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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Review] ‘이정현 위닝샷’ KCC, 오리온 꺾고 2연승 질주...오리온 500승 좌절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전주 KCC가 2연승을 질주하며 기분 좋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전주 KCC(이하 KCC)는 1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하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79-77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KCC(23승 11패)는 2연승을 질주, 2위 자리를 지켰다. 오리온(9승 24패)은 2연패에 빠졌다.  

◆1쿼터 : 전주KCC 19-14 고양오리온

양 팀은 1쿼터 시작과 함께 팽팽한 기 싸움을 펼쳤다. 오리온의 맥클린, KCC의 로드가 골밑에서 각 팀의 중심을 잡았다. 두 팀 모두 골밑에 패스를 투입한 후 파생되는 공격을 통해 득점을 올렸다. 어느 한 팀도 쉽게 앞서나가지 못했다. 

1쿼터 중반부를 지나칠 때 KCC가 치고 나갔다. 김민구, 송교창의 빠른 발이 주효했다. 둘은 오리온의 수비를 연이어 붕괴하며 연속 득점을 합작했다. 1쿼터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KCC가 경기 첫 5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다. 

오리온이 맥클린, 최진수의 골밑 득점으로 따라붙는 듯 했다. 하지만 KCC는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오리온의 반격을 저지했다. KCC는 오리온이 팀 파울 상황에 걸린 것을 적극 활용했다. 모든 선수들이 주저 없이 오리온의 골밑을 파고들어 파울 자유투를 얻어냈다. 1쿼터 막판 투입된 에밋과 하승진도 절묘한 하이-로우 게임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KCC가 5점차로 앞선 채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 전주 KCC 41-34 고양 오리온

2쿼터 초반 주도권은 KCC의 몫이었다. KCC는 오리온이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공격을 실패하는 사이 연속 득점을 터뜨렸다. 로드의 풋백 득점을 시작으로 송교창의 페네트레이션 득점, 에밋의 속공 득점이 연달아 나왔다. 2쿼터 시작 후 2분이 채 되기도 전에 KCC의 9점차 리드가 형성됐다(25-16, KCC 리드).

오리온이 2쿼터 중반부 들어 힘을 냈다. 오리온은 풀 코트 프레스와 존 프레스를 병행하며 KCC를 괴롭혔다. 에드워즈와 조효현의 빠른 발에 당황한 KCC 가드진은 연이은 턴오버를 범했다. KCC의 턴오버는 오리온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맥클린과 에드워즈가 연속 득점을 터뜨렸다. 문태종도 풋백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맹렬한 추격을 감행한 오리온은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3점차로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오리온의 상승세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3점차 추격 이후 급격하게 야투 정확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던지는 슛마다 족족 림을 벗어났다. 자유투마저 말을 듣지 않았다. 

오리온이 주춤하는 사이 KCC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로드를 대신해 하승진을 투입한 KCC는 높이의 우위를 살렸다. 하승진은 골밑에서 에밋과 하이-로우 게임을 펼치거나, 상대팀의 더블팀 디펜스를 피딩 패스로 무력화시켰다. 하승진의 피딩을 받은 송교창, 이현민, 송창용이 거침없이 슛을 던졌다. 들어가지 않은 외곽슛은 하승진의 팁인으로 이어졌다. 결국 2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스코어는 41-34, KCC의 리드를 가리켰다.

◆3쿼터 : 전주 KCC 59-54 고양 오리온

3쿼터 막판 형성된 KCC의 7점차 리드는 쉽게 변하지 않았다. 오리온이 3쿼터 시작과 함께 쉴 새 없이 득점을 올렸지만, 이에 대응하는 KCC의 집중력도 매서웠다. 오리온이 따라가는 득점을 올리면, KCC가 이를 만회하는 양상이 계속됐다. 

3쿼터 중반부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에드워즈가 파울 트러블에 일찌감치 걸린 것.  오리온의 입장에서는 에드워즈를 벤치로 불러들일 수밖에 없었다. 한순간에 에이스가 전력을 이탈한 오리온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마주했다. 

그러나 오리온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공격 상황에서 에드워즈의 공백이 확실히 들어났다.  이전보다 득점이 원활하게 나오지 않았다. 대신 수비로 공격에서의 아쉬움을 메웠다. 오리온은 맥클린이 골밑에서 중심을 지키는 2-3 존 디펜스로 수비를 견고하게 유지했다. KCC는 오리온의 2-3 존 디펜스를 쉽게 뚫어내지 못했다. 

양 팀은 득점 정체 현상 속에 3쿼터 남은 시간을 흘려보냈다. 어느 한 팀도 변화를 주지 못한 채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 전주 KCC 79-77 고양 오리온

4쿼터 시작과 함께 오리온의 거센 공세가 펼쳐졌다. 문태종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3점슛과 돌파로 오리온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CC가 송교창의 점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듯 했지만, 최진수가 파울 자유투로 만회 득점을 올렸다. 양 팀의 격차가 순식간에 1점으로 좁혀졌다.   
KCC가 곧바로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작전시간 이후 KCC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이현민이 3점슛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에밋이 속공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 오리온과의 격차를 8점까지 벌려냈다.

KCC가 완벽한 상승세를 탔지만, 오리온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오리온은 맥클린의 높이를 활용해 침착하게 반격을 시도했다. 맥클린은 로드를 상대로 페인트 존에서 우위를 점했다. 포스트 업과 페이스 업 등 다양한 공격 시도로 추격 득점을 터뜨렸다. 외곽의 최진수에게 절묘한 피딩을 내주어 외곽슛도 도왔다. 양 팀의 격차는 다시 1점으로 좁혀졌다.  

남은 시간 경기는 팽팽함을 유지했다. KCC가 이정현, 송창용의 연속 3점슛으로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오리온이 순간적인 프레스 수비와 속공으로 순식간에 따라붙었다. 

치열한 접전 속에서 웃은 쪽은 KCC였다. 종료 10여초를 남겨놓고 터진 이정현의 점퍼가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경기는 그걸로 끝이었다.  

사진제공 = KBL

이성민  aaaa13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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