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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Inside] 2017-2018 NBA 서부컨퍼런스 전망!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2017-2018 NBA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뜨거웠던 오프시즌을 뒤로 하고 트레이닝캠프와 프리시즌을 치르고 있는 팀들은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난 여름에는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트)의 이적으로 뜨거웠다면, 이번 여름에는 특급 선수들이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기면서 벌써부터 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부컨퍼런스의 관심은 단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4년 연속 서부를 제패할지에 관심이 가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리그에서 가장 독보적인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은 무난해 보인다. 이어 샌안토니오 스퍼스, 휴스턴 로케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세 팀 모두 전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휴스턴과 오클라호마시티는 올스타를 불러들이면서 이전 시즌보다 훨씬 좋은 전력을 꾸렸다. 휴스턴과 오클라호마시티가 우승 경쟁에 뛰어들면서 서부의 상위권 경쟁은 보다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LA 클리퍼스도 빼놓을 수 없다. 크리스 폴(휴스턴)이 팀을 떠났지만, 전력누수를 최소화했다. 서부는 상위 5개 팀이 상위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각자의 목표 달성을 위해 나설 팀들이 즐비하다. 멤피스 그리즐리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댈러스 매버릭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까지 알차게 전력을 채운 팀들까지 만만치 않은 팀들이 즐비하다. 현재로서는 새크라멘토 킹스, LA 레이커스, 피닉스 선즈를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판단된다.

시즌 개막에 앞서 아주 간단하게 서부컨퍼런스 판도를 전망해 봤다.

우승권_ 워리어스, 스퍼스, 로케츠, 썬더

이번 오프시즌에 네 팀 모두 전력보강을 착실히 했다. 가장 먼저 전력을 다진 팀은 골든스테이트다. 골든스테이트는 내부적인 자유계약선수(커리, 듀랜트, 이궈달라, 리빙스턴, 파출리아, 웨스트, 맥기)를 모두 앉혔다. 스테픈 커리는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계약 이전 역대 최고액(5년 2억 100만 달러)에 골든스테이트에 잔류했다.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속전속결로 팀의 주축들을 모두 앉혔다.

화두는 듀랜트가 쥐고 있었다. 지난 시즌 후 이적시장에 나갈 선수옵션을 갖고 있었던 그는 옵트아웃 후에 다시 골든스테이트와 재계약을 맺었다(2년 5,300만 달러, 선수옵션 포함). 듀랜트는 연간 3,000만 달러가 훌쩍 넘는 계약을 능히 따낼 수 있었지만, 자신의 대폭 몸값을 줄였다. 듀랜트가 시장가보다 낮게 계약하면서 골든스테이트는 샐러리캡을 좀 더 줄일 수 있었고, 더 나아가 사치세까지 낮추는데 성공했다.

운신의 폭이 더 넓어진 골든스테이트는 공격적으로 전력보강에 나섰고, 곧바로 닉 영과 옴리 캐스피와 계약했다. 영은 다른 팀에 가면 주전으로도 뛸 수 있는 선수다. 캐스피도 벤치에서 큰 역할을 맡을 만한 자원이다. 그러나 이들 둘이 다른 팀도 아닌 골든스테이트로 가세하면서 골든스테이트의 전력이 이전에 비해 훨씬 더 좋아졌다. 그렇지 않아도 선수층이 두터운 골든스테이트는 그야말로 막강한 전력을 꾸리게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홀로 다른 컨퍼런스로 분류해도 될 정도로 빡빡한 서부에서도 단연 압도적인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4년 연속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은 따 놓은 당상이나 다름없어 보이며,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어느 팀이 올라와도 골든스테이트를 무너트릴 만한 후보가 보이지 않을 정도다. 지난 시즌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것을 넘어 추가 보강까지 완비한 만큼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시즌 압도적 확률을 갖고 있는 우승후보다.

샌안토니오도 전력을 유지했다. 파우 가솔과 패트릭 밀스를 앉혔으며, 마누 지노빌리도 선수생활을 연장하기로 했다. 가솔과 밀스에게 아낌없는 투자를 한 샌안토니오는 지노빌리에게도 다년 계약을 안겼다. 이적시장에서는 루디 게이(2년 1,700만 달러, 선수옵션 포함)를 불러들였다. 주득점원인 카와이 레너드를 제외하고 마땅한 스몰포워드가 없었던 샌안토니오로서는 게이의 합류로 두터운 선수층을 구축하게 됐다.

샌안토니오의 프런트코트 전력은 가히 리그 최정상급이다. 레너드와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건재한 가운데 가솔이 잔류했고, 게이가 합류했다. 여기에 조프리 로베르뉴도 샌안토니오로 들어왔다. 드웨인 데드먼(애틀랜타)의 이적이 아쉽지만 최저연봉으로 로베르뉴를 붙잡으면서 샌안토니오도 이전 시즌과 대동소이한 전력을 꾸렸다. 상황에 따라 빅라인업과 스몰라인업을 고루 활용할 수 있어 골든스테이트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전력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샌안토니오는 내리 60승 이상을 거두고도 중요한 순간에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16년에는 듀랜트가 이끄는 오클라호마시티에 무릎을 꿇었고, 지난 2017년에는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지만, 아쉽게도 부상 선수들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골든스테이트에 맥없이 무너졌다.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토니 파커,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레너드가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샌안토니오가 온전한 전력으로 나서지 못했다.

그런 만큼 샌안토니오로서는 큰 경기에서 부상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겪었던 극악의 불운만 겪지 않는다면 충분히 대권도전에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전력이다. 서부 결승에서 제 전력으로 골든스테이트를 맞붙을 기회만 얻는 것이 중요하다. 주축들의 나이가 많은 것이 걸림돌이고, 파커와 밀스가 책임지고 있는 포인트가드가 여타 전력에 비해 다소 부족해 보이는 만큼 이를 얼마나 잘 메울지도 중요하다.

휴스턴과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여름에 가장 주목받는 팀들이었다. 휴스턴은 폴, 오클라호마시티는 폴 조지와 카멜로 앤써니를 더했기 때문. 지난 시즌 내내 엄청난 수의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면서 리그를 수놓은 두 슈퍼가드가 확실한 올스타를 동료로 얻으면서 좀 더 도약할 수 있게 됐다. 휴스턴은 폴과 제임스 하든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슈퍼 백코트를 꾸리면서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막강한 BIG3를 구축했다.

다만 휴스턴은 폴을 영입하는 대가로 너무나도 많은 선수를 내줬다. 폴을 이적시장에서 데려왔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샐러리를 비우지 못하면서 결국 트레이드를 통해 폴을 품었다. 그러나 이후 행보는 돋보였다. P.J. 터커, 루크 음바아무테를 불러들였고, 네네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기존 전력은 유지했다. 무엇보다 하든과 통 큰 연장계약(4년 2억 2,800만 달러)을 통해 하든을 휴스턴맨으로 남겼다.

휴스턴은 지난 시즌과 하든과 슈터들로 공격농구를 펼쳤다. 하든이 어김없이 자기 득점을 책임진 가운데 데뷔 이후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리 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동료들을 살렸다. 휴스턴은 지난 시즌에 가장 많은 3점슛을 터트리면서 화력전을 펼쳤고, 컨퍼런스 3위에 올랐다. 여기에 폴이 더해졌다. 폴과 하든의 호흡이 단연 관건이다. 하든이 폴과 뛸 때는 득점원으로 나서줘야 한다. 역할 분배가 중요하다.

폴과 하든이라는 특급 가드 둘을 데리고 있는 부분은 휴스턴의 가장 큰 장점이다. 마이크 댄토니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농구에 또 다른 엔진을 장착한 셈. 폴도 경기운영은 물론이고 득점력도 갖추고 있는 만큼 둘이 뛸 때 기대 이상의 효과를 창출할 수도 있다. 휴스턴은 큰 이변이 없는 한 경기 내내 안정적인 플레이메이커를 코트에 둘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외곽에 있는 슈터들도 손쉽게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말할 필요가 없다. 한 번에 영입하기도 힘든 선수를 둘이나 데려왔으며, 심지어 출혈도 거의 없었다. 조지와 앤써니가 들어오면서 팀을 떠난 이후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언행을 벌이고 있는 누군가에 대한 향수를 완벽히 지워냈다. 프리시즌을 통해 드러났듯이 세 선수의 호흡에 큰 문제점은 보이지 않았다. 조지와 앤써니라는 특출한 득점원들이 가세한 만큼 오클라호마시티의 공격력은 배가 됐다. 게다가 조지는 수비까지 탁월하다. 재계약한 안드레 로버슨과 함께 상대 주득점원을 능히 막을 채비를 갖췄다.

앤써니는 모처럼 풀타임 파워포워드로 나선다. 지난 2012-2013 시즌 제이슨 키드(밀워키 감독)과 뛸 때, 앤써니는 대부분의 시간동안 파워포워드를 소화했고, 무리가 없었다. 올림픽에서도 파워포워드로 나서면서 정작 슈터 역할에 집중한 경험도 갖고 있는 만큼 무리가 따를 이유는 없다. 여기에 수비에 능한 스티븐 애덤스와 로버슨이 건재한 만큼 공수에 균형이 잘 잡혀 있고, 벤치 전력 또한 나름 탄탄하게 다졌다.

샌안토니오 못지않게 3라운드에 오클라호마시티가 오른다면, 재미난 시리즈가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듀랜트와 웨스트브룩이 플레이오프에서 첫 맞대결을 펼치는 것도 있겠지만, 올스타들의 다양한 매치업이 양산되는 만큼 보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가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르기 위해서는 적어도 2, 3위는 차지해 골든스테이트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출권_ 클리퍼스, 팀버울브스, 펠리컨스, 그리즐리스

LA 클리퍼스는 이번 여름에 가장 운이 좋은 팀들 중 하나다. 폴이 떠날 때까지만 하더라도 대안은 전혀 없었다. 폴이 나간다면, 성적 하락은 불을 보듯 뻔했다. 그러나 휴스턴이 샐러리를 덜어내지 못했고, 결국 폴이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 덕에 클리퍼스는 여러 선수들을 불러들이면서 전력을 다졌다. 시장에서는 다닐로 갈리나리(3년 6,500만 달러)를 붙잡으면서 오히려 프런트코트를 든든히 다졌다.

유럽 최고 가드인 밀로스 테오도시치를 불러들이면서 폴이 빠진 이후 흔들렸던 백코트에 안정감을 더했다. 폴 트레이드를 통해 루 윌리엄스와 패트릭 베벌리를 받으면서 전력 손실을 최소화한 클리퍼스는 테오도시치까지 더하면서 경기운영 공백을 최대한 줄이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샘 데커와 먼트레즐 해럴까지 가세하면서 선수층도 두꺼워졌다. 결국 클리퍼스는 폴이 있을 때 만큼은 아니겠지만, 안정된 선수단을 갖추게 됐다.

경영진의 변화도 있었다. 이제 클리퍼스는 닥 리버스 감독이 사장직을 겸하지 않게 됐다. 클리퍼스는 지난 시즌까지 팀의 경영을 맡았던 로렌스 프랭크 단장에게 사장직을 건넸다. 이제 더는 리버스 감독의 횡포(?)를 보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여전히 클리퍼스에 'The 도련님'이 계신 만큼 리버스가 오는 시즌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신임 마이클 윙어 단장은 샐러리캡 관리에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미네소타도 부지런히 전력을 끌어올렸다. 미네소타는 트레이드를 통해 지미 버틀러를 영입했고, 이적시장에서 제프 티그와 타지 깁슨까지 영입했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짜임새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됐다. 이번 시즌에 위긴스와 버틀러가 어떤 호흡을 자랑할지가 단연 주목되지만, 지난 시즌에 용두사미인 시즌을 보낸 것에 비하면 좀 더 나아진 경기력으로 나은 성적을 거둘 것이 유력하다.

그간 미네소타는 지난 2004년 이후 플레이오프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은퇴한 케빈 가넷과 함께한 것이 마지막 플레이오프로 이후 지난 시즌까지 1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핵심전력이 완벽한데다 주전과 벤치까지 탄탄한 선수층을 구성하고 있는 만큼 모처럼 플레이오프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지난 2014-2015 시즌 이후 꾸준히 승수를 올리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16승→29승→31승→?).

뉴올리언스도 주목받는 팀에서 빼기에는 섭섭하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드마커스 커즌스를 전격 영입했던 뉴올리언스. 하지만 커즌스 영입 이후에도 뉴올리언스의 체질은 바뀌지 않았고,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오프시즌부터 앤써니 데이비스와 커즌스가 손발을 맞추고 있는 만큼, 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높다. 빠르면서 공간을 중요시하는 현 추세와 다른 농구가 얼마나 잘 구현되는지가 중요하다.

뉴올리언스는 여름부터 주축들의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솔로몬 힐(햄스트링)이 최소 6개월 이상 결장해야 하는 것도 모자라 이번에 데려온 레존 론도(탈장)도 시즌 초반 결장이 확정됐다. 2017 드래프트르에서 지명한 프랭크 잭슨(오른발 골절)도 중상을 당하면서 시즌 전반기 내에 돌아올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이언 클락과 페리 존스도 품었지만, 이들이 변수를 만들기는 어렵다. 토니 앨런의 영입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뉴올리언스는 오머 아식(3년 약 3,600만 달러, 옵션 포함)과 힐(3년 약 3,8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는 가운데 이번에 즈루 할러데이에게 무려 5년 1억 2,600만 달러의 초대형계약을 안겼다. 시즌 후 커즌스와의 계약이 만료되고, 내년 여름에 좀 더 전력보강에 나설 수 있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아쉬운 처사다. 만약 할러데이가 몸값을 해내지 못한다면, 이는 역대 최고의 악성계약으로 남을 것이 확실시 된다.

멤피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잭 랜돌프(새크라멘토)와 앨런(뉴올리언스)의 이적이 뼈아파 보인다. 이들 둘의 부재로 멤피스가 이전과 같은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마크 가솔과 마이크 컨리가 프라임 포지션을 당당하게 책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인물값 하느라 비싼지 모르겠지만) 챈들러 파슨스가 평균 15점 정도는 너끈히 책임져줘야 가솔과 컨리의 부담이 줄 수 있다.

문제는 전력감의 부재다. 몸값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컨리, 파슨스, 가솔 외에 주축으로 뛸 수 있는 선수는 자마이칼 그린, 브랜든 라이트, 벤 매클레모어, 타이릭 에반스가 사실상 전부다. 제임스 에니스와 마리오 챌머스 등 이번에 둥지를 튼 선수도 있지만, 다른 무엇인가를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 하물며 나머지 선수들은 갓 최저연봉을 받고 합류한 이들로 여타 팀들에 비하면 전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경쟁권_ 매버릭스, 트레일블레이저스, 재즈, 너기츠

댈러스 매버릭스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오히려 멤피스보다 진출 확률이 더 높다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댈러스는 이번에 드래프트를 통해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를 뽑으면서 다소 세기면에서 약했던 가드 보강에 성공했다. 계약이 만료된 너린스 노엘도 잡았다. 당초 댈러스는 노엘에게 큰 제안(4년 7,000만 달러)을 했지만, 노엘이 이를 거절했다. 결국 그는 퀄러파잉오퍼를 받아들였고, 한 시즌 후에 비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되기로 했다.

일단은 전력을 유지한 부분이 긍정적이다. 세스 커리에 대한 팀옵션을 행사했으며, 스미스가 들어오면서 백코트의 중심도 잡혔다. 하지만 최근에 세스 커리가 다리 부상을 당하면서 댈러스의 전력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당초 댈러스는 '스미스-커리-메튜스-반스-노비츠키'를 주전으로 내세우고자 했다. 그러나 커리가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하면서 댈러스의 계획이 흐트러지게 됐다. 이대로라면 주전 명단 변화는 불가피하다.

커리는 지난 시즌에 자리를 잡았고, 댈러스의 제 1 슈터로 분류될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다치면서 전열에서 이탈했고, 댈러스가 외곽공격에서 다소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요기 페럴, J.J. 바레아, 데빈 해리스까지 나름 양질의 가드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커리를 대체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 이전처럼 메튜스가 슈팅가드를 소화하기에는 나이도 들었고, 지난 2015 플레이오프에서 당했던 부상 여파가 크다. '메튜스-반스'로 주전 포워드를 꾸릴 때 댈러스의 위력이 더해지는 만큼, 커리의 부상은 여러 모로 뼈아프다.

포틀랜드는 큰 변화가 없다. 트레이드를 통해 앨런 크랩(브루클린)을 처분하는데 성공했으며, 크랩을 보내는 대가로 받은 앤드류 니콜슨은 지급유예조항을 활용해 방출했다. 그럼에도 포틀랜드의 이번 시즌 지출은 여전히 사치세선(약 1억 1,900만 달러)을 훌쩍 넘어섰다. 불행 중 다행으로 다량의 사치세를 줄이긴 했지만, 반대로 전력도 이전 시즌에 비해 좀 더 약해졌다. 크랩의 이탈로 벤치 득점원 부재가 다소 도드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축들이 건재한 만큼 지난 시즌처럼 서부에서 중위권과 중하위권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데미언 릴라드와 C.J. 맥컬럼이 책임지고 있는 공격 진영은 탁월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얼마나 받쳐주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 포틀랜드의 전력도 결코 약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오프시즌에 서부팀들이 대거 전력을 끌어올린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유타와 덴버도 실질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타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유타는 고든 헤이워드(보스턴)의 이적이 뼈아프다. 힐의 이적 공백을 리키 루비오 트레이드로 메웠지만, 정작 팀의 간판인 헤이워드가 떠나면서 전력이 약해졌다. 조 잉글스(4년 5,700만 달러)와 재계약을 맺었고, 조 존슨이 버티고 있지만, 중심을 잡아줬던 헤이워드의 빈자리를 얼마나 잘 메우느냐가 유타의 이번 시즌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덴버는 갈리나리(클리퍼스)를 내줬지만, 폴 밀샙(3년 9,000만 달러)과 계약했다. 케네스 페리드가 예년과 같지 않은데다 한계가 뚜렷한 만큼 멀티 포워드인 밀샙을 택했다. 더군다나 덴버는 이제 어린 선수들 중심의 팀으로 변모를 도모하고 있는 만큼, 다소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냈다. 니콜라 요키치가 건재한 가운데 어린 가드들이 얼마나 성장하느냐가 덴버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하위권_ 레이커스, 킹스, 선즈

덴버가 하위권으로 분류되더라도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LA 레이커스, 새크라멘토 킹스, 피닉스 선즈까지 태평양지구에 속해 있는 이들 세 팀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10위권 밖을 전전하고 있는데다 이번 시즌 전력에서도 더 뒤처져 보이는 만큼 이들 세 팀을 하위권으로 나눴다. 레이커스는 선수단을 정리했고, 새크라멘토는 외부에서 전력을 더했다. 피닉스 선즈는 신인계약 만료를 앞둔 T.J. 워렌에게 선물했다.

레이커스는 2017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론조 볼을 지명했다. 이후 레이커스는 디인젤로 러셀과 티모피 모즈고프(이상 브루클린)를 보내면서 브룩 로페즈와 2017 1라운드 27순위(카일 쿠즈마)를 손에 넣었다. 모즈고프의 악성계약을 덜어낸 거도 모자라 또 다른 1라운더를 데려오면서 레이커스가 재건사업에 속도를 더하게 됐다. 지난 2016년에 합류한 브랜든 잉그램과 이비카 주바치의 두 번째 시즌도 기대를 모은다.

이적시장에서는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1년 1,800만 달러)와 앤드류 보거트(1년 230만 달러)를 데려오면서 경험을 더했다. 로페즈와 보거트가 교대로 골밑을 지키는 만큼 포스트에서의 안정감은 빠지지 않는다. 여기에다 유망주들의 성장까지 더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볼과 잉그램이 중요하다. 이들 두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레이커스의 재건이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새크라멘토는 랜돌프와 빈스 카터 그리고 힐을 데려오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지난 시즌에 커즌스를 지나치게 헐값에 내준 부분은 여전히 아쉽지만, 노장선수들을 더하면서 팀을 끌어줄 수 있는 선수들이 늘어난 점은 반갑다. 여기에 신인계약자들(팍스, 컬리-스타인, 힐드, 잭슨, 파파이아니스, 자일스, 리처드슨, 라비시에르) 8인이 출전시간을 확보하면서 이번 시즌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피닉스는 이번에 어빙 트레이드에 욕심을 냈지만, 끝내 실패했다. 무엇보다 주축들의 고액계약이 아직도 남아있는데다 트레이드조차 어렵다는 부분이 향후 운신의 폭을 더욱 좁히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브랜든 나이트는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당했고, 다음 시즌 결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나이트와 에릭 블레드소 중 한 선수를 트레이드하려 들었지만, 나이트가 다치면서 피닉스의 오프시즌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이번 여름에 워렌에게 연장계약을 안긴 것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보강이 없었다. 데빈 부커, 조쉬 잭슨, 드라간 벤더, 마퀴스 크리스, 타일러 율리스까지 피닉스의 신인급 선수들이 어떤 시즌을 보낼지가 성적보다 더 중요하다. 피닉스의 갈 길은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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