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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Inside] 클리블랜드, 트레이드 통해 전력 보강할까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이번에도 움직일까.

『Yahoo Sports』의 쉠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클리블랜드가 조지 힐(가드, 190cm, 85.3kg)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New York Times』의 마크 스타인 기자는 클리블랜드가 디안드레 조던(센터, 211cm, 120.2kg)과 루이스 윌리엄스(가드, 185cm, 79.4kg) 트레이드에도 흥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가세한 이후 줄곧 미드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더하며 우승도전에 열을 올렸다. 다만 이번 시즌에도 트레이드가 이어질지 관심사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4연패 이후 13연승을 질주하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뽐냈지만, 이후에 다시 주춤하고 있다.

연승을 이어갈 당시만 하더라도 동부컨퍼런스 선두인 보스턴 셀틱스를 강하게 위협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이후 토론토 랩터스에게 밀리면서 컨퍼런스 2위 자리까지 내주고 말았다. 더군다나 12월 중순까지 5연승을 포함해 19경기에서 18승을 수확한 이후 12경기에서 단 4승을 보태는데 그쳤다. 이 기간 동안 4연패만 두 번 떠안았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다 전력적인 면에서도 당장 보스턴과 토론토를 넘어서기 어려운 만큼 클리블랜드가 다시금 트레이드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면서 전력 증강을 도모할지가 관건이다. 최근 클리블랜드는 보스턴으로부터 양도받은 2018 1라운드 티켓(from 브루클린)을 지킬 뜻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직은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클리블랜드에 성공적이었던 미드시즌 트레이드

클리블랜드는 지난 2014년 여름에 제임스를 영입했다. 당초 클리블랜드는 어빙에게 5년 연장 계약을 안기면서 어빙 중심의 팀으로 변모를 채비를 갖춰나갔다. 지난 2013-2014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고, 결국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앤드류 위긴스(미네소타)를 지명하면서 재건에 나설 준비를 갖춰나갔다.

하지만 돌연 제임스가 클리블랜드로 이적했고, 클리블랜드의 계획은 바뀌었다. 제임스가 가세한 만큼 당장 우승을 위해 전력보강에 나서야만 했다. 결국 위긴스를 보내는 대신 케빈 러브를 영입했고, 제임스를 중심으로 막강한 BIG3를 구축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이들의 호흡은 온전치 않았고, 벤치가 취약했다.

이 때 클리블랜드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뉴욕 닉스, 덴버 너기츠와의 다자간 트레이드를 통해 J.R. 스미스, 이만 셤퍼트, 티모피 모즈고프(브루클린)를 영입했다. 디언 웨이터스(마이애미)를 넘겼지만, 영입 대부 출혈이 훨씬 적었던 거래였다. 이를 통해 클리블랜드는 스윙맨 라인업을 두텁게 했고, 보다 튼실한 주전 센터를 확보했고 이내 승승장구했다.

비록 지난 2014-2015 시즌에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러브가 전열에서 이탈하지 않았고, 파이널 1차전 연장에서 어빙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40년 만에 거둔 우승은 없었을 수도 있다. 그만큼 당시 클리블랜드는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분위기를 확실하게 바꿨다.

지난 2015-2016 시즌에도 클리블랜드는 또 트레이드를 끌어냈다. 클리블랜드는 스트레치 빅맨을 필요로 했다. 올랜도 매직,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트레이드를 끌어냈다. 클리블랜드는 앤더슨 바레장과 향후 1라운드 지명권을 포틀랜드로 넘기면서 샐러리캡을 비워냈다. 동시에 제러드 커닝햄을 올랜도로 넘겼고, 올랜도로부터 채닝 프라이를 데려왔다.

골칫덩어리였던 바레장의 잔여계약을 덜어내는데 1라운드 티켓을 보낸 것은 아쉬웠지만, 우승 후보인 클리블랜드의 1라운드 티켓 가치는 지극히 낮다고 봐야 한다. 오히려 프라이라는 당장 활용 가능한 스트레치 빅맨을 영입한 것은 클리블랜드에 큰 도움이 됐다. 혹 러브가 부진하더라도 이를 만회할 카드가 있는 점에서도 사뭇 긍정적이었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지난 2015-2016 시즌에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프라이가 크게 중용 받지 못했고, 파이널에서 앤드류 보거트의 부상과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의 징계를 받으면서 시리즈 막판에 변수가 생기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여기에 제임스의 압도적인 활약과 어빙의 역할이 더해지면서 클리블랜드가 창단 첫 우승에 입을 맞췄다.

지난 2016-2017 시즌에도 클리블랜드는 움직였다. 클리블랜드는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카일 코버를 품었다. 마이크 던리비와 모리스 윌리엄스를 보내면서 현역 최고 슈터인 코버를 품었다. 2019 1라운드 티켓(10순위 보호)까지 넘겼다. 당초 2019 1라운드 티켓은 넘길 수 없었지만, 포틀랜드와 양도 조건을 수정했고, 이를 애틀랜타로 넘겼다.

비록 지난 시즌에는 우승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케빈 듀랜트가 가세한 골든스테이트에 맞서기에는 클리블랜드가 턱없이 부족했다. 그런 만큼 클리블랜드가 이번 시즌에 우승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할지가 더욱 주목된다. 다만 제임스가 시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클리블랜드 경영진도 사뭇 진지하게 해당 문제에 대해 고민할 가능성이 높다.

추가 영입 통해 전력 보강 가능할까?

일단 새크라멘토 킹스와 LA 클리퍼스는 당장 플레이오프와 거리가 있다. 클리퍼스는 새크라멘토보다 훨씬 나은 상황이지만, 이번 시즌 후 조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이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시즌 후 조던이 떠나게 된다면 클리퍼스로서는 아무 실익이 없다. 아직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조던이 떠난다면 트레이드를 통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낫다.

현재 클리퍼스가 조던으 매물로 내놓는다면 적어도 2018 1라운드 티켓을 원할 것이 유력하다. 이는 클리블랜드가 지니고 있는 자산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트레이드 카드로 클리블랜드와 거래에 나설 팀들이 눈독을 들일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클리퍼스도 마찬가지. 주전 센터를 내놓는다면, 응당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바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만약 조던이나 윌리엄스를 데려온다면, 당장 1라운드 티켓보다는 트리스탄 탐슨이나 스미스를 통해 이들 둘을 데려오려는 것으로 보인다. 조던은 2선 수비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윌리엄스는 벤치 공격을 이끌기에 제 격이다. 둘 모두 당장 기량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만큼 클리블랜드에 가세한다면 즉각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탐슨과 스미스가 더 이상 이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 걸림돌이다. 탐슨의 수비력은 물론 제공권 장악에서 도드라지는 모습이 실종된 느낌이다. 스미스도 외곽공격에서 예전과 같은 폭발력을 뽐내지 못하고 있다. 탐슨은 이번 시즌 평균 5점에 그치고 있으며, 스미스도 평균 7.6점에 머무르고 있다. 하물며 세 시즌 내리 득점이 하락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탐슨과 스미스로 조던과 윌리엄스로 바꾼다면 더할 나위 없을 터. 문제는 탐슨과 스미스가 부진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가치가 상당히 낮다는 점이며, 결국 상위 치환을 원한다면 추가적인 조건을 더 내밀어야만 클리퍼스가 협상에 나설 것으로 짐작된다. 그렇다면 클리블랜드로서는 1라운드 지명권을 내놓는 것이 불가피하다.

다만 힐 트레이드는 다소 다르다. 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크라멘토와 계약기간 3년 5,7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마지막 해의 연봉이 부분적으로 보장되는 조건이지만, 장기계약인 만큼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제임스 합류 후 엄청난 지출을 기록하고 있는 클리블랜드가 막상 힐의 계약을 떠안는다면 재정적인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힐이 백코트의 양 쪽 포지션을 넘나들 수 있으며, 벤치에서 출격할 수도 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에는 이미 아이제이아 토마스, 데릭 로즈, 드웨인 웨이드까지 포진하고 있어 백코트가 포화된 상태다. 이들 중 한 명을 내보내지 않는다면, 가드 쪽에 중복 투자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새크라멘토가 이들을 원할 리도 없다. 로즈와 웨이드는 어느덧 노장대열에 들어선 만큼 새크라멘토가 원할 가능성이 없다. 토마스는 이야기가 다를 수 있겠지만, 토마스도 재건에 나설 새크라멘토를 이끌기에는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새크라멘토는 당장 가치가 높은 지명권이나 유망주를 원할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에 뚜렷한 유망주는 없다.

안테 지지치와 세디 오스만이 포진하고 있지만, 막상 새크라멘토가 바랄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지지치와 오스만은 클리블랜드에서 NBA 계약으로 묶여 있는 선수들 중 딱 둘 밖에 없는 20대 초반의 선수들이다. 이들은 나름의 잠재성을 갖고 있지만, 단점도 명확한 만큼 새크라멘토의 구미를 당기게 할지는 의문이다.

현실적으로 클리블랜드가 트레이드에 나선다면 새크라멘토보다는 클리퍼스가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혹은 다자간 트레이드). 조던은 어떻게든 이번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될 것이 유력하다. 선수생활 중 마지막 장기계약을 노릴 기회인만큼 선수옵션을 쓸 것으로 판단된다. 윌리엄스는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된다는 이점이 있다.

클리블랜드가 만약 트레이드로 조던과 윌리엄스를 더한다면 그토록 바라던 올스타 센터와 함께 현존 최고의 폭발력을 지닌 키식스맨을 품게 된다. 당장 시즌 후 계약도 끝나는 만큼 다음 시즌에 짊어지게 되는 부담도 없어지게 된다. 반면 탐슨과 스미스는 2019-2020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스미스 2019-2020 부분 보장).

관건은 클리퍼스에게 구미를 당길 만한 제안을 할 수 있을 지다. 결국은 1라운드 티켓이 포함될지의 여부가 중요하며, 클리퍼스가 조던과 윌리엄스를 보내면서 탐슨, 스미스, 1라운드 티켓으로 만족할지도 관건이다. 혹은 클리퍼스가 조던이라는 현역 최고 센터와 윌리엄스라는 현역 최고 식스맨을 내는 만큼 (거래에 나선다면) 오스만이나 지지치까지 원할 수도 있다.

캐벌리어스의 선택은?

클리블랜드로서는 일단 이번에 제임스와 우승 도전에 나선다고 가정할 경우 탐슨과 스미스를 내보내고 조던과 윌리엄스를 데려온다면, 전력을 확실히 끌어올릴 수 있다. 비록 유망주나 1라운드 티켓을 내줄 수는 있겠지만, 반대로 다음 시즌 샐러리캡을 비울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이 모든 것이 성사된다면, 당장 내년에 제임스, 탐슨, 스미스의 계약이 빠지게 되면서 클리블랜드도 언더캡팀이 될 수 있다. 시즌 후 이들이 모두 떠날 경우 암흑기에 접어들겠지만, 지난 2010년처럼 제임스를 위해 모든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앉게 된 부담이 많았던 것과는 상황이 사뭇 다르다. 즉, 클리블랜드도 훗날을 준비할 여력은 갖게 되는 셈이다.

트레이드에 나서지 않는 다면, 클리블랜드는 오히려 우승도전과 재건사업에서 모두 애매해질 수 있다. 제임스의 이적과 상관없이 다음 시즌 샐러리캡은 제임스가 떠나더라도 9,000만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선수단을 채우기 위해 다른 선수를 데려온다면, 1억 달러를 넘는 것은 시간문제다.

과연 클리블랜드는 이번에 어떤 결정을 내릴까. 제임스의 이적 유무와 함께 트레이드 가능성을 모두 고려해야 하며 1라운드 티켓을 넘기면서까지 조던이나 윌리엄스와 같은 만기계약자를 받으며 우승도전과 함께 샐러리캡을 비울 수 있을지, 아니면 현재의 상태를 유지할지를 선택해야 한다. 지금 클리블랜드의 경영진은 어느 때보다 빨리 계산기를 두드릴 때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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