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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Inside] 연말은 NBA와 함께! 성탄 경기 전망 (2)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성탄 전야(이하 한국시간)가 지난 현재 NBA에서는 성탄절(현지 시각)을 맞아 다채로운 경기들을 배치해 이목을 끌었다. 예상대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세 시즌 연속 성탄절에 만난 가운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휴스턴 로케츠의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그 외 보스턴 셀틱스와 워싱턴 위저즈, LA 레이커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뉴욕 닉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도 경기를 갖는다.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는 최근 3년 동안 결승전과 성탄절에 모두 만난 만큼 이번에는 누가 웃을지가 이목을 모으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파이널에서는 한 번씩 시리즈를 주고받은 끝에 지난 2017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최근 우승 전적에서 2대 1로 앞섰다. 이제 성탄절 경기다. 두 번의 경기에서 한 번씩 승패를 주고받은 만큼 이번에는 어느 팀이 승전보를 울릴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어서 보스턴과 워싱턴의 맞대결은 양 팀 주축들이 엇비슷한 선수층을 구성하고 있는 만큼 재미난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카이리 어빙과 존 월의 매치업으로도 흥미를 자아내기 충분하다. 비록 양 팀의 성적 차이는 나지만, 상대적으로 흡사한 선수단을 꾸리고 있어 첫 맞대결의 승자가 향후 대결에서의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객관적인 전려에서는 보스턴이 앞서지만, 섣불리 예상하기에는 이르다.

오클라호마시티와 휴스턴의 대결에서는 러셀 웨스트브룩과 제임스 하든의 매치업만으로도 모든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하물며 이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만큼 가장 기대되는 경기라 할 수 있다. 이번에 폴 조지, 카멜로 앤써니, 크리스 폴이 모두 팀을 옮기면서 이들과 한 팀을 구축한 만큼 과연 어느 팀이 분위기를 이어갈지가 기대된다.

레이커스와 미네소타의 대결에서는 미네소타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점쳐진다. 미네소타에는 지미 버틀러를 필두로 칼-앤써니 타운스와 앤드류 위긴스가 있다. 레이커스에 비해 전력적인 면에서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미네소타가 어떻게 레이커스를 요리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어 필라델피아는 뉴욕을 찾는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 들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뉴욕도 앤써니 트레이드 이후 예상과 달리 선전하고 있는 만큼 재미난 대결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슈퍼스타들의 대제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vs 휴스턴 로케츠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의 맞대결 못지않은 빅매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바로 'BIG3'의 오클라호마시티와 'Super Backcourt'가 이끄는 휴스턴의 대결이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에 확실히 전력을 끌어 올린 데다 두 팀에는 MVP 득표에서 1, 2위를 차지했던 러셀 웨스트브룩과 제임스 하든이 각각 팀을 이끌고 있다. 웨스트브룩과 하든은 지난 2011-2012 시즌까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그러나 하든은 시즌 후 연장계약 협상이 결렬됐고,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웨스트브룩과 하든은 각자의 팀에서 간판으로 자리를 잡았다. 오클라호마시티에는 듀랜트가 있었지만, 듀랜트가 지난 2016년 여름에 팀을 떠나면서 웨스트브룩의 팀이 됐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나란히 지명된 선수들은 이제 각자의 팀을 이끄는 선수가 됐다. 이윽고 지난 시즌에는 MVP를 두고 경쟁했다. 둘 모두 각각 20회 이상의 트리플더블을 신고하면서 가히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시즌 평균 기록이 트리플더블이었다. 하든은 지난 시즌에 평균 득점과 평균 어시스트 1위에 오르면서 입지를 다졌다.

동시에 웨스트브룩과 하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각각 엄청난 규모의 연장계약을 품었다. 시작은 하든이 먼저였다. 하든은 선수옵션을 포함해 3년 계약이 남았다. 휴스턴은 이미 지난 2016년 여름에 하든과 계약기간 4년 1억 1,8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마지막 해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는 계약으로 지난 시즌 후 최소 2년, 최대 3년 계약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휴스턴은 하든이 지난 시즌에 보인 진일보한 기량을 높이 샀고, 이번에 다시 4년 2억 2,800만 달러의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선물했다. 기존 계약에서 선수옵션이 빠지고 곧바로 4년 계약이 더해지면서 하든은 무려 6년 보장계약을 갖게 됐다. 규모도 엄청나다. 이미 연간 3,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하든은 2019-2020 시즌부터 연간 5,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게 됐다.

웨스트브룩도 하든과 엇비슷한 계약을 품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웨스트브룩은 시즌 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신인계약 만료를 앞두고 맺었던 연장계약이 종료될 시점이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에게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새로운 계약을 제시했다. 계약기간 3년 8,500만 달러를 안겼다. 계약 마지막 해에 선수옵션이 들어간 형태로 실상 최소 1년 더 계약을 연장한 것이다. 종전 계약대로라면 2016-2017 시즌 후 계약이 끝나지만, 지난 여름에 체결한 연장계약으로 최소 2017-2018 시즌 후 계약이 끝나게 됐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오클라호마시티와 웨스트브룩은 계약기간 5년 2억 500만 달러의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웨스트브룩도 이제 잔여계약으로는 하든과 같은 6년 계약을 갖게 됐다. 동시에 오는 2018-2019 시즌부터 연간 4,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됐다.

현재 NBA에서 도합 6년의 잔여계약을 품고 있는 선수는 하든, 웨스트브룩, 존 월(워싱턴)이 전부다. 그만큼 오클라호마시티와 휴스턴에서 웨스트브룩과 하든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이들 둘은 지난 시즌에 많은 팬들을 경악케 하는 경기력을 선보였고, 그 결과 엄청난 돈을 만지게 됐다.

또 다른 공통점도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연차적인 트레이드를 통해 폴 조지와 카멜로 앤써니를 차례로 영입했다. 휴스턴도 트레이드를 통해 크리스 폴을 품었다. 이로써 양 팀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승후보로 분류됐다. 올스타 경험을 두루 갖춘 선수들이 이합집산하게 되면서 오클라호마시티와 휴스턴의 전력이 지난 시즌보다 훨씬 강해졌다. 다만 벤치 전력 약화는 피하지 못했다. 슈퍼스타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출혈이 적었던 것은 아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누수가 적었지만, 한 번에 영입하기도 힘든 선수를 둘씩이나 데려온 만큼 선수층이 약해지는 것을 피하지 못했다. 휴스턴도 마찬가지 폴 트레이드 전에 따로 데려온 선수들까지 모두 건넨 만큼 손실도 있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양 팀의 성적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 앤써니가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가져가면서 상승기류에 몸을 실었지만,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5할 승률 안팎을 기록하는 등 삼각편대를 꾸린 이점을 좀체 누리지 못했다. 웨스트브룩이 여전히 본인의 공격을 우선시하는데다 복수의 올스타 포워드를 데려오느라 골밑 전력이 약해지는 것을 피하지 못하면서 강점과 약점이 명확해졌다. 강점이 BIG3도 웨스트브룩이 독보적인 가운데 조지와 앤써니가 흡사 들러리로 전락하게 되면서 좀체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휴스턴은 오히려 폴이 시즌 개막전 이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에서의 모습은 지난 시즌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폴을 데려오느라 많은 선수들을 내줬지만, 이적시장에서 P.J. 터커와 네네를 데려온 이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무엇보다 하든의 농익은 기량이 확실히 절정에 다다르고 있는 느낌이다. 하물며 폴이 돌아온 이후에는 무려 13연승을 질주하는 등 거침없는 연전연승을 이어갔다. 폴이 뛴 첫 14경기에서 휴스턴은 모두 이겼다. 휴스턴의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하든과 폴을 같이 뛰게 할 때와 따로 뛰게 할 때를 철저히 구분했다. 이는 오클라호마시티와 가장 극명하게 대조되는 부분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최근 분위기가 좋다. 현재 4연승을 포함해 지난 13경기에서 10승 3패로 서서히 올라서고 있는 모습이다. 비로소 코트 위에서 BIG3가 정돈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주로 약체들을 상대하긴 했지만, 선수들끼리 좀 더 원활한 동선을 구축하고 연승을 통해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런 만큼 휴스턴전을 상대로 최상의 분위기일 때 마주하게 되면서 휴스턴을 상대로 많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휴스턴은 폴의 출장여부가 불투명하다. 폴은 최근 다시 전력에서 제외됐다. 엉덩이 쪽지 좋지 않은 폴이 빠지게 된다면, 휴스턴으로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Super Backourt'에 편중된 부담이 커진 가운데 한 축인 폴이 나서지 못한다면, 하든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게 된다. 더군다나 휴스턴은 최근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에게 연거푸 패했다. 한 수 아래의 팀들에게 모두 120점 이상 내주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휴스턴도 두 경기 평균 117점을 퍼부었지만, 평균 125점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지난 10월 말에 연패를 떠안은 이후 처음으로 연패를 맛보게 됐다.

이처럼 양 측의 분위기가 엇갈린 가운데 웨스트브룩과 하든의 역할이 중요하다. 동시에 모처럼 성탄절에 경기를 치르는 조지와 앤써니도 어떤 경기력으로 팬들을 일으켜 세울지가 사뭇 기대된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휴스턴을 잡아낸다면 좀 더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 휴스턴은 연패탈출이 절실하다. 만약 폴이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패한다면 시즌 첫 3연패의 늪에 빠지게 된다.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만큼 어찌 보면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의 경기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경기다.

'서부의 미래는 누구!' LA 레이커스 vs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레이커스는 이번에도 성탄절에 경기를 치른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은퇴한 이후에도 줄곧 크리스마스를 홈코트에서 맞이하고 있다. 그만큼 레이커스팬들이 성탄절에 많이 운집하기 때문. LA의 농구 인기와 레이커스의 인지도를 여싷리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만큼 레이커스가 탄탄한 팬층을 구축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최근 3년 동안 레이커스는 클리퍼스와 시카고 불스를 상대했다. 지난해에는 클리퍼스를 상대로 11-102로 이기면서 팬들에게 멋진 성탄 선물을 안겼지만, 이번에는 승리를 장담하긴 어렵다.

상대는 바로 미네소타다. 미네소타는 이번 여름에 트레이드로 버틀러를 데려왔고, 이적시장에서 제프 티그와 타지 깁슨을 영입했다. 기존의 타운스와 위긴스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합류하면서 확실한 주전라인업을 꾸렸다. 미네소타는 현재까지 20승 13패로 서부컨퍼런스 4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빼어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타운스-위긴스-버틀러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경기력이 여전한 가운데 최근 8경기에서 6승을 수확하며 강세를 뽐내고 있다.

아무래도 전력 차가 큰 만큼 미네소타가 앞설 것이 유력하다. 당장 미네소타의 공격진에 맞서기에는 레이커스의 전력이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최근 주전 포인트가드인 론조 볼이 부상을 당하면서 이날 출장하지 못하게 됐다. 가뜩이나 열세에 놓인 레이커스로서는 볼까지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훨씬 더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레이커스가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아나가도 힘들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레이커스에게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반면 미네소타는 4연승을 이어갈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됐다.

'동부의 미래는 누구!' 뉴욕 닉스 vs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뉴욕과 필라델피아의 대결도 흥미롭다. 뉴욕은 현재까지 17승 15패로 컨퍼런스 8위에 올라 있다. 앤써니가 팀을 떠났고, 팀 하더웨이 주니어가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5할 승률을 웃돌면서 상당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시즌을 3연패로 출발했지만, 이내 3연승을 거두면서 5할 고지를 점령한 뉴욕은 12월 초에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간 이후 이내 성적을 회복하고 있다. 11월말과 12월초에 치른 6경기에서 1승 5패로 크게 주춤했지만, 이후 9경기에서 6승 3패로 선전하고 있다. 12월 중순에는 4연승을 질주하기도 했다. 약체들과 마주하는가 하면 백투백을 치른 오클라호마시티와 대결하는 등 일정상의 이점도 따랐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22일에는 보스턴마저 꺾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에 반해 필라델피아는 시즌 첫 22경기에서는 13승 9패로 안정된 모습이었다. 벤 시먼스의 가세와 기존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전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을 따내는데 그쳤으며, 현재 5연패의 사슬을 좀체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4연패를 당한 이후 미네소타를 잡아냈지만, 이내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3차 연장 접전 끝에 패한 것을 시작으로 내리 무릎을 꿇고 있다. 지난 19일 시카고 원정에서 아쉽게 2점차로 석패한 것도 뼈아팠다. 두 경기 연속 2점차로 졌고, 이내 요동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5연패를 떠안고 말았다.

양 팀 모두 어린 선수들이 주축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뉴욕에는 단연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있으며, 필라델피아에는 조엘 엠비드가 버티고 있다. 이들 둘의 대결이 큰 관심사인 가운데 직접 매치업이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하더웨이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최근 얼굴 쪽을 다친 에네스 켄터는 출격할 확률이 높다. 켄터가 나선다면, 뉴욕도 크게 밀릴 이유가 없다.

필라델피아는 이번에 연패를 끊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필라델피아에도 부상이 많다. 마켈 펄츠(어깨), 저스틴 앤더슨(정강이), 푸르칸 코크마즈(발)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전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J.J. 레딕의 부상은 뼈아프다. 오른쪽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레딕은 지난 20일 새크라멘토 킹스전에서 다친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레딕이 결장한다면, 연패탈출이 시급한 필라델피아로서는 큰 손실을 안은 채 경기에 나서게 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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