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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Trade] 브루클린, 트레이드로 자릴 오카포 영입!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브루클린 네츠가 골밑 보강에 성공했다.

『ESPN』의 잭 로우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브루클린이 자릴 오카포(센터, 211cm, 124.7kg) 트레이드를 합의했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오카포와 닉 스타스커스(가드, 198cm, 93kg)와 2019 2라운드 티켓을 브루클린으로 보내는 대신 브루클린으로부터 트레버 부커(포워드, 203cm, 103.4kg)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 트레이드 개요

네츠 get 자릴 오카포, 닉 스타스커스, 2019 2라운드 티켓(from 뉴욕)

필리 get 트레버 부커

브루클린은 왜?

이번 트레이드로 브루클린은 유망주를 두루 확보했다. 비록 오카포와 스타스커스의 계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지만,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만큼 시즌 후에 충분히 잡을 수 있다. 더군다나 둘 모두 이번 시즌의 활약이 그다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몸값이 급작스레 뛸 확률은 적다고 봐야 한다.

이번 시즌 벤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던 부커를 보냈지만, 미래를 대비하는 선수들을 데려온 점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브루클린은 지난 2013년 여름에 케빈 가넷과 폴 피어스를 영입하는데 세 장 이상의 1라운드 티켓을 소진해 유능한 신인급 선수들이 모자랐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로 이를 만회할 기회를 마련했다.

오카포는 주전으로 뛴다면, 당장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이미 첫 시즌부터 나름의 가능성을 보였다. 당시 필라델피아라는 최약체에서 뛴 만큼 1차적인 기록을 맹신하기는 어렵겠지만, 골밑에서의 공격력은 여전히 쓸 만하다. 주전 센터로 낙점된다면, 이내 첫 시즌에 보였던 것처럼 평균 17.5점 7리바운드를 뽑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브루클린은 이번 오프시즌에도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 확보와 전력 보강을 동시에 달성했다. LA 레이커스와의 토론토 랩터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각각 디엔젤로 러셀과 드마레 캐럴을 영입했다. 이도 모자라 이번에 자릴 오카포까지 품으면서 각 포지션별로 전력을 살찌우게 됐다. 러셀에 이어 오카포를 데려가면서 미래를 더욱 더 밝혔다.

출혈도 적었다. 오히려 부커만 내주고도 당장 투입할 수 있는 선수 두 명과 함께 2라운드 티켓을 확보했다. 이번 시즌 들어 주축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선전하고 있는 브루클린은 이들의 영입으로 전력구성에 좀 더 숨통을 트였다. 뿐만 아니라 2라운드 지명권이지만, 그간 있었던 지명권 소비도 만회할 수 있게 됐다.

오카포는 이번 시즌 2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필라델피아에는 조엘 엠비드가 버티고 있는데다 이번 여름에 아미르 존슨을 영입하면서 오카포의 설자리가 줄었다. 여기에 리션 홈즈까지 가세하면서 오카포는 경쟁에서 밀려나게 됐다. 결국 이번 시즌 개막 전부터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결국 브루클린에서 뛸 기회를 보장받게 됐다.

이번 시즌에는 단 2경기에 나서 경기당 12.5분을 뛰며 5점 4.5리바운드를 올리는데 그쳤다. 그러나 첫 두 시즌 동안에는 103경기에서 평균 26.5분 동안 14.7점 6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직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인 만큼 출전시간을 확보한다면, 충분히 성장할 여지도 남아 있다.

브루클린은 스타스커스까지 데려왔다. 스타스커스는 필라델피아에서 완전히 밀렸다. 신인급 선수들이 즐비한 필라델피아는 오프시즌에 J.J. 레딕과 계약했다. 또한 기존 선수들이 성장을 거듭하면서 스타스커스의 입지도 크게 줄었다. 이번 시즌 그는 6경기에서 평균 7.5분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브루클린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됐다.

스타스커스는 지난 시즌까지 필라델피아에서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외곽에서 요긴하게 활용했다. 지난 시즌에는 생애 최다인 평균 9.5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데뷔 이후 꾸준히 73경기 이상씩 뛴 만큼 내구성도 탄탄하다. 브루클린에서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히 재계약을 따낼 수도 있다.

한편 『The Vertical』의 쉠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브루클린은 션 킬패트릭을 방출했다고 밝혔다. 선수단이 꽉 찬 브루클린은 이번 트레이드로 복수의 선수를 영입한 만큼 선수단에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했다. 킬 패트릭은 최저연봉을 받고 있는데다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왜?

필라델피아는 드디어 오카포를 처분했다. 오카포를 보내는 것도 모자라 전력 외의 선수들을 모두 내보내면서 선수단 정리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오카포와의 불화는 지난 시즌부터 시작됐다. 주전 자리에서 밀려나게 됐고, 이번에 존슨까지 불러들이면서 오카포의 설자리는 아예 없어지게 됐다.

오카포가 경기에 나서지 않게 되면서 그의 가치는 더욱 더 떨어졌다. 오카포는 트레이드가 여의치 않을 경우 계약해지도 불사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로서는 가급적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상승시키는 것이 중요한 만큼 끝까지 트레이드를 고집했다. 계약해지로 내보낸다면, 당장이나 향후에 도움이 되는 카드를 확보하지 못하는 만큼 끝까지 기다렸다.

하물며 오카포에 대한 4년차 팀옵션까지도 행사하지 않으면서 오카포와 함께하지 않을 뜻을 보였다. 오카포는 지난 2015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한 선수로 옵션을 쓸 경우 2018-2019 시즌까지 남길 수 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애초에 마음이 떠난 그를 더 이상 앉혀두지 않기로 했고, 옵션 사용을 거부했다.

필라델피아가 오카포에 대한 팀옵션을 철회하면서 오카포는 졸지에 만기계약자가 됐다. 이로써 오카포 트레이드는 좀 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좀처럼 트레이드를 진행하지 않았다. 최초에 1라운드 티켓을 원하면서 트레이드가 지지부진하게 진행됐다. 이후에 2라운드 티켓으로 가치를 낮추면서 기회가 오나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오카포 트레이드는 달력을 넘긴 후에야 단행됐다. 선수 둘과 지명권을 내주고 한 명을 영입한 것은 아쉬워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전력 외의 선수들을 보내면서 당장 투입할 수 있는 파워포워드를 확보했다. 언더사이즈 빅맨이기는 하지만 이번 시즌 그는 18경기에서 평균 21.9분 동안 10.1점 6.6리바운드를 책임졌다.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 이번 시즌 부커의 연봉은 약 900만 달러가 넘는다. 필라델피아로서는 내년 여름에 초대형 FA 영입을 꿈꾸고 있는 만큼 가급적 특출한 선수가 아니라면 만기계약자를 데려오는 것이 필요했다. 부커는 이번 시즌 연봉이 다소 많지만, 시즌 후 계약이 끝난다는 이점이 있어 필라델피아가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다소 차고 넘쳤던 슈팅가드와 센터 쪽 교통정리에 성공하면서 부족한 포워드 보강에 성공했다. 벤 시먼스, 로버트 커빙턴, 다리오 사리치가 포진하고 있지만, 시먼스를 대신해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잡아줄 적절한 파워포워드가 부재했다. 그러나 부커가 들어오면서 안쪽에서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전력감을 영입한 점은 사뭇 긍정적이다.

사리치가 있는 만큼 부커가 브루클린에서처럼 많은 시간을 뛰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골밑에서 무게감이 느껴지는 플레이를 더해 줄 수 있는 부분은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다. 상대 빅맨을 수비해야 할 때도 어김없이 위력을 발휘할 전망. 필라델피아에 잘 적응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하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이번에 만기계약을 만기계약으로 바꾸면서 내년 여름에 원대한 목표를 수정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 동시에 팀의 계획에서 배제된 선수들을 내주고도 당장 투입시킬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온 만큼 향후 좀 더 좋은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이드가 좀 더 두터워진 필라델피아의 시즌 중반 행보가 어떨지도 단연 관심사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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