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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Inside] 부산서 만난 SK의 사령탑! 문경은 감독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2017-2018 KBL 개막도 머지않았다. 각 팀들이 연습경기를 통해 호흡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는 지난 9월부터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지난 9월 말에 부산에서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 서울 SK가 러시아서 불러들인 팀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하물며 지난 29일(금)에는 SK와 러시아팀, 전자랜드와 kt가 각각 경기를 치렀다. 각 팀들 모두 추석연휴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여념이 없었다. SK는 러시아팀을 꺾으면서 최근 연습경기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고, kt와 전자랜드도 시즌 개막을 위해 리허설에 나섰다.

이들 중 단연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팀은 단연 SK였다. SK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좋아진 전력을 구축하며 지난 2010년대 초중반처럼 강호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최준용이 온전한 첫 오프시즌을 맞이하는데다 지난 시즌 도중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최부경도 이번 여름부터 보낸 만큼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여기에 KBL 최고 외국선수인 애런 헤인즈가 가세하면서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지난 29일 경기 전, SK의 오는 시즌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야 하는 테리코 화이트와 애런 헤인즈를 만났다. 이어 경기가 끝난 이후에는 문경은 감독과 지난 시즌의 아쉬운 점과 오는 시즌에 대한 목표와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하 문 감독과 나눈 대화다.

Q : 오늘 어떤 부분을 점검하셨는지?

A : 올 시즌의 목표는 공격횟수를 많이 가져가는 것이다. 왜냐하면 저희 팀의 선수 구성상 특별한 빅맨이 없기 때문에 2m에 가까운 선수들이 많고, 이들의 장점이 잘 달리는 것이다. 김선형, 최준용, 애런 헤인즈는 물론이고 테리코 화이트까지 달려주는 선수다. 속공을 많이 가져가는 것이 목표겠지만, 횟수를 많이 가져가는데 중점을 뒀다. 잘 되어 가는 것 같다. 오늘도 높이를 갖추고 있는 러시아팀을 맞아서 횟수를 많이 가져가고자 했다. 아쉽게도 한 쿼터만 공격횟수에서 앞섰지만, 나머지 쿼터에서는 아쉬웠다. 하지만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문 감독의 오는 시즌 화두는 '공격횟수'였다. 문 감독의 말처럼 SK에는 안쪽을 오롯이 맡길 만한 센터가 없다. 헤인즈와 함께 할 당시에는 코트니 심스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출중한 득점원인 화이트가 포진하고 있는 만큼 가운데 전력이 약하다. 그런 만큼 토종 빅맨들의 역할이 중요하고, 더 나아가서는 높이의 제약을 최대한 만회할 수 있는 '빠른 공격이 중요하다.

화이트도 이와 관련하여 궤를 같이 했다. 팀의 강점을 두고 '속공'이라 말했을 정도. 이점은 충분하다. 센터를 제외한 다른 위치에서는 모두 높이에서 이점을 가져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김선형과 화이트 외에도 헤인즈와 최준용까지 모두 볼핸들링이 가능한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만약 수비에 성공한 이후 첫 리바운드를 헤인즈와 최준용이 따낸다면, 곧바로 공수전환에 나설 수 있는 체제다.

문 감독의 말처럼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공격기회를 보다 많이 가져가는 것이 얼마나 잘 들어맞느냐가 SK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SK가 헤인즈와 함께하는 동안에도 드랍존 이후 곧바로 김선형과 헤인즈가 적진으로 침투하면서 빠른 공격을 통해 손쉬운 득점기회를 잡곤 했다. 그 때보다 골밑이 상대적으로 약해진 만큼 이를 만회할 수 있는 빠른 농구가 잘 펼쳐져야만 한다.)

Q : 헤인즈의 가세로 코트에서 안정감이 더해진 느낌이다.

A : 그 선수가 작년보다 올해가 늘었다 줄었다가 아니다. 자기 역할만 해주면 되는 거고, 그 선수로 하여금, 나머지 선수들이 잘 살아날 수 있다. 저희 팀의 약점이 게임메이커가 없다는 점이다. 김선형, 최준용, 김민수가 있어 게임메이커가 없냐고 하지만, 그 선수들이 경기 흐름을 이어갈 수는 있지만 상황을 바꿔주는 역할을 잘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팀에게 필요한 게 게임메이커고 헤인즈가 이를 해줄 수 있어서 뽑았다.

(문 감독은 헤인즈를 두고 "나머지 선수들을 포장해 줄 줄 아는 선수다"라고 평했다. SK가 지난 2012-2013 시즌에 구단 최고 성적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세 시즌 내리 호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헤인즈의 존재가 가히 절대적이었다. 자신의 득점을 살뜰하게 책임지면서도 동료들까지도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헤인즈는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모두 팀을 플레이오프로 견인했다.

그 이면에는 국내선수들의 역할도 결코 적진 않았다. 헤인즈가 이전 5시즌 동안 뛰었던 팀들은 국내 장신선수들이 많았다. SK는 원조 빅포워드 군단으로 문 감독이 SK의 장신선수들을 고루 활용했다. 헤인즈에 대한 의존도가 적진 않았지만, 헤인즈가 파고 들 때 국내선수들이 외곽에서 3점슛을 뿌려주면서 셋오펜스에서 위력을 더할 수 있었다. 오리온에서도 마찬가지. 오리온에도 출중한 토종 포워드들이 많았고, 헤인즈와의 궁합이 상당히 좋았다.

무엇보다 헤인즈는 SK에서 뛸 당시 경기운영까지 책임졌다. 당시 김선형은 풀타임 포인트가드로 전업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다. 김선형은 헤인즈와 주희정의 덕에 경기운영에서 부담을 떨칠 수 있었다. 헤인즈가 득점원으로 나서면서도 플레이메이커로 손색이 없는 기량을 펼쳤고, 이는 SK의 성적 상승으로 연결됐다. 그런 만큼 문 감독도 이번에 다시 헤인즈를 불러들인 만큼 헤인즈에게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Q :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팀분위기와 연습경기에서의 소득은?

A : 작년과 재작년에 전지훈련을 하면서는 이기는 경기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헤인즈의 가세도 큰 도움이 됐겠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기량도 좀 늘어서 5승 1무 2패(29일 기준)를 거뒀다. 최근 동부, kt, 러시아팀까지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갖고 있다.

(SK는 지난 시즌 중반에 최부경이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헤인즈가 가세했다. 이로 인해 라인업이 보다 더 탄탄해졌다. 이적시장에서는 정재홍까지 불러들이면서 백업가드를 탄탄히 했다. 기존 선수단에 이들이 더해지면서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흡사 지난 2013년을 전후로 하는 전력을 갖추게 됐다. 최준용이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긴 했지만, 첫 오프시즌을 치르는 부분도 의미가 적지 않다.)

Q : 지난 시즌이 많이 아쉬울 것 같다. 시즌 시작 전이지만, 이전과 무엇이 다른지?

A : 일단은 제가 이번 시즌에 기대하고 있는 선수는 최준용, 테리코 화이트다. 지난 시즌에는 최준용을 뽑았지만, 10월에 뽑아서 연습 없이 54경기를 치렀다. 우리 색깔이 익숙지 않았을 것이다. 화이트도 전지훈련에서 내내 뛰지도 못했고, 복귀했지만 1라운드를 버렸다. 사실상 연습 없이 한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이번에는 오프시즌부터 차근차근 훈련에 임한 만큼, 이들 두 선수가 우리 팀의 전력상승에 큰 도움을 주지 않을까 싶다.

(문 감독은 최준용과 화이트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무래도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에는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고 나서 시즌을 맞이하는 만큼 당연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들 둘은 SK가 세 시즌 동안 잘 나갈 당시 SK 전력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들이 더해지면서 SK의 전력은 더 강해졌다. 공교롭게도 지난해에 국내선수와 외국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합류한 선수들로 이들이 좀 더 이름값을 해낸다면 SK가 훨씬 더 강한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준용과 화이트를 제외한 가운데 김선형, 김민수, 헤인즈, 최부경은 이미 당시에도 주축으로 뛰었고,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헤인즈와 뛸 때 김선형은 경기운영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고, 김민수는 외곽에서 수월하게 슛찬스를 잡을 수 있다. 최부경도 헤인즈가 수비를 모은 사이 좀 더 손쉽게 골밑에 접근할 수 있는 만큼 위력을 더할 것으로 점쳐진다.

문 감독도 "나머지 선수들은 본인 역할만 해낸다면,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기존 선수들이 워낙에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인 만큼 최준용과 화이트가 살아난다면 SK가 충분히 위력을 떨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Q : 헤인즈와 리그 1위하고 결승 갈 동안, 가드 하나에 장신 선수들이 두루 코트를 밟았다. 이번 시즌에도 이와 같은 운영을 고려하고 있는지?

A : 올 시즌도 역시는 이를 강점으로 가져가야 될 것 같다. 더 나아가서는 좀 더 높은 (최)준용이를 외곽까지 끌어내서 색다른 농구를 준비 중에 있다. 그 때 당시 '1가드-4포워드'였지만, (외국선수) 신장제한이 없고 규정이 달랐다. 코트니 심스가 있어 높이가 모자라면 대체를 하곤 했는데, 지금은 193cm 이하 규정으로 화이트가 있다. 로테이션 방법을 다르게 하고, 지키는 수비가 아니라 공격적인 수비, 함정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똑같은 '1-4' 농구지만 다를 것 같다.

(이날 연습경기에서도 최준용이 수비 시에 드랍존 앵커로 나섰다. 3년 전이었다면, 헤인즈가 맡았을 역할이지만 최준용도 큰 신장과 긴팔을 갖추고 있는 만큼 드랍존의 선두 자리를 지키기에 충분하다. 지난 시즌에도 문 감독은 상황에 따라 드랍존을 쓸 때 최준용을 앵커로 기용했고, 최준용이 역할을 상당히 잘 소화해줬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반면 공격에서는 경기운영을 맡겨보기도 했다. 최준용이 외곽슛이 취약한 만큼 공을 들고 패스를 뿌리는 역할을 했다. 온전하게 플레이메이커로 나선 것은 아니지만, 첫 해임에도 중책을 잘 소화해냈다. 헤인즈와 최준용이 동시에 뛴다면, 수비와 공격에서 두루 이점이 생길 수 있다.

문 감독은 헤인즈와 최준용을 적절히 활용하는 농구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헤인즈도 최준용이 들어와 이전보다 팀에 더 강점이 생겼다고 말했으며, 최준용도 헤인즈의 가세로 팀의 전력이 더 좋아졌다고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즉, 최준용이 있는 만큼 예전처럼 헤인즈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Q : 지난 시즌에 김선형과 화이트의 조합이 조금은 아쉽지 않았는지? 어떻게 진단하시지?

A : 아무래도 게임메이커의 부재가 있다. 두 선수 다 공을 잡고 외곽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들이다. 공격이 되는 날은 이길 수 있지만, 공격이 안 되는 날은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고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면서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당연한 결과였는지도 모른다. 화이트는 부상으로 오프시즌과 시즌 초반에 자리를 비우는 빈도가 많았다. 그 여파가 적지 않았을 터. 더군다나 둘 모두 공을 들었을 때 주도적으로 공격에 나서는 만큼 김선형과 화이트의 시너지가 생각만큼 원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헤인즈라는 보다 확실한 플레이메이커가 가세했고, 화이트와 김선형이 지난 시즌을 보내면서 장단점을 파악했고, 이번에 오프시즌 내내 손발을 맞춘 만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문 감독도 "올 해는 안쪽과 바깥쪽을 겸하는 농구를 모색하고 있고, 헤인즈가 공을 들고 풀어줄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잘 풀어가고 있다"면서 헤인즈가 김선형과 화이트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화이트도 헤인즈가 들어오면서 팀에 장점이 많아진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Q : 외국선수 둘이 동시에 뛸 때 기대하는 점과 국내선수들과의 조합은 어떤지? 강점은?

A : 연습과정까지는 오히려 1, 4쿼터에 외국선수 하나와 국내선수 네 명이 뛸 때 원활했던 부분도 있다. 그러나 저희 팀은 2, 3쿼터에 현재까지는 강점을 많이 가져가고 있다. 2, 3쿼터에 승부를 내는 것이 목표다. 누구나 공을 다룰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기록에서도 드러나고 있지만, 저희가 공격횟수를 많이 가져가고 있다. 이를 장점으로 살려간다면, 저희 팀과 붙을 때 상대 팀도 껄끄러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SK에는 실력자들이 많은 만큼 이들이 잘 어우러지는 것이 어느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헤인즈와 화이트라는 내로라하는 득점원 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맞춰서 어떤 국내선수들을 배치시키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동시에 외국선수가 동시에 나설 수 있는 쿼터에는 분위기만 타면 화이트와 헤인즈가 폭발력을 과시할 수도 있는 만큼, 문 감독의 말처럼 2, 3쿼터에 SK가 크게 치고 나갈 수 있는 동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 감독의 말처럼 수비에서 상대 공격흐름을 끊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SK가 시즌 내내 어떤 수비 전술로 상대를 막아낼지가 관건이다.)

Q : 시즌의 전반적인 운영 방안은?

A : 저희도 라틀리프, 사이먼, 하승진, 로드와 같은 큰 센터를 1대 1로 막을 만한 자원이 없다. 다만 상대도 저희 선수들과 매치가 쉽지 않게끔 만들어 가야 한다. 저희 팀에 맞게 끌어내게끔 해야 한다. 3년 전에 '1-4' 농구로 재미를 봤고, 상대는 지역방어로 대응했다. 이 때 막히는 경우가 가끔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그 때 당시는 김선형이 슛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슛도 많이 좋아졌고 상대가 지역방어로 나서더라도 풀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최준용, 헤인즈, 김선형까지 상대 지역방어를 깨트릴 수 있는 선수들이 셋이나 된다. 이들을 최대한 활용해 상대가 우리에게 맞히게끔 해야 한다.

(문 감독은 김선형의 성장, 최준용의 가세와 헤인즈의 영입으로 이전에 비해 상대 지역방어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을 강점으로 꼽으면서도 역시나 확실한 센터가 없는 부분을 약점으로 거론했다. 센터 쪽에서 미스매치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SK는 다른 포지션에서는 높이에서 밀리지 않는다. 반대로 SK가 공격에 나설 때는 역으로 센터 포지션에서 미스매치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할 여지도 적지 않다.)

Q : 헤인즈의 합류로 김민수가 살아나지 않을까? 이들 둘의 역할은?

A : (김)민수, (최)부경이를 안쪽에 두려고 한다. 이제는 (최)준용이가 있다. 헤인즈가 3년 전에는 주로 4번으로 나섰다. 올해는 3번으로도 나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늘도 주전에 민수, 부경, 헤인즈까지 나와 헤인즈를 3번으로 활용했다. 이를 잘 꾸려볼 복안이다.

(문 감독은 지난 2012-2013 시즌부터 헤인즈와 함께하는 세 시즌 동안 '김선형-김민수-박상오-헤인즈-최부경'으로 주전라인업을 꾸렸다. 이후 1쿼터 막판이면 김민수나 박상오 중 한 선수를 불러들인 뒤 변기훈을 내세웠고, 헤인즈 대신 심스를 투입하면서 로테이션을 꾸렸다. 여기에 주희정까지 포진하고 있어 SK의 로테이션은 탄탄했다. 이번에도 변기훈이 벤치에서 나설 수 있는 전력인 만큼 SK의 두터운 선수층은 시즌 내내 큰 장점으로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 감독은 이번에는 최준용이라는 걸출한 빅포워드가 있는 만큼 '최준용-헤인즈-김민수'로 2~4번 라인업을 꾸릴 생각이다. 최준용이 경기운영에서도 작은 강점이 있고, 문 감독의 바람처럼 헤인즈가 플레이메이커로 강점이 있는 만큼 이를 적절히 버무릴 생각이다. 혹은 '화이트-최준용-김민수'가 될 수도 있다. 여러 포지션을 넘나들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구분이 큰 의미가 없겠지만, 역시나 김민수가 최부경과 함께 골밑에서 얼마나 버티느냐가 중요하다.)

Q : 변기훈의 역할도 궁금하다

A : 각 팀의 포지션에 따라 다를 것이다. 변기훈의 출전시간만이 문제가 아니다. 김선형도 매년 35분 이상씩 뛰었다. 공격에서 속공을 처리하면 수비할 때 힘들어서 안 되는 경우도 있었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을 두루 활용해 김선형을 30분 안팎으로 맞춰서 공수를 다할 수 있는 출전시간을 줄 계획이다. (변)기훈이도 마찬가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Q : 식상한 질문이지만, 다음 시즌 목표가 있다면?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A : 재작년에 9등하고, 작년에 7등을 했는데, 한 꺼 번에 갈 수는 없다. 객관적인 전력구성을 감안할 때 목표는 우승이다. 1라운드 목표를 6승 3패 이상을 잡고 있다. 4위권 안에 정규시즌을 가면서 기회가 된다면, 준결승 직행까지도 노려볼 생각이다.

(SK로서는 시즌 초반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초반에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초반에만 크게 밀리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설사 초반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이 보다 더 원만한 호흡과 경기력을 자랑한다면 언제라도 치고 나갈 수 있는 전력이다. SK가 오는 시즌에 몇 위에 위치할지가 주목된다.)

사진_ 신혜지 기자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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