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동부 BIG2의 엇갈린 행보와 어빙의 선택!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7-11-05 07: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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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이번 오프시즌에는 숱한 슈퍼스타들이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었다. 트레이드를 통해 폴 조지와 카멜로 앤써니(이상 오클라호마시티) 그리고 카이리 어빙(보스턴 ; 아직 어색함)이 각각 팀을 옮겼다. 그 중 단연 주목을 받았던 선수는 어빙이었다. 어빙은 이적시장에 마감된 시점에 돌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선수들의 이동이 마감된 상황에서 트레이드 요청은 다소 의외였다. 그러나 어빙은 끝까지 트레이드를 원했다. 피닉스 선즈가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지만, 클리블랜드와 피닉스의 이견 차는 적지 않았다.


결국 보스턴이 2018 1라운드 티켓(from 브루클린)을 매물로 내걸면서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의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보스턴은 어빙을 데려오기 위해 아이제이아 토마스, 제이 크라우더 안테 지지치까지 어빙을 데려오기 위해 현역 선수 세 명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클리블랜드는 협상 이후 토마스의 몸 상태에 의문을 재기하며 2020 2라운드 티켓(from 마이애미)까지 얻어냈다. 아쉽게 어빙과 작별했지만, 기대 이상의 자원을 확보했다.


클리블랜드의 행보가 섭섭했던 어빙


어빙의 트레이드가 더욱 많은 주목을 받은 이유는 어빙이 제임스의 그늘을 떠났다는 점과 함께 지난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마주한 팀들 간의 트레이드였기 때문이다. 우선 제임스와 다른 팀에서 뛰게 된 점이 단연 가장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빙은 클리블랜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만큼 자신만의 농구를 펼치길 바랐다. 충분히 프랜차이즈를 이끌 수 있는 실력과 스타성을 갖추고 있는 그는 클리블랜드를 떠나길 원했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입김이 직간접적으로 많이 작용한 팀이다. 우승 직후에도 클리블랜드는 뚜렷하게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지난 2014년에 자신을 중심으로 팀을 꾸리고자 했던 데이비드 그리핀 단장은 재계약을 제시받지 못했다. 이번 여름에 경영진의 공백이 발생했고, 클리블랜드는 어빙을 크리스 폴(휴스턴)과 바꾸고자 하는 등 어빙과 케빈 러브마저 트레이드 후보군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데릭 로즈까지 합류하면서 어빙의 입지에도 영향을 받았다. 어빙이 로즈에게 밀리진 않겠지만, 충분히 실망스러울 만했다.


[NBA Inside] 어빙이 급작스레 트레이드를 요청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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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제임스는 선수 영입부터 감독 선임까지 알게 모르게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지난 2015-2016 시즌 도중 클리블랜드는 돌연 데이비드 블랫 감독을 경질했다. 대신 터란 루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임명했다. 지난 2014년 여름 당시 감독 후보군이기도 했던 루 감독은 결국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게 됐다. 제임스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충분히 유추 가능하다. 또한 선수 영입에 있어서도 지나칠 정도로 슈터에 편중됐으며, 대부분 노장 선수들이 많았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원하는 선수를 채우기 급급했다.


[NBA Inside] 클리블랜드 감독 교체,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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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이번 오프시즌에는 경영진의 공백 상태가 길어지면서 클리블랜드는 전력 보강에 실패했다. 이적시장에서 로즈를 필두로 호세 칼데런과 제프 그린이 합류했고, 시즌 개막을 앞두고 드웨인 웨이드가 가세했다지만, 모두 전성기를 넘긴 노장선수들이다. 어빙이 떠날 시점에 웨이드가 합류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마찬가지. 클리블랜드의 선수단 평균 연령은 자연스레 높아만 갔다.


[NBA Inside] 어빙의 트레이드 요청, 제임스의 자업자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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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 파이널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우승에 일조한 제임스와 어빙이었지만, 이제는 각자의 노선을 향해 걸어가야만 했다. 특히나 어빙은 자신이 팀을 이끌길 원했고,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내내 컨퍼런스 선두를 두고 다퉜으며,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도 만났던 보스턴으로 보내지게 됐다. 마침 보스턴은 고든 헤이워드를 영입한 만큼 어빙의 가세로 막강한 삼각편대를 구축하게 됐다. 보스턴이 엄청난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어빙을 데려가자 지나치게 많은 지출이었다는 평가도 줄을 이었다. 오히려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큰 보탬이 됐던 선수들을 보내야 했다.


보스턴은 헤이워드를 데려오면서 지출이 크게 늘었고, 하는 수 없이 에이브리 브래들리(디트로이트)와 결별했다. 어빙을 품기 위해서는 샐러리캡을 맞추기 위해 토마스와 크라우더(이상 클리블랜드)까지 보내야 했다. 보스턴이 어빙과 헤이워드를 차례로 데려오는데 있어 브래들리나 크라우더를 지켰다면, 좀 더 좋은 전력으로 평가를 충분히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보스턴은 많은 사치세를 납부하길 원치 않았고, 하는 수 없이 브래들리, 크라우더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클리블랜드에는 시카고 불스와 계약을 해지한 드웨인 웨이드까지 합류하면서 두터운 선수층을 구축하게 됐다. 오히려 기존의 리처드 제퍼슨(덴버)과 카이 펠더(시카고)와 함께하지 못할 정도로 선수단이 차고 넘쳤다. 터키 출신인 세디 오스만의 계약도 긍정적이었다. 클리블랜드는 15인 선수단을 구축하고도 남을 전력이었다. 결국 제퍼슨과 함께하지 못할 것이 유력했고 방출을 택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방출한 것 이상의 효과를 누렸다.


우승에 일조했으면서도 선수단에 경험을 안겨주던 제퍼슨과 결별해야 할 정도로 클리블랜드의 전력은 두터워보였다. 그만큼 클리블랜드의 전력이 단연 돋보였다. 하물며 동부에 속한 점을 감안하면,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클리블랜드를 괴롭힐 팀은 어디에도 없을 것으로 여겨졌다. 더군다나 개막전에서는 헤이워드가 크게 다치면서 보스턴은 큰 전력 손실을 입게 됐다. 동부에서 유일한 클리블랜드의 대항마로 여겨졌던 보스턴은 오히려 헤이워드를 잃으면서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트레이드 이후 클리블랜드의 처참한 상황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의 행보는 극과 극을 보이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두터운 선수층을 좀체 활용하지 않고 있다. 터란 루 감독은 (예상했던 그대로) 여러 선수들을 고루 버무리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시즌 개막 전에 웨이드를 주전으로 낙점하면서 코트의 공간을 좁혔고, 러브에게 센터로 나서게 하는 등 다소 불편한 옷을 입혔다. 이후 팀의 성적이 기대와 다르고, 웨이드가 부진하면서 웨이드 자신이 벤치행을 자처하면서 지난 시즌과 같은 라인업을 꾸렸지만, 그럼에도 좀체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NBA Inside] 2017-2018 NBA 동부컨퍼런스 최상-최하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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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클리블랜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 전까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 기간 동안 클리블랜드는 브루클린 네츠, 뉴욕 닉스, 인디애나 페이서스까지 올스타가 한 명도 없는 팀에게 무릎을 꿇었다. 하물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2점차, 뉴욕과의 홈경기에서 19점차, 인디애나와의 홈경기에서 17점차로 패하는 등 클리블랜드보다 훨씬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팀들에게 모두 패했다. 리그 최약체인 브루클린에게도 패한 것도 모자라 이후 3경기 동안 평균 19점 이상의 점수 차로 대패했다.


비록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서 제임스의 원맨쇼에 힘입어 연패에서는 탈출했다. 하지만 여전히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아니고서는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루 감독도 다양한 방법을 고려할 생각이 없는 듯하다. 제임스는 워싱턴전에서 약 42분 동안 코트를 누볐다. 이번 시즌에만 경기당 37분 이상의 많은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난 제임스의 출장시간은 좀체 줄어들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클리블랜드의 선수층이 상당히 두터움에도 불구하고 루 감독은 여전히 제임스에게만 기대고 있다.


제임스의 출장시간은 지난 2012-2013 시즌을 기점으로 클리블랜드로 돌아온 이후 줄곧 줄어드는 추세였다. 그러나 루 감독이 온전히 지휘봉을 잡고 팀을 이끌기 시작한 지난 2016-2017 시즌을 기점으로 제임스의 출장시간은 다시 37분대로 크게 늘었다. 이번 시즌도 지난 시즌(평균 37.8분)과 마찬가지로 제임스의 평균 출장시간은 여전히 37분을 웃돌고 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가용할 수 있는 선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루 감독은 신인급 선수들에게 기회를 보장하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제임스의 바짓가랑이만 붙잡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마치 BIG3가 새로 규합되어 이제야 손발을 맞추는 것과 같은 경기력으로 보는 이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제임스가 본격적으로 팀을 이끌기 시작한 2004-2005 시즌 이래 시즌 10경기를 채 마치기도 전에 4연패에 빠진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 정도로 이번 시즌 초반 클리블랜드의 경기력이 기대 이하다. 우승후보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성적이며 컨퍼런스 10위권 밖으로 머문 것도 이례적이다. 클리블랜드에 새로 가세한 선수들이 많은 탓도 적진 않다지만 선수들의 면면을 고려할 때는 (아무리 시즌 초반이라지만) 형편없다고 봐야 한다.


트레이드 이후 보스턴의 더 밝아진 미래


반면 보스턴은 연전연승을 거듭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헤이워드의 중상이라는 충격에서 제대로 벗어나지 못했던 보스턴은 그럼에도 클리블랜드와 접전을 벌였고, 아쉽게 3점차로 석패했다. 이후 밀워키 벅스와의 시즌 첫 홈경기에서도 아쉽게 패하는 등 연패로 시즌을 출발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보스턴은 이내 자리를 잡았다. 지난 21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이후 무려 7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NBA 역사상 시즌을 2연패로 출발한 팀이 7연승을 거둔 것은 처음이다. 보스턴은 안방과 적지를 가리지 않고 승전보를 울리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밀워키로부터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으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같은 유력한 대권주자를 14점차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BIG3가 이끄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도 제압했다. 안방에서의 2연전 이후 워정 3연전에 나선 보스턴은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전반에 18점이나 뒤지는 등 크게 부진했다. 그러나 어빙과 알 호포드를 내세워 이를 극복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헤이워드의 부상으로 힘을 잃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각편대의 한 축이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되면서 이번 시즌의 계획이 모두 꼬이게 됐다. 하지만 보스턴의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어느 감독과는 달랐다. 개막전에서도 당황한 기색을 숨기고자 애썼던 그는 이후 주전 명단에 작은 변화를 여러 번 가하더니 이내 헤이워드가 빠진 팀을 다시 정상 궤도로 끌어올렸다. 이를 발판 삼아 보스턴은 일치단결하면서 7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다른 누구도 아닌 스티븐스 감독의 공헌이 단연 컸다. 전력 공백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여러 선수들을 폭넓게 기용했다. 당초 스티븐스 감독은 삼각편대 외에 제일런 브라운과 제이슨 테이텀을 주전으로 낙점했다. 가드와 포워드를 넘나들 수 있는 브라운을 어빙의 백코트 파트너로 내세웠고, 2017 드래프트를 통해 불러들인 테이텀을 주전 파워포워드로 기용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는 시작과 함께 헤이워드의 이탈로 물거품이 됐다.


스티븐스 감독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마커스 스마트를 주전으로 내세웠다. 졸지에 벤치 전력도 약해졌다. 그러나 스티븐스 감독은 이내 새로운 주전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브라운을 예정대로 주전 슈팅가드로 기용하는 대신 애런 베인스를 새로운 주전 센터로 투입했다. 호포드와 테이텀이 포워드로 나서면서 부족하나마 높이를 보완하면서 기존 선수들이 제 옷을 입게 됐다. 브라운은 그간 훈련한데로 슈팅가드, 테이텀은 본연의 포지션인 스몰포워드, 호포드는 그토록 원하는 파워포워드로 출장하게 됐다.


이후 보스턴의 위력은 더해지고 있다. 헤이워드가 전열에서 이탈한 팀이 맞나 싶을 정도. 더군다나 지난 2015 드래프트부터 불러들였던 테리 로지어 Ⅲ, 브라운, 테이텀이 출장시간을 보다 더 확보하면서 기량을 쌓고 있고, 이를 기록으로 뽑아내고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승리로 연결되고 있다. 오히려 브래들리와 크라우더가 없는 것이 이들의 성장에 더 큰 촉매제가 되고 있다. 스티븐스 감독이 꾸준히 이들을 기용하면서 성장시킨 덕을 비로소 누리고 있다. 이들의 성장과 함께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 더 무서운 점이다.


헤이워드가 프리시즌까지 점검했던 모든 것들은 적어도 이번 시즌에 무용지물이 됐다. 그러나 그럴수록 스티븐스 감독은 여러 선수들을 고루 활용하면서 이를 타개해나가고 있다. 엔트리에 포함되어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모자라 테이텀 외에도 2라운드에서 지명한 세미 오젤레예까지도 코트를 밟게 하고 있다. 헤이워드의 부상으로 오히려 위기를 맞고 있는 보스턴은 오히려 어린 선수들을 폭넓게 활용하면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있다.


어빙의 선택이 나은 결과!


어빙이 애당초 보스턴행을 원하진 않았다. 최근 알려진 바에 따르면, 뉴욕행을 선호했다는 후문. 하지만 보스턴이 엄청난 지출을 감행하고도 어빙을 데려왔다. 어빙은 보스턴에서 스티븐스 감독이라는 유능한 지도자를 만났다. 비록 NBA 감독으로서 연차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 보장을 주저하지 않으면서도 주축 선수의 부상 이후 재빨리 팀을 정돈한 유능한 감독을 만났다.


보스턴은 어빙 트레이드에 앞서 지명순위를 끌어내리는 트레이드를 통해 이번에 테이텀을 지명했고, 향후 2년 동안의 드래프트에서 또 하나의 순번이 높은 로터리픽을 확보한 상태다. 이 외에도 보스턴은 향후 3~4년 동안 복수의 1라운드 티켓을 쥐고 있을 정도로 다수의 1라운더를 받아들일 통로를 확보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호포드라는 유능한 빅맨과 다음 시즌 건강하게 돌아올 헤이워드라는 실력 있는 포워드까지 포진하고 있다.


[NBA Inside] 2017 1순위 지명권 넘긴 보스턴의 진짜 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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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라운 점은 보스턴이 차례로 지명한 선수들이 시즌이 거듭될수록 성장하고 있고, 이들 또한 보스턴의 주요 전력으로 떠오를 수 있는 선수들이다. 다음 시즌에 헤이워드가 돌아온다면, 이번에 성장한 이들과 함께 더 큰 효과를 창출할 수도 있다. 그만큼 보스턴의 전력이 더 나아질 것이며, 스티븐스 감독이 갖게 되는 카드는 더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 부임한지 두 시즌 만에 약체였던 보스턴을 플레이오프로 이끈 지도력까지 갖춘 그가 있어 보스턴의 현재와 미래는 더욱 더 창창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상대적으로 노장 선수들이 차고 넘친다. 감독은 20대 초반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당장 승리를 노려야 하는 만큼 전력감들이 많이 뛰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마저도 제임스만 뛰고 있는 형국이다. 제임스에 대한 의존도는 감독이 바뀌지 않는 이상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샐러리캡의 유동성도 적다. 향후 전력보강이 불투명하다. 설상가상으로 (아직 판단하기 어렵지만) 제임스가 팀을 떠난다면 클리블랜드의 미래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처참해지게 된다.


감독의 능력에서도 이토록 큰 차이가 나는 이면에는 제임스의 존재가 크다. 클리블랜드의 현재를 초래한 인물이 제임스라 봐도 무방하다. 이를 원치 않았던 어빙은 클리블랜드를 떠나 보스턴으로 떠났고, 공교롭게도 양 팀이 벌인 이번 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보스턴은 막심한 손해를 입었다. 그러나 이후 보인 보스턴과 클리블랜드의 경기력 차이는 현격해졌다. 이를 통해 스티븐스 감독과 루 감독의 역량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이게 다가 아니다. 보스턴의 경영진은 데니 에인지 단장이 이끌고 있다. 에인지 단장이 그렸던 큰 그림 속에 보스턴은 유망주 군단이 됐고, 지난 10년 전처럼 과감할 때는 그 어느 누구보다 한 없이 과감했던 그의 결정은 보스턴을 더욱 더 강팀으로 변모시키고도 남았다. 클리블랜드의 신임 코비 알트먼 단장의 능력을 평가하긴 어렵지만, 보스턴은 유능한 감독과 최고의 단장이 팀의 중심을 잘 잡고 있는 팀이다. 여기에 어빙이라는 슈퍼스타가 가세하면서 보스턴은 확실히 방점을 찍었다. 더 무서운 점은 보스턴은 지출액은 클리블랜드보다 적으며, 1라운드 티켓은 훨씬 많으며, 선수들의 평균 연령도 어리다.


[NBA Inside] 보스턴 기틀 마련한 ‘거상’ 에인지 단장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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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현재만 고집하고 있는 클리블랜드를 떠난 어빙은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보스턴에서 선수생활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클리블랜드가 향후 반등하지 못한다면, 제임스가 예전처럼 동부의 제왕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를 어빙이 대체할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무궁무진하다. 이에 반해 클리블랜드는 선수단 구성과 운영은 물론 성적까지 전혀 상반된 모습이다. 클리블랜드가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일관하며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는 지금, 비록 헤이워드가 부재하지만 이번 여름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던 어빙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을 지도 모른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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