 질 좋은 신인을 불러들인다면, 클리블랜드가 제임스를 보유한 채 우승 도전에 나서면서도 팀을 잘 바꿔갈 수 있게 된다. 시즌 후 제임스의 거취가 여전히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겠지만, 혹 팀을 떠나더라도 지난 2010년처럼 무너질 수준은 아니다.

애틀랜타 호크스

in 오카로 화이트, 쉘든 맥

out 루크 배빗, 2019 2라운드 티켓(55순위 보호)

애틀랜타는 소소한 트레이드로 선수단을 정리했다. 배빗을 보내고 확보한 오카로 화이트와 워싱턴으로부터 데려온 쉘든 맥을 트레이드 이후 방출했다. 둘 모두 최저연봉(약 131만 달러)인 만큼 부담이 없었다. 이들 둘까지 내보내면서 애틀랜타는 지난 오프시즌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에만 무려12명의 선수들을 내보냈다. 그러나 애틀랜타에도 신인계약이 다수인만큼 이들을 내보내고도 샐러리캡은 갓 1억 달러를 넘는데 그쳤다.

장기계약자도 데니스 슈뢰더, 켄트 베이즈모어, 마일스 플럼리까지 단 세 명이 불과하다. 애틀랜타는 시장규모도 작은 만큼 이적시장보다는 드래프트를 통해 재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이 추구하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오는 2018 드래프트부터 탁월한 신인을 불러들여 팀을 다시 정비해나가야 한다. 이번 시즌 최하위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오는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을지가 관건이다.

마감시한 이후에는 마르코 벨리넬리를 방출했다. 당초 애틀랜타는 벨리넬리와 어산 일야소바를 통해 향후 2라운드 티켓을 갖고자 했다. 하지만 트레이드는 나오지 않았고, 결국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in 자미어 넬슨,2022 2라운드 티켓 교환권

out 윌리 리드, 제임스 에니스, 브라이스 존슨, 2라운드 티켓, 2022 2라운드 티켓 교환권

디트로이트는 부족하나마 백코트에 경험을 더했다. 지난 1월 말에 LA 클리퍼스와의 급작스런 트레이드를 통해 블레이크 그리핀을 품으면서 전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다만 그리핀을 데려오는 사이 에이브리 브래들리(클리퍼스)를 내줬다. 이후 디트로이트는 상대적으로 전력 외로 평가받는 리드를 매물로 넬슨을 품으면서 경험을 더했다. 넬슨을 더하면서 백코트 보강과 함께 빅맨을 활용할 통로를 확보했다.

동시에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트레이드로 제임스 에니스까지 데려왔다. 큰 의미가 있는 트레이드는 아니지만 에니스를 데려오면서 상대적으로 약한 포워드까지 보강했다. 에니스는 멤피스에서처럼 20분 이상을 뛰진 못하지만, 공격에서 좀 더 나아진 모습이다. 평균 9.5점을 올리면서 현재까지는 기대 이상이다. 다만 트레이드 이후 단 2경기를 치르는데 그친 만큼 좀 더 두고볼 필요가 있다.

LA 레이커스

in 아이재아 토마스, 채닝 프라이, 2018 1라운드 티켓(3순위 보호)

out 조던 클락슨, 래리 낸스 주니어

레이커스는 다가오는 2018-2019 시즌 샐러리캡을 보다 확실하게 줄였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초중반 이후 클락슨과 줄리어스 랜들을 트레이드할 생각이었다. 무엇보다 내년 여름에 복수의 슈퍼스타 영입을 꿈꾸고 있는 만큼 장부를 싹 정리했다. 비록 랜들은 내보내지 못했지만, 제한적인 자유계약선수인 만큼 굳이 잡지 않으면 된다. 혹 전력보강 여부에 따라 안쪽 보강이 필요하다면, 잡으면 되는 만큼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클락슨과 낸스의 계약을 덜어내면서 레이커스는 다음 시즌 캡을 4,000만 달러 미만으로 줄였다. 이대로라면 연간 3,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 둘 이상을 충분히 데려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슈퍼스타들이 몸값 조율을 어느 정도한다면, 세 명(혹은 그 이상)까지도 규합시킬 수 있다. 더 놀라운 점은 루얼 뎅(다음 시즌 1,800만 달러)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다음 시즌 확정된 지출이 극히 적다는 점이다.

시즌 후에 토마스를 잡을 수도 있는 만큼 경우의 수는 늘어났다. 브룩 로페즈와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의 계약이 모두 끝나는 만큼 슈퍼스타들의 입맛에 맞는 선수단을 꾸릴 수 있는 큰 이점도 있다. 다만 레이커스가 바라는 슈퍼스타들이 내년 여름에 막상 레이커스로 향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중심이 될 선수가 없고, 모든 것을 새로 영입해야 하는 만큼 최초 계약자가 누구냐에 따라 계획의 성패가 결정될 것이다.

마이애미 히트

in 드웨인 웨이드, 루크 배빗

out 오카로 화이트, 2라운드 지명권(보호), 현금

마이애미가 뜻하지 않게(?) 프랜차이즈스타를 영접했다. 마이애미는 사실상 출혈 없이 웨이드를 데려왔다. 웨이드와 배빗이 들어오면서 이번 시즌 지출은 좀 더 늘었지만, 웨이드가 다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게 된 것만으로도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이애미가 자랑하는 최고의 선수인 그의 가세만으로도 팬들이 아메리칸에어라인아레나를 가득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마이애미가 다음 시즌에도 웨이드를 잡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웨이드가 최저연봉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계약협상이 이번에도 결렬될 확률이 상당하다. 마이애미는 이미 다음 시즌 샐러러캡이 1억 4,736만 달러를 넘겼다. 이대로라면 지난 2016년 여름처럼 마이애미와 웨이드가 이번에도 함께하지 못할 수 있다. 다만 어렵게 마이애미행이 성사된 만큼 마이애미가 웨이드를 홀대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드는 이미 마이애미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10일 밀워키 벅스와의 홈경기에서 벤치에서 출격한 그는 22분 2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하지만 슛은 잘 들어가지 않았고 단 3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마이애미를 떠날 당시보다 기량이 많이 하락한 만큼 이전처럼 장기계약을 주장하기는 쉽지 않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고란 드라기치와 하산 화이트사이드 중심으로 팀이 꾸려져 있는 만큼 웨이드가 벤치에서 이들을 잘 돕는 것이 중요하다.

멤피스 그리즐리스

in 브라이스 존슨, 2라운드 티켓

out 제임스 에니스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멤피스는 소박하게 존슨을 데려왔다. 이번 시즌 2,85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마이크 컨리가 일찌감치 전열에서 이탈했고, 2,3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는 파슨스도 전력에서 제외된 지 오래다. 컨리와 파슨스는 최소 2019-2020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으며, 컨리는 다음 시즌부터 연봉이 3,000만 달러를 상회한다. 멤피스가 지난 2016년에 맺은 잘못된 두 건의 계약으로 당분간 팀의 미래가 상당히 암울하게 됐다.

이 가운데 트레이드를 통해 에니스를 보내고 존슨을 확보하면서 큰 폭은 아니지만 이번시즌 샐러리를 줄였다. 존슨은 최저연봉을 받는 만큼 부담이 없다. 아직 기량으로 NBA에서 오랜 시간을 뛰기에는 부족하지만, 이번 시즌 후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멤피스로서는 부담이 없었다. 2라운드 티켓을 가진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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