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Inside] 부산서 만난 SK의 핵심! 화이트와 헤인즈!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7-10-08 0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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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2017-2018 KBL 개막도 머지않았다. 각 팀들이 연습경기를 통해 호흡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는 지난 9월부터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지난 9월 말에 부산에서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 서울 SK가 러시아서 불러들인 팀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하물며 지난 29일(금)에는 SK와 러시아팀, 전자랜드와 kt가 각각 경기를 치렀다. 각 팀들 모두 추석연휴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여념이 없었다. SK는 러시아팀을 꺾으면서 최근 연습경기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고, kt와 전자랜드도 시즌 개막을 위해 리허설에 나섰다.


이들 중 단연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팀은 단연 SK였다. SK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좋아진 전력을 구축하며 지난 2010년대 초중반처럼 강호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최준용이 온전한 첫 오프시즌을 맞이하는데다 지난 시즌 도중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최부경도 이번 여름부터 보낸 만큼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여기에 KBL 최고 외국선수인 애런 헤인즈가 가세하면서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지난 29일 경기 전, SK의 오는 시즌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야 하는 테리코 화이트와 애런 헤인즈를 만났다. 이어 경기가 끝난 이후에는 문경은 감독과 지난 시즌의 아쉬운 점과 오는 시즌에 대한 목표와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먼저 외국선수들과 나눈 대화를 공개한다.


기사단 최고 슈터이자 득점원! 테리코 화이트!


Q : 한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소감은?


A : 저희 팀에 부상도 없고, 시즌이 많이 기대가 된다. 다시 와서 기쁘다.


(화이트는 SK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오프시즌을 보낸 것을 우선시했다. 국내선수에 김선형, 변기훈, 최준용, 김민수, 최부경이 주축으로 포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선수인 화이트와 헤인즈도 건강한 몸 상태를 자랑하고 있다. 게다가 자유계약을 통해 팀에 합류한 정재홍과 벤치에서 나름의 역할을 하던 이현석까지 빠지지 않는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Q : 몸 상태는 어떤지?


A : 어제 경미한 부상이 있었다. 조금 쉬면된다. 몸 상태는 상당히 좋다.


(이날 경기에 화이트는 나서지 않았다. 연습 도중 다친 것으로 심각한 것은 아니며 짧은 휴식만 취하면 되는 아주 경미한 부상이었다. 화이트는 지난 시즌에 부상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드래프트 직후 미국 전지훈련에서 부상을 당해 온전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이는 시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번 오프시즌에는 부상 없이 훈련을 잘 소화한 만큼 최상의 상태로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Q : 본인이 느끼는 팀 분위기는?


A : 헤인즈가 늦게 합류했다. 전지훈련 때 한 두 경기 정도는 힘든 경기를 했다. 지금은 모든 게 잘 맞아 돌아가고 좋은 시즌을 보낼 것 같다.


(화이트는 자신이 있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좀 더 안정적으로 시즌을 출발하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최준용과 최부경이 오프시즌 동안 기존 선수들과 함께 했고, 화이트와 헤인즈도 마찬가지였다. 헤인즈가 늦게 합류해 그와 호흡을 점검하는 것이 빠르진 않았지만, 헤인즈는 SK에서 세 시즌이나 에이스로 뛰면서 제 역할을 소화했던 만큼 무난히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Q : 헤인즈가 새로 가세했다. 어떻게 평가하는지?


A : 좋은 선수라 생각하고 특히 득점 쪽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 팀 동료들에게 수비 압박감을 덜어줄 수도 있고, 충분한 리더쉽도 갖추고 있다.


(화이트는 헤인즈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헤인즈는 리그에서 이미 검증이 끝나다 못해 가는 팀마다 팀의 성적을 끌어올리는 선수다. 지난 5시즌 동안 SK와 고양 오리온에서 뛰면서 팀을 모두 플레이오프로 견인했다. 리그 10년차를 맞이하는 만큼 경험도 충분하다.


헤인즈는 공격에서 상대 수비를 끌어 모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화이트도 이를 언급했다. 헤인즈가 들어오면서 상대 수비에 헤인즈를 막는데 집중해야 하는 만큼 다른 국내선수들이 상대의 집중된 수비에서 좀 더 벗어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SK의 문 감독은 지난 2014-2015 시즌 도중 헤인즈를 두고 "힘들면 힘들다고 이야기한다. 연습도 다 참석한다. 연습할 때, 머리를 써서 국내선수들이 힘들다고 한다”고 말하면서 “팀분위기를 헤치지 않으면서 잘 이끌어 나간다. 자기가 힘들면 힘들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선수들이 힘들다고 말한다”면서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바 있다.)


Q : 지난 시즌에 김선형과 함께 뛸 때 호흡이 조금은 아쉬웠던 것 같다. 어떻게 느끼는지?


A :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아지고 있다. 김선형이 1번 역할을 해야 하니 공을 많이 들고 있다. 저도 득점에 가세할 것이다. 또한 헤인즈가 가세하면서 중심을 잘 잡아줄 것이라 걱정되지 않는다.


(화이트는 김선형과의 호흡이 나쁘지 않다고 전망했다. 아무래도 지난 시즌에는 오프시즌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던 부분이 컸을 터. 그러나 지난 시즌 SK를 보면 김선형이 공격에 나설 때와 화이트가 공격에 나설 때가 다소 명확했다. 한 선수가 살면, 다른 한 선수가 죽는 느낌이 없지 않았다. 둘 모두 공을 갖고 있을 때 위력을 드러내는 선수인 만큼 공격 밸런스는 다소 아쉬웠다.)


Q : 헤인즈도 공을 들고 플레이한다. 호흡을 맞추긴 어렵지 않은지?


A : 어차피 세 명다 득점력이 있다. 누가 공을 들고 하든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자신이 있다고 본다. 반대로 생각하면 패스도 잘 할 수 있는 만큼 서로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다. 팀을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헤인즈, 화이트, 김선형 모두 공을 갖고 있을 때 위력을 발휘하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셋 모두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동선정리만 잘 이뤄진다면, 시너지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헤인즈는 오리온에서 뛰면서 보조적인 역할을 맡기도 했으며, 지난 2015-2016 시즌 오리온의 우승에 기여했다. 헤인즈는 중거리 슛터치가 훌륭하며, 패싱센스까지 갖추고 있다. 화이트의 외곽슛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들 두 선수가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을 통해 공간을 만들 때 김선형의 경기운영이 중요하다. 또한 헤인즈가 공을 잡았을 때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도 마찬가지. 화이트가 캐치&샷에도 능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SK의 이번 시즌 성패는 이들 세 선수의 호흡이 얼마나 잘 맞을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Q : SK가 높이를 갖추고 있는 팀이라 여겨진다. 국내선수들과 호흡에 중점을 두는 부분은?


A : 포지션이 겹치는 게 아니고, 저는 가드 역할만 하면 된다. 큰 선수와 호흡에 문제는 없다. 최준용을 필두로 미스매치를 살려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잘 맞춰질 것이고, 걱정은 되지 않는다.


(SK에는 특출한 센터가 없다. 하지만 장신 포워드들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 최부경, 김민수, 최준용, 김우겸까지 나름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원조 빅포워드 군단답게 헤인즈가 가세한 만큼 이들이 중심이 되는 '1가드-4포워드' 전술이 빛을 발휘할지도 관건이다. 다만 헤인즈가 이전에 뛸 때와의 차이는 센터의 보유여부다. 당시에는 코트니 심스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화이트라는 득점에 더 특화된 선수가 있다. SK는 센터 부재를 잘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화이트는 국내선수들이 미스매치를 살릴 수 있는 부분을 언급했다. 비록 골밑에서의 높이는 다소 뒤처질 수 있겠지만, 나머지 부분에서는 오히려 SK가 앞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이 상대와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잘 점한다면, 굳이 김선형이나 외국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더라도 능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Q : 팬들의 기대가 많을 것 같다. 본인이 생각하는 기대치나 목표가 있다면?


A : 지난 시즌에는 부상도 있고,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개인적인 목표는 지난 시즌보다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팀의 목표라면, 모든 선수들이 똑같이 생각하겠지만 우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우승까지 노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느낌이 좋고, 좋은 시즌을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화이트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자신감이 가득했다. 특히나 지난 시즌 자신의 제대로 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번에는 오프시즌부터 부상 없이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기대치는 단연 높았다. 화이트가 득점원다운 면모를 잘 보인다면, SK의 공격은 위력을 더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동시에 화이트는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만큼, 이번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시작으로 우승까지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Q : NCAA SEC에서 올해의 1학년에 뽑혔다. 본인이 뽑혔을 때 어땠는지?


A : 좋은 경험이었다. 그 때도 팀에서 많은 선수들이 많았다. 포인트가드로 뛰면서 1학년 때 뛰면서 제 기량 이상을 펼쳤다. 대학에서 2년을 보냈고, 특별한 것은 없었다. 19세 이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그 동안 상당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화이트는 대학 1학년 시절을 떠올리면서 웃었다. 그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을 터. 화이트는 NCAA에서 두 시즌을 보냈다. 올레미스 레벨스에서 두 시즌을 보냈다. Ole Miss는 미시시피 대학의 별칭으로 불린다. 올레미스는 SEC에 속해 있으며, 화이트는 1학년 때 31경기에서 나서 경기당 30분을 뛰며 13.7점 3.4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SEC 올해의 1학년에 선정됐다.


SEC에서 올해의 1학년을 수상한 선수로는 자비스 헤이즈, 모리스 윌리엄스, 브랜든 배스, 글렌 데이비스, 타이러스 토마스, 패트릭 베벌리, 닉 칼라테스, 패트릭 패터슨, 드마커스 커즌스, 테런스 존스, 앤써니 데이비스, 너린스 노엘, 줄리어스 랜들, 칼-앤써니 타운스, 벤 시먼스, 말릭 몽크까지 전현직 NBA 리거들이 차고 넘친다.


화이트는 지난 2009년에는 U-19 세계선수권에서 미국이 우승하는데 일조했다. 뉴질랜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미국에는 클레이 탐슨, 고든 헤이워드, 세스 커리, 쉘빈 맥과 함께 했다. 이번 시즌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아넷 몰트리도 대표팀에서 화이트와 함께 뛰었다. 미국은 당연히 전승을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Q : 한국 생활은 어떤지?


A : 한성수 통역사를 필두로 많은 사람들이 도와줘서 좋다. 숙소생활이 조금은 힘들지만, 전반적으로는 괜찮고 만족한다.


Q : 이번 시즌 전망은?


A : 상대에게 위협이 되는 팀이 될 것 같다. 부상 없이 잘 치른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왜냐하면 저희 선수들이 속공에 강점이 있다. 우승에 다가서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Q : 존경하는 선수나 인물이 있다면?


A :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다.


화이트는 이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다. 미국에 있을 때, 맥그레이디와 함께 농구를 할 때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밝혔다고. 화이트는 "맥그레이디가 고맙다고 화답해주더라"면서 당시의 장면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Q : 다치지 않고 좋은 시즌 보내길 바란다.


A : 고맙다!


기사단으로 돌아온! 애런 헤인즈!


Q : 친정인 SK로 돌아왔다. 기분이 어떤지?


A : SK에서 불러줘서 좋았다. 집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코칭스탭, 선수들, 트레이너들 모두 다 알고 있고, 새로운 선수들이 있지만 잘 맞을 것 같고 기분이 좋다.


(헤인즈는 SK에서 당연히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SK에서 본격적으로 주득점원으로 기용이 됐고, 이는 곧 성적으로 이어졌다. 문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가 빛을 발휘했다. 문 감독은 헤인즈와 함께 SK의 빅포워드들을 잘 버무렸고, SK 구단 역사상 가장 좋은 정규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세 시즌 내리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한 부분은 상당히 아쉽다. 지난 2013년에는 결승에서 울산 모비스를 맞아 단 한 경기도 따내지 못했다. 지난 2014년에는 준결승에서 모비스를 만났지만, 김선형의 덩크 실패가 경기를 기울게 했고, 시리즈를 내주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015년에는 1라운드에서 전자랜드를 만났지만, 시리즈 첫 경기에서 헤인즈가 크게 다치면서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Q : 화이트와의 호흡이 궁금하다!


A : 생각보다 더 좋은 선수다. 슈팅이 탁월하다. 저와 김선형이 픽게임을 할 때 공간이 난다면 곧바로 패스를 받아 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화이트와 같이 픽게임을 할 때도 미스매치를 살릴 수 있을 것 같아 상당히 기대가 된다. 지난 시즌 부상 전까지 화이트와 저가 득점 1, 2위를 다퉜다. 그만큼 실력이 출중한 선수다.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헤인즈도 긍정적인 답변을 하는 선수다. 기자가 "좋은 선수라고 할 것 같다"라고 언급하자마자 곧바로 "좋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도 더 좋은 선수!"라 말했다. 둘 모두 남다른 농구실력과 센스를 두루 갖추고 있는 만큼 패스를 잘 주고받는다면 상대 수비를 괴롭히기는 충분하다.)


Q : SK에서 이전 세 시즌을 보낼 때와 비슷한 농구를 하는지가 궁금하다.


A : 감독님 지시에 따라서 안팎이건 잘 소화할 수 있다. 그만큼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문제없이 적응할 수 있다.


(이전 세 시즌 동안에는 지금 kt에 있는 박상오와 리그를 떠난 박승리가 포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최준용이 가세해 있다. 외국선수 제도변경으로 인해 헤인즈가 장신선수로, 화이트가 단신선수로 합류해 있다. 이전에는 신장 제한이 없었고, '2명 보유-1명 출전'이라 헤인즈와 심스가 동시에 뛸 수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헤인즈와 화이트가 같이 뛸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 할 수 있다.)


Q : 김선형, 최부경이랑 호흡을 맞추는 것도 반갑겠지만, 최준용과 뛰는 느낌은?


A : 일단은 박상오의 위치를 대신할 수 있는 선수라 여겨진다. 훨씬 더 장점이 많을 것 같다. 드리블이나 속공 등 좋은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시합 전 항상 연습을 같이 하는데 가르쳐주면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돋보인다. 고로 호흡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헤인즈는 최준용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최준용은 수비에서 이전에 헤인즈가 그랬듯 드랍존 앵커로 나설 수도 있으며, 리바운드를 잘 단속할 수 있다. 공격에서는 보조적인 경기운영은 물론 미스매치까지도 잘 활용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웬만한 국내선수들보다 큰 신장과 긴 팔을 갖추고 있는 부분도 큰 강점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잠깐 만난 최준용은 헤인즈와 뛰는 것에 대해 "생각했던 것만큼 재미있다. 워낙 잘 하는 선수니까 제가 맞춰주면 된다. 지금 헤인즈와 맞춰가는 과정인데 제가 헤인즈를 잘 살려주려고 한다"면서 헤인즈의 합류가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Q : 연차도 많이 쌓였다. 몸 관리에 대해 유념하고 있는지, 몸 관리 비법은?


A : 어렸을 때부터 몸관리를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5년 전이나 지금이나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몸을 푸는 시간이 조금 더 많아진 것이 전부다. 큰 문제는 없다. 경험을 숙지한다는 측면에서 좋다.


(헤인즈는 "성장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고, 나이 드는 것이 싫지 않다. 오히려 좋은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질문 도중 "경험을 쌓는 것이라 볼 수 있을까?"라는 짧은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그러나 헤인즈는 단순 경험을 넘어 성장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Q : 오리온스에서 뛸 때 조 잭슨이랑 뛰면서 어느 정도 양보를 했다. 이번에 화이트랑은 어떤지? 양보를 하는지? 아니면 역할에 따라 다른지?


A : 물론이다. 오리온스에는 체계가 잘 잡혀 있었다. 많은 슈터들이 포진하고 있다. 화이트는 아직 어린 선수다. 제가 10점을 넣어도 상관없고, 20점을 넣어도 상관없다.


(헤인즈는 "코칭스탭이 원한다면 안에 들어갈 것이고, 나오길 원한다면 밖에서 플레이할 것"이라며 팀이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역할론도 마찬가지. 오리온에서 우승 당시에는 부상 복귀 후 조 잭슨과 함께 할 때 스크리너로 나서는가 하면 받아먹는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그 결과 오리온은 잭슨과 헤인즈를 고루 활용할 수 있었고, 위력을 드러냈다. 게다가 오리온에는 이승현, 김동욱, 허일영, 최진수와 같은 출중한 토종 빅포워드들이 즐비했다. 이들 모두 3점슛을 장착하고 있어 헤인즈와의 조합이 훌륭했다.)


Q : NBA에서 뛰고 있는 션 리빙스턴(골든스테이트)과 비슷하다. 본인이 어떤 걸 느끼는지?


A : 리빙스턴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경기도 많이 본다. 보면서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리빙스턴은 포인트가드이고 나는 득점을 올리는 포워드라 차이는 있지만, 리빙스턴의 게임스타일을 당연히 좋아한다.


(헤인즈는 '리빙스턴'이라는 이름이 나오자마자 곧바로 웃었다. 지난 시즌 도중에 기자는 헤인즈와 대화에서 리빙스턴을 언급했다. 이에 헤인즈는 "몇 번 들어봤다"면서 웃었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매치업을 잘 활용하고 정확한 중거리슛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비어있는 동료들에게 곧바로 A패스를 뿌리는 부분이 상당히 닮았다.


여담으로 경기 후 만나서 짧게나마 다가오는 2017-2018 시즌 NBA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헤인즈는 동부컨퍼런스는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의 싸움이 될 것"이라 말했고, 서부컨퍼런스는 "골든스테이트가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샌안토니오, 오클라호마시티, 휴스턴이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다투는 형국"이라 내다봤다.)


사진_ 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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