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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Inside] 이대성이 진출한 G-리그는 어떤 곳일까!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한국인 출신 세 번째 미국 진출에 성공한 선수가 나왔다. 하승진과 방성윤에 이어 이대성이 NBA G-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대성은 최근 열린 G-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0순위로 이리 베이호크스(애틀랜타 산하)의 부름을 받았다. 이로써 이대성은 2017-2018 시즌부터 G-리그에서 뛰게 됐고, 상황에 따라 NBA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수도 있다. NBA 진출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G-리그 문턱을 넘은 부분은 실로 고무적이다.

G-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리그 이름을 D-리그에서 G-리그로 바꿨다. 게토레이와 다년간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이는 미국 스포츠리그 역사상 스폰서가 리그명으로 도입하게 되는 첫 번째 사례다. 한편 G-리그는 지난 3년간 구단이 꾸준히 창단되면서 어느덧 26개 구단까지 늘어났다. 여기에 추후 구단이 더 들어설 예정인 만큼 G-리그의 규모는 더욱 커지게 된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G-리그는 독자적인 리그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NBA팀들이 협약관계를 넘어서 산하관계를 G-리그팀을 인수하기 시작했으며, 추가적으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멤피스 그리즐리스, 밀워키 벅스, 시카고 불스 등이 구단을 창단하면서 G-리그의 뼈대가 더 탄탄해지고 있다.

G-리그는 NBA의 오롯한 마이너리그로 정착하기 위해 규모를 키우고 있다. NBA 구단들도 유망주의 확실한 관리를 위해 산하구단을 두는 것을 적극 선호하고 있다. 동시에 자체적인 프로리그로서의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주로 NBA 연고지와 다른 곳에 연고를 두면서 미 전역에 농구열기를 전파하는데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다.

G-리그 시즌 운영은?

G-리그도 NBA와 동일하다.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로 분류되어 있는 가운데 각 컨퍼런스에 세 개의 지역대를 두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2컨퍼런스-4디비전' 체제였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위스컨신 허드(밀워키 산하), 이리, 멤피스 허슬(멤피스 산하), 아구아칼리엔테(클리퍼스 산하)까지 리그에 들어오면서 리그가 지역대를 개편했다.

지난 2016년을 기점으로 많은 NBA 구단이 G-리그 구단을 창단해 산하에 두면서 구단 내 유망주의 질적인 관리를 도모함과 동시에 기존 연고지가 아닌 인근 도시에 G-리그 구단을 두면서 농구 저변 확대까지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에만 6구단이 창단을 마쳤고, 리그에 들어오면서 리그의 규모가 더욱 더 커졌다. 정규시즌 경기는 동일하게 진행된다. 팀당 50경기를 치른다.

리그가 커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팀도 늘었다. 종전에는 각 컨퍼런스에서 네 개 팀씩 플레이오프에 올랐다면, 이번 시즌부터는 각 컨퍼런스에서 6팀씩 도합 12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된다. 지구 1위를 차지한 세 팀과 지구우승팀을 제외한 팀들 중 승률이 가장 좋은 세 팀이 합류하게 된다. 지구우승팀들 중 승률이 가장 좋은 두 팀이 2라운드에 자력으로 진출한다. 플레이오프는 라운드마다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G-리그에도 올스타전이 있다. 해마다 열리는 올스타전에는 전야제 행사와 함께 본 경기로 구성되며 전야제 행사는 지난 2008년부터 ‘드림팩토리 프라이데이 나이트’로 불린다. 전야제에는 덩크와 3점슛 컨테스트만 열리며 올스타전에는 전망팀과 미래팀으로 나눠 경기를 가진다. 이대성도 팀에서 입지를 다진 이후에는 올스타전에 나서는 것을 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G-리그 행사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쇼케이스다. 쇼케이스에서 발굴되는 선수들이 NBA로 진출할 기회를 얻기도 한다. NBA 스카우트를 포함해 세계 각지에 있는 여러 스카우팅팀들이 찾는 곳으로 눈에 띄는 선수들이 시즌 막판에 10일 계약을 통해 NBA에서 뛸 기회를 갖기도 한다.

각기 다르긴 하지만 대표적인 예가 랭스턴 겔러웨이(디트로이트), 타일러 존슨(마이애미), 로버트 커빙턴(필라델피아)이다. 이들 둘 모두 G-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풀타임 NBA 리거로 거듭났다. 이들 모두 서머리그를 통해 1차적으로 기량을 다진 만큼 이대성도 기회가 된다면, 내년 여름에 서머리그에서 뛸 기회를 얻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이리 베이호크스는 어떤 팀?

이대성이 진출한 이리는 펜실베니아주 이리에 연고를 두고 있다. 애틀랜타는 2018-2019까지 이리에 농구단을 둔 이후 2019년 여름에 재창단을 도모하고 있다. 조지아주 칼리지파크에 연고를 둘 계획이다. 애틀랜타가 조지아주에 속해 있는 만큼 연고지를 같은 주로 옮기려는 의중으로 파악된다.

원래 이리는 올랜도 매직과 계약관계였다. 그러나 지난 2016-2017 시즌부터 애틀랜타 소속이 됐으며, 2019-2020 시즌부터는 오롯한 애틀랜타 산하 구단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리 베이호크스는 애틀랜타와 상관없이 팀이 연고와 구단명이 정해진 만큼, 재창단을 통해 완전한 마이너리그팀이 될 예정이다.

이리는 델라웨어 에이티세브너스(필라델피아 산하), 그린스보로 스웜(샬럿 산하), 레이크랜드 매직(올랜도 산하)과 동부컨퍼런스 남동지구에 속해 있다. 동부에는 지난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랩터스 905(토론토 산하)가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G-리그는 해마다 선수단 변화가 많은 만큼 섣불리 우승을 장담하기 어렵다.

이대성이 속한 이리는 오는 11월 4일(이하 한국시간 그랜드래피즈 드라이브(디트로이트 산하)와 첫 경기를 갖는다. 이를 포함해 원정 2연전을 치른 뒤 안방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첫 홈경기는 11일에 메인 레드클로스를 상대한다.

이리의 지휘봉은 조쉬 롱스탭 감독이 잡고 있다. 그는 1982년생으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뉴욕 닉스에서 어시스턴트코치로 일한 바 있다. 지난 2010년부터 NBA 코치 생활을 시작한 그는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팀이 파이널에 진출하는데 보탬이 됐다. 이후 지난 2014년에 뉴욕에서 데릭 피셔 전 감독과 제프 호너섹 감독을 보좌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 경질됐다.

이후 롱스탭 감독은 이리와 계약했다. 원래 그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영상분석가로 일했다. 이후 전력분석원을 겸했고 선수발전부문의 코치가 됐다. 이번 여름에는 유로바스켓 2017에서 라트비아 대표팀의 자문 역할을 맡았다. 뉴욕에서 재직하는 동안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 인연을 맺었고, 이를 통해 라트비아 대표팀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이리의 주축 선수로는 윌 바이넘이 있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에서 6시즌을 보낸 바 있는 잔뼈가 굵은 선수다. 이후 NBA 진출을 노렸고, 지난 2014-2015 시즌에는 10일 계약을 통해 워싱턴 위저즈에서 뛰기도 했지만, 이후 NBA에서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후 CBA와 G-리그에서 뛰었으며, 지난 시즌에는 윈디시티 불스(시카고 산하)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만약에? 혹시나? 그럼에도!

애틀랜타는 이번 시즌에 데니스 슈뢰더, 말컴 델라니, 켄트 베이즈모어, 마르코 벨리넬 리가 백코트를 꾸리고 있다. 여기에 니콜라스 브루시노와 타일러 돌시까지 버티고 있다. 현실적으로 이대성이 당장 NBA 진출을 도모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재건에 돌입해 있는 팀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다.

우선 이대성이 이리에서 입지를 잘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테면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는 등 나름의 가능성을 보이는 것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만약 애틀랜타에서 부상자가 나올 경우 10일 계약 등을 통해 NBA 진출을 타진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10일 계약을 맺는 선수들 대부분은 이를테면 G-리그를 압도하는 기량을 펼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이들도 NBA에서 최종적으로 생존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이를 테면 KBL을 수놓고 있는 안드레 에밋(KCC)이나 조쉬 셀비(전자랜드)는 NBA 드래프트를 통해 2라운드에서 호명됐음에도 살아남지 못했다. 에밋과 셀비 모두 NBA에서 두 시즌을 보냈지만,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나마 셀비가 에밋보다 많은 경기를 뛰었지만, 이들 모두 상당시간을 G-리그에서 보내야 했다. 그만큼 NBA 문턱은 높다.

이대성은 1차적으로 G-리그 문턱을 넘었다. 이제는 주전 선수로 도약할지가 관건이다. 아직 신인인 만큼 한계도 있겠지만, 특유의 도전정신으로 한 시즌을 어떻게 마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승진과 방성윤도 G-리그를 누빌 당시에는 기량이 뒤처지지 않았다. 이대성도 이들의 뒤를 이어 우선 팀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필요하다. 이후 팀을 이끌 만한 선수가 되고, 애틀랜타에서 불의의 부상 선수가 나온다면, 혹 이대성에게 기회가 갈지도 모른다.

꿈을 꾸지 말라는 법은 없다. 꼭 그 꿈이 실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대성은 꿈을 위해 다가가는 과정에 있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설사 NBA 진출이 실패하더라도 그는 미국 무대를 누빈 선수가 된다. 국내선수들 중 미국무대를 꾸준히 누빈 선수는 아직 없다. 꿈을 위해 도전할 수 있는 자세와 실행력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칭찬받아 마땅하다. 이대성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사진_ G-League Emblem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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