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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속도 끌어 올린 kt의 멋진 한 판!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부산 kt가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kt는 20일(수)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95-86으로 패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시즌 21패째를 떠안았다.

kt는 지난 경기 후 주전 센터인 리온 윌리엄스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전력구성에 빨간불을 켰다. 결국 윌리엄스는 왼쪽 엄지손가락 인대파열로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됐고, 이날 경기부터 나서지 못하게 됐다. 가뜩이나 선두권에 머물러 있는 KCC와의 경기였던 만큼 kt로서는 불리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여겨졌다.

1쿼터를 19-19로 마쳤지만, kt는 이내 한계를 드러냈다. 외국선수들이 모두 나서는 2쿼터에 득점력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높이에서의 약점을 제대로 상쇄하지 못했고,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결국 kt는 전반을 43-33으로 마치면서 벌어지기 시작했고, 어김없이 패색이 짙어보였다.

그러나 kt는 후반부터 KCC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특히나 그 중심에 국내선수들이 있었다. kt는 3쿼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여전히 15점차 안팎으로 크게 뒤져 있었다. 그러나 이후 kt는 작전 시간 이후 3점슛이 내리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양홍석, 정희원, 김기윤이 내리 3점슛 네 개를 터트렸고, 이내 60-51로 바짝 따라 붙었다.

kt는 3쿼터에만 3점슛을 무려 6개나 적중시키면서 확실히 분위기를 바꿨다. 비록 점수 차는 KCC의 전력이 대단했던 만큼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지만, 코트 위에 있는 kt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눈빛을 보였다. 이내 몸을 날리면서 공을 살리고자 애썼고, 가로채기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코트 위에서의 흐름은 화실히 바뀌어 있었다.

4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4쿼터 중반에 91-67로 크게 뒤져 있었지만, kt는 이번에도 작전 시간이 후 맹공을 퍼부었다. kt는 이후 16점을 더하면서 KCC의 뒤를 바짝 쫓았다. kt가 16점을 올리는 사이 KCC가 올린 득점은 단 5점에 불과했다. 그 결과 kt가 점수 차를 바짝 좁힐 수 있었다.

비록 kt는 이날 패했지만,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보다 놀랍고도 고무적인 것은 어린 선수들이 코트 위의 주인공이 됐다는 점이다. 양홍석, 정희원이 적극적으로 KCC의 림을 공략했다. 외곽슛이 들어가면서 오름세를 자랑했다. 경기 막판에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투혼을 불살랐다. 그런 만큼 다가오는 경기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양홍석은 데뷔 이후 가장 빼어난 경기를 펼쳤다. 시즌 최다인 21점을 폭발시켰다. 2쿼터에 들어와 4점을 올리면서 가볍게 출발했지만, 후반에만 17점을 몰아치면서 kt의 신바람 중심에 섰다. 정희원도 경기 막판 경련이 나면서 남은 시간을 뛰지 못했지만, 3쿼터에 3점슛 두 개를 추가하는 등 10점을 신고했다. 이들 둘은 각각 6리바운드씩 잡아냈다.

트레이드를 통해 가세한 김기윤과 김민욱도 득점 대열에 합류했다. 김기윤은 12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제 몫을 해냈다. 김민욱은 스트레치 빅맨으로 제 역할을 다하진 못했지만, 4쿼터에 끝까지 림을 공략하면서 kt의 분위기가 불타오르는데 힘을 보탰다. kt에서는 이날 모처럼 국내선수 네 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이처럼 kt는 이날 분위기를 바꿀 전기를 마련했다. 비록 이번 시즌에도 플레이오프는 커녕 탈꼴찌에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러나 kt는 가장 젊은 조동현 감독을 사령탑으로 두고 있으며, 선수단에 어리고 유망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들에게 좀 더 많은 시간을 뛰게 하면서 분위기를 올리는 것은 역시나 빠른 농구가 해답이었다.

박지훈은 얼리오펜스에 최적화되어 있는 선수다. 속공 시에 마무리 능력이 일품이다. 여기에 김기윤의 경기운영와 김민욱, 양홍석, 정희원의 포워드까지 가세한다면 kt가 시즌 막판에 충분히 고춧가루 부대로 역할을 해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7 드래프트로 재건에 박차를 가한 만큼 리빌딩의 속도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만큼 이날 kt가 선전을 펼쳤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뜰썩이게 만들었다.

사진_ KB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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