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KBL
'극적인 승리' 추일승 감독, "선수들의 정신력 칭찬한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

[바스켓코리아=최요한 객원기자] 추일승 감독이 선수들의 투혼에 힘을 얻었다.
고양 오리온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100-99로 승리했다. 저스틴 에드워즈(187cm, 가드)가 4쿼터 13점, 연장전 15점 포함해 41점 대활약했다. 고양 오리온은 5승 14패를 기록했다. 

경기 전, 추일승(54) 오리온 감독에게선 한숨과 넋두리만 나왔다. 주포 허일영(195cm, 포워드)과 문태종(199cm, 포워드)이 모두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것. “베스트 5 구성하기도 힘들다” 할 정도로 추일승 감독의 고민은 심했다. 

오리온은 추 감독의 우려와 달리 1쿼터를 대등하게 시작했다. 버논 맥클린(203cm, 센터)과 최진수(203cm, 포워드)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맥클린이 골밑에서 파고들면 최진수는 하이포스트에서 볼을 잡아 득점했다. 오리온은 삼성의 여섯 선수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15-18, 3점차의 리드를 내주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에드워즈가 가세했다. 에드워즈는 맥클린의 속공 득점에 이어 두 차례 덩크를 터뜨렸다. 최진수도 높이를 이용한 점퍼로 힘을 보탰다. 이진욱(178cm, 가드)과 전정규(187cm, 포워드)의 3점슛까지 이어졌다. 오리온은 43-37, 6점 차로 앞서갔다.
3쿼터 양 팀의 시소 게임이 벌어졌다. 김강선(190cm, 가드)과 맥클린이 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오리온은 마키스 커밍스(192cm, 포워드)의 반격에 좀처럼 앞설 수 없었다. 66-64, 2점차의 근소한 리드였다. 
4쿼터는 에드워즈의 독무대였다. 최진수의 득점을 제외하고는 그의 손에서 득점이 이뤄졌다. 화려한 돌파로 삼성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삼성 또한 김동욱의 활약을 앞세웠다. 4쿼터만으로는 부족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에드워즈가 또다시 불을 뿜으며 공격했다. 라틀리프가 견제하고자 막아섰지만 소용 없었다. 3점슛과 더블 클러치로 경기 종료 1분 18초 전 94-87, 7점차까지 벌렸다. 삼성이 경기 종료 10.9초를 남기고 마지막 역전 찬스를 잡았다. 오리온의 끈질긴 수비가 슛 미스를 유도했다. 

추일승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최선을 다 했고, 최대한 좋은 시너지를 보여줬다. 미스 매치도 많았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승리를 거둔 팀원에게 공을 돌렸다. “부상 선수가 많은 상황에서도 정신적인 무장이 잘 되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며 향후 일정에서 필요한 정신력을 강조했다.
“(전)정규도 좋았다. 미스 매치 상황에서도 힘을 내줬다. 갓 프로에 온 (이)진욱이 등 출전 시간 적은 선수들이 잘 해줬다”며 벤치 자원의 힘을 잊지 않았다.

이 날 오리온은 큰 악재를 맞았다. 두 빅맨 민성주(201cm, 센터)와 맥클린이 나란히 부상을 당한 것. 추 감독은 “(민)성주는 비시즌 때 다쳤던 무릎을 다쳤다. 맥클린은 운동하면서 다친 적이 없는데 다쳤다. 내일 오전에 검진을 해봐야겠다”며 두 선수의 몸 상태를 걱정했다.
송창무가 둘의 공백을 메웠다. 에드워즈의 돌파를 위한 스크린을 제 때 걸어줬다. 슛이 실패하면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다. 라틀리프 방어도 헌신적으로 해냈다. 추 감독은 “’꽃창무’라고 많이 부르는데 이 날은 꽃길을 걷는 것 같다. 라틀리프 방어를 비롯해 투혼을 불사른 점을 칭찬하고 싶다”며 베테랑 빅맨의 소중함을 언급했다.

추 감독은 에드워즈를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경기 전에도 “지난 두 경기 때는 잘 하더니 일요일(3일) 경기에선 ‘얘가 왜 이러나’ 싶더라”라며 반신반의했다. 에드워즈는 지난 3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는 단 4점에 그쳤다. 이 날은 4쿼터와 연장전을 그의 이름으로 수놓았다. 경기 막판 두 번의 턴오버는 팀을 패배에 빠뜨릴 뻔 했다. 추일승 감독은 “(에드워즈가) 마음에 들었다 안 들었다 한다. 마지막 턴오버는 실망스러웠다”며 단호하게 평했다.

고양 오리온은 극적인 승리로 팀 분위기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좀처럼 연승을 못 하던 팀에 활력이 넘칠 수 있을까. 


사진 제공=KBL

 

최요한  climaxism@gmail.com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요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 뉴스
[BK포토]오리온 닥터유 에너지바배 3X3 영광의 얼굴들
[BK포토]오리온 닥터유 에너지바배 3X3 결승 현장화보
[BK포토]오리온 닥터유 에너지바배 3X3 4강 현장화보
[BK포토]오리온 닥터유 에너지바배 3X3 본선 현장화보
[BK포토]오리온 닥터유 에너지바배 3X3 예선 현장화보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