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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지지 않는 DB, 후반 승부수가 비결!

[바스켓코리아 = 전주/이재범 기자] “이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이런 적극성을 가질 때 뒷심이 생기기에 오늘 경기의 수확이다.”

원주 DB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 맞대결에서 79-86으로 졌다. 8승 4패를 기록한 DB는 승차 없이 9승 5패의 KCC보다 한 계단 앞선 2위 자리를 지켰다. 

로드 벤슨이 지난 11일 부산 KT와 경기에서 오른 발가락 부상을 당했다.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DB는 그럼에도 최근 상승세를 탄 KCC를 끝까지 괴롭혔다. 한 때 24점 차이로 벌어졌음에도 무너지지 않고 7점 차이까지 추격했다. 시즌 초반 상승세가 우연이 아님을 보여줬다. 

DB 이상범 감독은 시즌을 준비하며 “쉽게 지지 않는 팀”을 목표로 삼았다. 허훈의 입대와 윤호영의 복귀가 불투명해 객관적인 전력상 다른 팀에 뒤졌다. 플레이오프 탈락 후보로 꼽혔다. 당연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지만, 이상범 감독은 끈기 있는 팀을 강조했다. 

막상 개막하자 DB의 전력이 예상 외로 탄탄하다. 젊고 그 동안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이 열정을 불태우며 코트를 달궜다. 김주성이 승부처에서 경험을 살려 중심을 잡아줬다. 여기에 최근 윤호영까지 예상보다 훨씬 일찍 복귀했다. 

상위권에 자리잡은 DB는 이날 위기를 맞았다. DB가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한 비결 중 하나는 벤슨의 묵묵한 골밑 플레이에 있다. 이런 벤슨이 빠졌다. KCC와 개막전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도 높이 우위였다. 벤슨이 빠진다면 하승진과 찰스 로드가 버티는 KCC에게 골밑에서 절대 열세가 예상되었다.

실제로 1쿼터 리바운드에서 7-17로 밀렸다. 이 때문에 끌려갔다. 2쿼터 한 때 24-48, 24점 차이까지 뒤졌다. 이상범 감독도 전반 열세 원인을 “제공권”이라고 했다. 

DB는 27-48로 시작한 3쿼터에 추격을 시작했다. 윤호영과 김주성이 함께 나서자 동부의 수비가 탄탄해졌다. 크게 앞선 KCC의 문제점인 개인 플레이가 나온 것도 DB의 추격을 도왔다.

DB는 0.1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3점슛을 성공하며 3쿼터를 끝내자 마치 승리라도 한 듯 선수들을 반겼다. 실제 11점이나 뒤지고 있음에도 선수들의 자신감과 분위기까지 처지진 않았다. 

DB는 4쿼터 들어 10점 내외를 오가는 승부를 경기 종료까지 유지했다. 4쿼터 중반 김주성의 테크니컬 파울로 분명 흐름이 넘어갔음에도 끝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상범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벤슨도 없는데 나머지 국내선수들과 버튼이 체력 부족에도 끝까지 추격한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20점 차이로 벌어졌음에도 이길 수 있고, 넘길 수 있다며 따라붙었다. 이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이런 적극성을 가질 때 뒷심이 생기기에 오늘 경기의 수확”이라고 했다. 

DB의 전반과 후반 경기력 차이는 김주성, 윤호영의 유무에서 나온다. 전반에는 윤호영만 8분 5초 뛰었다. 후반에는 윤호영 11분 31초, 김주성 9분 59초 코트를 밟았다. 

이상범 감독은 시즌 개막 전에 김주성을 후반에 기용해 승부처에서 활용할 뜻을 이미 밝혔다. 윤호영까지 복귀해 승부처에서 가용할 수 있는 선수가 한 명 더 늘었다. 이날은 윤호영을 전반에 기용하며 경기 감각을 익히게 하는 배려를 한 것이다. 

이상범 감독은 “승부처에서 활용하려고 정해놓은 선수 기용 방식을 바꾸지 않으려고 한다”며 “체력 세이브만 되면 후반에 따라갈 수 있다. (김주성이 들어가는) 후반에 몰아치기가 가능하고, 거기서 승부 걸면 이길 수 있다. 이번 시즌에 그렇게 이겼다”고 했다. 

이어 “호영이가 들어와서 카드를 한 번 더 쓴다. 몰아치기 안 되면 포기하는 거다”며 “단, (김)태홍이와 (서)민수는 키우려고 더 많이 뛰게 한다. 이들은 젊어서 체력도 되니까 출전시간을 더 준다”고 덧붙였다. 

DB는 이정현이 빠졌다고 해도 분명 강한 KCC에게 쉽게 지지 않았다. 이상범 감독이 원하던 농구가 시즌 초반임에도 벌써 나오고 있다. 특히 후반에 든든한 김주성과 윤호영이라는 선수들을 보유한 DB는 이제 개막 전 예상했던 약체가 아니다. 

사진출처 = KBL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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