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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Inside] 2017-2018 NBA 동부컨퍼런스 전망!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2017-2018 NBA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뜨거웠던 오프시즌을 뒤로 하고 트레이닝캠프와 프리시즌을 치르고 있는 팀들은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난 여름에는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트)의 이적으로 뜨거웠다면, 이번 여름에는 특급 선수들이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기면서 벌써부터 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동부컨퍼런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은 단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보스턴 셀틱스다. 이들 두 팀은 지난 시즌에 컨퍼런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만났다. 이도 모자라 이번 오프시즌에 카이리 어빙(보스턴)을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서로 트레이드를 피해야 하는 팀이 정작 선수를 교환했다. 더군다나 두 팀 모두 다가오는 2017-2018 시즌에도 동부 패권을 차지할 확률이 높은 팀들이다.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이 워낙에 빼어난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토론토 랩터스, 워싱턴 위저즈가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재건사업에 돌입한 모양새고, 밀워키 벅스는 자바리 파커의 부상 결장이 뼈아파 보인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시카고 불스는 팀의 간판들을 모두 트레이드해버렸다. 이를 포함해 동부를 대표하는 선수인 폴 조지, 카멜로 앤써니(이상 오클라호마시티), 지미 버틀러(미네소타)가 서부로 건너갔다.

나머지 팀들은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하기 어렵다. 기존의 팀들의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지난 시즌에 아쉽게 고배를 마신 마이애미 히트와 샬럿 호네츠가 플레이오프에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대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재건사업에 돌입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비로 날개를 펼 준비를 마쳤다. 필라델피아가 이번 시즌에 어떤 경기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동부의 판도 자체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뉴욕 닉스, 올랜도 매직, 브루클린 네츠는 플레이오프와는 이번에도 인연을 맺지 못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처럼 동부는 오는 시즌에도 상하 격차가 뚜렷하다. 시즌 개막에 앞서 아주 간단하게 동부컨퍼런스 판도를 전망해 봤다.

우승권_ 캐벌리어스, 셀틱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동부에서 으뜸으로 평가된다. 어빙이 팀을 떠났지만, 데릭 로즈, 호세 칼데런, 드웨인 웨이드, 세디 오스만, 제프 그린이 가세했다. 이들 중급예외조항으로 계약한 오스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최저연봉으로 합류했다. 뿐만 아니라 어빙 트레이드로 아이제이아 토마스, 제이 크라우더, 안테 지지치 2018 1라운드 티켓(from 브루클린)을 영입했다. 어빙의 이탈은 상당히 아쉽지만, 전력 손실은 크지 않다.

오히려 선수층은 이전에 비해 훨씬 더 두터워졌다. 비록 백전노장들이 즐비하지만, 시즌 중반에 토마스가 부상에서 회복해서 돌아온다면, 클리블랜드의 가용자원은 더 늘어난다. 로즈와 웨이드도 지난 시즌에 각자의 소속팀에서 평균 18점 이상씩 책임진 만큼 기량하락을 크게 의심할만한 수준도 아니다. 세월이 조금 흘렀지만, 오히려 제임스가 웨이드와 다시금 손발을 맞추는 것이 훨씬 더 기대되는 부분도 강하다.

여러 선수들이 대폭 보강된 만큼 라인업도 바뀌었다. 케빈 러브가 주전 센터로 나선다. 주전 포워드는 크라우더가 맡는다. 러브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뛸 때도 센터를 소화한 적이 있는 만큼 큰 무리가 따르지 않을 전망. 다만 러브와 탐슨으로 주축 센터진이 꾸려지는 만큼 2선 수비에 대한 갈증은 여전히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크라우더는 파워포워드로 나서지면 여러 포지션을 넘나들 수 있는 만큼 제임스의 뒤까지도 받칠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이전처럼 '제임스-러브-탐슨'으로 프런트코트를 꾸릴 수도 있다. 웨이드와 로즈가 들어와 굳이 크라우더가 가드를 백업할 일은 없겠지만, 그만큼 클리블랜드가 여러 라인업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은 고무적이다. 그린도 있어 '크라우더-그린-러브'로 이어지는 라인업도 구사할 수 있는 등 클리블랜드 코칭스탭이 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무궁무진하다. 한 두 명이 다치더라도 큰 전력 손실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포지션을 넘나들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 웨이드가 포인트가드 자리에서 뛰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것으로 능히 예상된다. 제임스와 맞먹을 수 있는 특급 에이스가 사라진 것은 아쉽지만, 두터운 선수층을 내세워 다양한 농구를 펼칠 수 있는 점은 강점이다. 다만 클리블랜드의 터란 루 감독이 15명의 선수들을 얼마나 고루 활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번 시즌만큼은 제임스에 의존하는 빈도를 필히 줄여야 한다.

보스턴도 기대되긴 마찬가지다. 이번 여름에 고든 헤이워드(4년 1억 2,800만 달러)를 데려왔고, 어빙까지 영입했다. 지난 여름에 데려온 알 호포드와 함께 막강한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보스턴의 성패는 어빙과 헤이워드가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판단된다. 헤이워드는 대학 시절 은사인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과 재회했다. 스티븐스 감독이 올스타레벨로 올라선 헤이워드와 어떤 궁합을 보일지, 어빙을 최대한 활용해 팀의 에이스로 만들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그러나 보스턴은 헤이워드와 어빙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손실도 있었다. 지출이 많아진 만큼 기존 선수들을 트레이드로 내보냈다. 먼저 헤이워드 트레이드 이후 에이브리 브래들리(디트로이트)를 보냈다. 어빙이 들어온 점을 감안하면, 브래들리의 빈자리는 커 보인다. 뿐만 아니라 어빙을 데려오는 대신 토마스, 크라우더, 지지치를 내줬다. 토마스야 어쩔 수 없었지만, 크라우더까지 빠져나가면서 보스턴의 선수층이 보다 더 얇아졌다.

섣부른 가정이지만 현 전력에 브래들리와 크라우더가 포진하고 있었다면, 보스턴은 클리블랜드를 위협할만한 전력이라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우승권 진입은 원했지만, 지나친 사치세는 원치 않았던 보스턴은 하는 수 없이 브래들리와 작별했다. 그리고 헤이워드가 들어오면서 전력이 더 좋아진 만큼 좀 더 올라서기 위해서 어빙이 필요했고, 그 대가로 크라우더까지 포기해야 했다.

벤치 전력이 약한 만큼 마커스 스마트의 약진과 2017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호명된 제이슨 테이텀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나 여전히 삼각편대를 제외하고는 선수구성이 우승권으로 분류하기에는 마땅치 않다. 그런 만큼 올스타 3인방의 활약이 압도적으로 빼어나야만 보스턴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스티븐스 감독이 보스턴을 한 번 더 탈바꿈시킬지도 당연히 주목된다.

진출권_ 랩터스, 위저즈, 벅스, 호네츠, 히트, 세븐티식서스

토론토와 워싱턴은 오는 시즌에도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의 뒤를 이을 유력한 후보다. 두 팀 모두 전력손실이 없다. 토론토는 카일 라우리(3년 9,300만 달러), 서지 이바카(3년 6,500만 달러)와 재계약을 맺었고, 코리 조셉(인디애나)을 보내면서 C.J. 마일스를 영입하는 등 스윙맨쪽도 보강했다. 스몰라인업을 활용할 때 좀 더 외곽슛을 강화하려는 뜻이다. 노먼 파월과의 연장계약(4년 4,200만 달러)을 맺었다.

토론토의 드웨인 케이시 감독이 이번 시즌에는 어떤 라인업을 꺼내들지가 주목된다. 요나스 발런츄너스가 이전과 같은 입지는 아니다. 이바카가 합류하면서 출장시간은 더 줄었다. 벤치에서 나서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다만 양쪽 포워드를 넘나들었던 드마레 캐럴(브루클린)이 없는 만큼 막상 적극적인 스몰라인업을 활용하기도 다소 한계가 있다.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에 샐러리캡을 확보하기 위해 캐럴을 트레이드했다.

워싱턴도 큰돈을 썼다. 오토 포터(4년 1억 650만 달러)를 붙잡았고, 존 월에게 추가적인 연장계약(4년 1억 7,000만 달러, 선수옵션 포함)을 선물했다. 이로써 월은 최소 2021-2022 시즌까지 워싱턴맨으로 남게 됐다. 워싱턴은 월과 함께 할 뜻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이로써 워싱턴은 오는 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1억 달러 이상을 쓰는 것이 확정됐다.

샐러리캡이 늘어나더라도 많은 지출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동시에 이는 워싱턴의 전력보강이 여의치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 여름에는 조디 믹스(2년 700만 달러, 선수옵션 포함)을 영입하는데 그쳤다. 더 높은 곳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여전히 부족하다. 반대로 동부팀들의 전력이 다소 형편없는 만큼 워싱턴이 돋보이는 느낌도 지울 수가 없다. 워싱턴은 오는 시즌에도 컨퍼런스 4위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워키도 좀 더 올라서기는 쉽지 않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좀 더 진일보한 시즌을 보낸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다만 동부에 약한 팀들이 즐비한 만큼 이들을 상대로 최대한 많이 승리하면서 강호들을 한 두 차례씩 꺾는다면 순위 상승을 도모할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변수는 파커다. 후반기에 돌아와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데뷔 이후 두 번이나 전방십자인대를 다친 만큼 이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커가 돌아와 이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수를 던져 볼 수도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밀워키는 1라운드에서 워싱턴과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도 선수층이 다소 얇은 축에 속하는 만큼 밀워키가 도전하기는 충분하다. 시즌 개막 전에 리처드 제퍼슨을 합류시킨다면, 유효한 전력보강이 될 것으로 파악된다.

밀워키는 존 헨슨과 미르자 텔레토비치 처분을 원했지만, 이들을 원하는 팀은 당연히 없었다. 오는 시즌 후 그렉 먼로와의 계약이 종료되고, 방출한 스펜서 하즈의 계약도 끝나는 만큼 샐러리캡이 대폭 줄어든다. 이만하면 파커의 몸 상태가 양호할 경우에 연장계약에 나설 수 있다. 그런 만큼 밀워키로서는 이번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만큼이나 파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샬럿은 드와이트 하워드를 영입했다. 계륵인 마일스 플럼리를 처분하면서 하워드를 영입한 만큼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샬럿이 모처럼 대형 센터를 데려온 만큼 기존 선수들과의 조합이 사뭇 기대된다. 알론조 모닝 이후 모처럼 정통 센터를 품은 샬럿이 하워드와 함께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코디 젤러와의 연장계약도 시작되는 만큼 샬럿은 '하워드-젤러'로 이어지는 안정된 골밑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샬럿은 켐바 워커와 함께 다채로운 포워드들이 한데 어우러진 팀이다. 주전 전력은 탁월하다. 다만 주전 슈팅가드로 나서는 니콜라스 바툼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하는 부분은 아쉽다. 바툼은 포워드지만 팀의 사정상 지난 시즌부터 주전 슈팅가드로 나섰다. 여러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바툼만의 다재다능함이 빛을 발휘했다. 재계약도 아깝지 않았다. 오히려 워커와 포워드들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을 도모하기 위하기에는 조금 모자라 보인다. 바툼의 부상으로 이번에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말릭 몽크가 당분간 기회를 잡겠지만, 벤치 전력은 미덥지 못하다. 굳이 뒤처지는 모양새는 아니지만, 포워드들이 즐비한 만큼 카터-윌리엄스와 램이 얼마만큼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마이애미도 적잖은 돈을 썼다. 디언 웨이터스와 재계약(4년 5,200만 달러)을 체결했고, 켈리 올리닉(4년 5,000만 달러, 선수옵션 포함)을 데려왔다. 신인계약 만료를 앞둔 조쉬 리처드슨과의 연장계약(4년 4,200만 달러)까지 아끼지 않았다. 이들의 계약이 더해지면서, 마이애미의 지출도 좀 더 늘어났다. 그러나 이들과의 계약이 얼마나 좋은 성적으로 귀결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보인 경기력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웨이터스가 지난 시즌과 같은 경기력을 얼마나 보여줄지도 중요하다. 호재도 있다.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팀들의 상당수가 간판급 선수들을 보내면서 전력이 약해졌다. 마이애미가 이 틈을 비집고 들어갈 전력은 된다. 하산 화이트사이드와 고란 드라기치가 책임지는 프라임 포지션은 탄탄한 만큼 기본적인 성적은 충분히 뽑아낼 수 있는 전력이다.

동부에서 우승권 전력 다음으로 가장 기대 받는 팀은 단연 필라델피아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드래프트에 앞서 보스턴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이를 통해 마켈 펄츠를 지명했고, 전도유망한 포인트가드를 품었다. 포인트가드를 드래프트를 통해 불러들이면서 이적시장에서 다른 포지션을 채울 여지를 마련했다. 곧바로 J.J. 레딕(1년 2,300만 달러), 아미르 존슨(1년 1,100만 달러)을 영입했다.

무엇보다 주축들과 연장계약에 나설 여지를 남겨뒀다. 이번에 이적시장에서 올스타급 가드를 데려왔다면, 장기계약이 불가피했다. 그랬다면 신인계약자들이 12명이나 되는 필라델피아로서는 이들 중 옥석들과 연장계약에 나서야 한다. 그 대가가 바로 엠비드와의 연장계약이다. 더군다나 보호조항이 많이 삽입된 계약인 만큼 필라델피아에게 부담도 크지 않다. 시즌 후 계약이 종료되는 로버트 커빙턴도 적절하게 잡으면서 캡을 유지할 수 있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펄츠를 벤치에서 투입할 뜻을 밝혔다. 필라델피아 재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펄츠는 트레이닝캠프에서 부상을 당했다. 아직 온전히 회복하지 못했고, 그 결과 프리시즌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그런 만큼 일단은 경험을 갖춘 제러드 베일리스에게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길 예정. 하지만 이번 시즌에 데뷔하는 벤 시먼스가 경기운영을 도맡을 전망. 시먼스가 플레이메이커로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합류한 레딕, 존슨, 크리스 험프리스가 노장으로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줘야 한다. 레딕은 필라델피아에 필요한 슈터다. 동시에 픽게임을 끌어낼 수 있는 만큼 활용가치가 높다. 지난 시즌까지는 크리스 폴(휴스턴)과 함께했지만, 이번에는 펄츠나 시먼스와 같은 어린 선수들과 백코트를 이루는 만큼 레딕이 외곽에서 공격을 잘 풀어준다면, 어린 선수들이 좀 더 수월하게 공격에 나설 수 있다.

이번 시즌에 데뷔하는 시먼스와 펄츠는 필라델피아 재건의 핵심 자원들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에 첫 선을 보인 엠비드와 다리오 사리치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 모두 다치지 않고 무난히 시즌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엠비드는 여전히 재활절차를 밟고 있다. 시즌 때 맞춰 돌아오는 것은 문제가 없다. 필라델피아의 브렛 브라운 감독이 이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재건의 막판 속도가 정해질 전망이다.

경쟁권_ 피스턴스, 페이서스, 호크스, 닉스

아래 팀들의 전력은 크게 부족하다. 디트로이트에는 안드레 드러먼드와 레지 잭슨이 있지만, 지난 시즌 이들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더군다나 이들의 계약은 최소 3년이 남아 있는 만큼 이들과의 작별이 쉽지 않은 점이 더 부담스럽다. 하물며 드러먼드는 8%의 트레이드키커가 포함되어 있어, 트레이드될 경우 몸값이 더 늘어난다. 디트로이트가 드러먼드 트레이드가 어려운 이유다. 잭슨도 아쉽긴 마찬가지다.

존 루어의 잔여계약(3년 3,000만 달러)도 여전히 이해가 쉽지 않은 가운데 조쉬 스미스의 잔여계약(지급유예조항으로 방출 후 연간 540만 달러씩 지출)도 3년이나 남았다. 디트로이트가 드러먼드, 잭슨, 루어를 트레이드하지 않는 이상 샐러리캡 유동성은 여전히 막혀 있다. 모든 자금 청산이 이뤄지는 2020년 여름에야 다시금 보다 더 적극적으로 재편에 나설 수 있다. 이들을 처리하지 않는다면, 이전과 같은 활약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그나마 트레이드를 통해 브래들리를 데려오면서 백코트를 보강한 점은 플러스다. 브래들리의 수비가 디트로이트의 백코트에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다. 랭스턴 겔러웨이(3년 2,100만 달러)를 더하면서 백코트 선수층이 강해진 점은 돋보인다. 하지만 디트로이트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드러먼드와 잭슨이 살아나야 한다. 동시에 다른 선수들도 이들을 살릴 수 있는 조각이 되어야 한다.

인디애나는 조지, 애틀랜타는 하워드, 뉴욕은 앤써니를 내보냈다. 인디애나와 뉴욕은 팀을 떠나길 원했던 간판을 모두 트레이드했다. 모두 오클라호마시티 샘 프레스티 단장의 농간(?)에 넘어갔다. 그 덕에 오클라호마시티가 큰 출혈 없이 올스타 포워드 둘을 동시에 영입했고, 일약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반면 인디애나는 빅터 올래디포의 잔여계약(4년 8,400만 달러)을 떠안은 것은 아쉽다. 먼테 엘리스와도 작별을 고했다(지급유예조항 활용).

이적시장에서는 보얀 보그다노비치(2년 2,100만 달러, 마지막 해 부분보장), 데런 칼리슨(2년 2,000만 달러, 마지막 해 부분보장)를 받아들이면서 부족한 전력을 채웠다. 그러나 조지를 보내면서 앞으로 조지와 같은 선수를 발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당분간은 평범한 팀으로 남게 됐다. 올래디포와 함꼐 데려온 도만타스 사보니스의 성장과 향후 합류하는 신인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애틀랜타는 시원하게 하워드에게 등을 돌렸다. 하워드가 라커룸에서 필요 이상으로 분위기를 헤친 것이 원인이었다. 하워드의 매물로 플럼리를 받아야했음에도 애틀랜타는 트레이드를 주저하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데니스 슈뢰더와 켄트 베이즈모어를 중심으로 꾸려가게 됐다. 하워드를 보냈지만,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알찬 활약을 펼쳤던 드웨인 데드먼(2년 1,230만 달러, 선수옵션 포함)을 데려오면서 골밑 전력 누수를 최소화한 점은 돋보인다.

뉴욕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기둥으로 낙점했다. 앤써니를 보내면서 에네스 켄터와 덕 맥더밋을 영입해 젊은 피를 더했다. 켄터는 조아킴 노아의 악성계약을 보완할 자원을 영입했다. 만약 노아가 건강하다면, '노아-켄터-포르징기스'로 이어지는 탄탄한 높이를 구축한 부분도 웃어주는 요소다. 또한 FA로 팀 하더웨이(4년 7,100만 달러, 선수옵션 포함)까지 불러들이면서 나름대로 전력보강에 열을 올렸다.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프랭크 닐리키나에 대한 의구심은 없지 않지만, 아직 현지나이로 약관도 되지 않은 만큼 향후 성장이 가능한지는 좀 더 유심히 살펴야 한다. 또한 라먼 세션스와 제럿 잭을 불러들이면서 경험을 더했다. 당장 플레이오프 진출을 논하기는 어렵고, 전력 또한 뒤처지지만 20대 선수들이 약진하는 시즌을 보낸다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짐작된다.

하위권_ 불스, 매직, 네츠

시카고는 지미 버틀러(미네소타), 드웨인 웨이드(클리블랜드), 레존 론도(뉴올리언스)와 작별했다. 대대적인 재건사업에 돌입할 의사를 밝혔다. 버틀러와 계약한 지 얼마나 됐다고, 돌연 그를 트레이드한 부분은 아쉽다. 더군다나 버틀러를 보낸 대가로 영입한 선수 중 한 명은 시즌 중에 돌아올지도 불투명하다. 당장 재건에 도움이 되는 선수인지 판단하기도 어렵다. 오히려 헐값에 처분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버틀러가 떠나면서 웨이드도 팀을 떠나길 바랐고, 계약을 해지했다. 시카고는 웨이드의 연봉을 상당부분 보전하면서 그를 내보냈다. 결국 시카고의 주축들이 다른 팀으로 흩어지면서 각자 이윤을 챙겼지만, 시카고는 다시금 길고 긴 동굴로 들어가길 원했던 모양이다. 그러나 시카고에는 2017 드래프트서 합류한 라우리 마카넨을 필두로 어린 선수들이 많은 만큼 이들의 성장세에 따라 팀의 방향이 설정될 것이다. 마카넨이 유로바스켓 2017에서 상당히 빼어난 경기력을 발휘한 만큼 단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마카넨 외에도 크리스 던, 캐머런 페인, 덴젤 밸런타인, 제리언 그랜트, 바비 포티스, 폴 집서까지 신인계약자들을 잘 선별해야 한다. 이들이 많은 시간 뛸 수 있는 만큼, 이 때 실력을 쌓고 입지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20대 중반에 불과한 니콜라 미로티치(2년 2,500만 달러, 팀옵션 포함), 크리스티아노 펠리치오(4년 3,200만 달러) 또한 당연히 빼놓을 수 없는 선수들이다.

올랜도와 브루클린은 이번 시즌에도 고전할 것이 유력하다. 올랜도는 지난 시즌 하반기를 엉망으로 만들었고, 급기야 동부컨퍼런스 13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지난 여름에 큰돈을 투자하며 비스맥 비욤보(4년 7,000만 달러), 에반 포니에이(5년 8,500만 달러), D.J. 어거스틴(3년 2,900만 달러)를 투자한 의미를 전혀 찾지 못했다.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도 정작 이전 시즌보다 못한 한 해를 보냈다.

이번에도 올랜도는 전력보강에 나섰다. 오프시즌에 조너던 시먼스(3년 2,000만 달러, 마지막 해 부분보장), 쉘빈 맥(2년 1,200만 달러, 마지막해 비보장)을 붙잡았고, 모리스 스페이츠까지 데려왔다. 그러나 선수단의 방향성을 여전히 찾기 어렵다. 무엇보다 향후 엄청난 고액계약들은 처치곤란이다. 아직 포니에이와 비욤보가 20대 중반에 불과한 이들의 성적이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올랜도의 암흑기는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브루클린은 불행 중 다행으로 트레이드를 통해 디엔젤로 러셀, 앨런 크랩, 캐럴을 데려오면서 가까스로 전력을 채웠다. 특히 러셀과 크랩을 더하면서 재건에 도움이 되는 카드를 확보했고, 캐럴과 티모피 모즈고프가 가세하면서 경험이 더해졌다. 그럼에도 브루클린의 전력은 여전히 최약체로 분류되는 것은 어찌할 길이 없다. 러셀이 홀로서기에 나선 만큼 한 팀을 이끌 만한 선수로 도약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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