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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명지대 박주언, 양동근을 닮고 싶은 이유!

 

팬들이나 농구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해도 묵묵하고 성실하게 노력한 명지대 박주언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양동근 선수는 해마다 더 발전하는 거 같아서 저도 매년 발전하고 싶다.” 

2015년 5월 20일, 명지대에서 조선대와의 맞대결이 열렸다. 1라운드에서 조선대에게 졌기에 이날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박주언(181cm, G)이 후반에만 14점을 집중시켜 팀 승리를 도왔다. 

승장이었던 김남기 전 명지대 감독과 인터뷰를 하고 있을 때 박주언은 코트를 떠나 숙소에 내려가버렸다. 감독실에서 인터뷰가 이뤄진데다 조금 길어져 박주언을 붙잡지 못했다. 뒤늦게 연락을 받고 다시 코트에 돌아온 박주언은 초등학교 때 농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인터뷰를 했다. 

그날 기록은 3점슛 2개 포함 16점 5리바운드 2스틸이었다. 16점은 대학농구리그에서 자신의 두 번째로 높은 득점(최다 득점은 2017년 3월 23일 동국대와 경기서 기록한 21점). 그날 이후 박주언의 인터뷰 기사는 찾아볼 수 없다.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명지대를 이끈 두 축은 정준수와 우동현이었다. 박주언은 발목 부상을 당해 1년 휴학하고 복학한 특이한 경력 때문에 눈에 띄었지만, 코트 안에서 두드러지지 않았다. 2017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44명의 선수 중 한 명일 뿐이다.
 
박주언은 득점이나 화려한 플레이로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프로 진출이란 큰 꿈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는 노력을 했다. 

박주언은 전화 통화에서 “우리나라 최고 선수가 되고 싶다”고 자신의 마음 속에 담은 목표를 드러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다른 목표였기에 그 이유가 궁금했다. 

박주언은 “운동하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언론에 노출되지 못하고, 팀 성적도 저조해서 자신감, 자존감이 떨어져 있었다. 이런 마음으로 농구를 계속 하면 안 될 거 같았다. 그런 생각이 들 때 마음을 잡을 수 있는 목표를 높게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주언은 말을 이어나갔다. 

“연습을 최대한 열힘히 하는 것 밖에 없었다. 농구 동영상을 찾아보면서 드리블을 따라 하고, 슛 연습도 해봤다. 개인 운동 시간에 루틴처럼 드리블 연습을 몸을 풀듯이 30분에서 1시간 가량 하고 그 이후에 슈팅 연습을 했다.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새벽에 일찍 나가서 드리블 연습을 하고, 슛을 몇 번이라도 더 던졌다. 수업 시간 외 남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야간에는 11시까지 숙소에 들어가야 한다. 그 시간에 맞춰서 운동을 계속 했다. 대학 2학년부터 부상 당했을 때 빼고는 계속 이어오고 있다.”

 

더 많은 노력을 하기 위해 최고의 선수, 양동근을 롤 모델로 삼은 명지대 박주언

박주언이 롤 모델로 삼은 선수는 양동근(현대모비스)이었다. 박주언은 “양동근 선수는 해마다 더 발전하는 거 같아서 저도 매년 발전하고 싶다”며 “양동근 선수는 슛이 정확하다. 수비도 강하고 패스 흐름도 잘 끊어서 스틸도 많다. 저는 슛 정확도를 올려야 한다. 스틸도 부족하다. 가장 큰 건 근성을 닮고 싶다”고 바랐다. 

이어 “양동근 선수처럼 항상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주언은 무리하지 않고 실책없이 안정적으로 팀을 이끄는 포인트가드다. 3점슛을 꾸준한 훈련을 보완했지만, 부상 때문에 휴학해 성장세를 이어나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 힘이 좋아 수비력도 갖추고 있으며 자신의 득점보다 동료의 득점 기회를 살려주는 걸 더 좋아한다. 

박주언이 선수로서 더 활약할 수 있을지 여부는 10월 30일 열리는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결정된다. 드래프트에서 묵묵하게 노력한 성과가 나온다면 프로 무대에서도 양동근처럼 해마다 성장하는 선수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 한국대학농구연맹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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