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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한일여자챔피언십] ‘빅3’ 공존 통해 일본 농구 무너뜨린 ‘최강’ 우리은행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우리은행이 ‘빅3’의 공존을 통해 일본 농구를 제압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아산 이순신 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일 여자농구 클럽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대한민국과 일본의 리그 우승, 준우승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용인 삼성생명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JX 에네오스, 도요타 안텔로프스에게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리은행은 ‘빅3’의 활약을 앞세워 아시아 정상에 등극했다. 박혜진(178cm, 가드)-임영희(178cm, 포워드) 콤비를 앞세워 WKBL 통합 5연패의 대업을 달성했던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오랫동안 WKBL과 국가대표 팀의 간판 스타로 활약했던 포워드 김정은(180cm)과 FA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농구 역사에 길이 남을 ‘빅3’를 구성했다.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빅3’의 위력은 대단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평균 68.7점씩을 넣었는데 그 가운데 61.3점을 ‘빅3’가 책임졌다. (김정은 27득점, 임영희 21.7득점, 박혜진 12.7득점) 출중한 기량을 갖춘 세 선수는 차례로 득점을 주도하는 것과 동시에 서로의 기회를 잘 봐주면서 공존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첫 경기였던 16일 JX 전에서 81-70으로 승리했다. 김정은이 경기 내내 기복 없는 득점력(1쿼터 7점, 2쿼터 13점, 3쿼터 7점, 4쿼터 10점)을 선보이며 첫 번째 공격수 역할을 완벽히 해냈고 임영희와 박혜진이 3, 4쿼터에 14점씩을 넣으며 뒤를 받쳤다. 우리은행은 차례로 득점을 주도한 세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일본 최강’ JX와의 점수 쟁탈전에서 승리했다. 

58-64로 패한 17일 삼성생명 전에서도 ‘빅3’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임영희는 경기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24점을 폭발시켰고, 1~2쿼터에 꽁꽁 묶였던 김정은과 박혜진은 후반전에 27득점을 합작했다. 비록 전반전의 열세(19-35)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지만 ‘빅3’가 동시에 터진 후반전의 화력은 분명 대단했다. 

우리은행은 마지막 경기였던 18일 도요타 전에서 67-58로 승리하며 2승 1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도 ‘빅3’는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전반전에 35득점을 합작하며 팀의 19점차 리드(45-26)를 이끌었다. 

‘빅3’ 공존의 핵심은 김정은의 부활이다. 지난 2시즌 동안 부상 때문에 주춤했던 김정은은 이번 대회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완벽한 재기를 알렸다. 

김정은은 지난 시즌 팀의 골밑을 책임졌던 양지희(은퇴), 최은실(부상) 등의 전력 이탈로 인해 이번 대회에서 4번으로 뛰었다. 김정은은 “팀에 합류한 후 수비 연습을 많이 했다. 남자 트레이너와 몸싸움부터 체계적으로 다시 시작했다.”며 우리은행 합류 이후 4번 수비를 연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헌신적인 수비와 함께 리바운드를 책임지며 우리은행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4번 김정은’ 효과는 공격에서 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김정은은 자신을 막는 선수의 발이 느리고 수비 범위가 좁은 것을 이용해서 외곽슛과 돌파를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포스트업을 할 때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기동력을 잘 활용했다. 상대 수비가 자신에게 집중되면 무리하지 않고 능력 있는 동료 박혜진, 임영희에게 공을 연결했다. 결과는 좋았다. 

김정은은 “수비만 잘 하면 공격은 분명히 이득이다. 상대 선수의 발이 느리다. 이 부분을 적극 활용하려고 한다.”며 4번으로 뛸 때 공격에서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돌파를 하면 선수들이 알아서 움직인다. 패스도 잘해준다. 농구가 훨씬 재미있어졌다. (임)영희 언니와 (박)혜진이가 있어서 이길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임영희, 박혜진과 호흡이 잘 맞는다고 전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김정은과 박혜진, 임영희가 호흡을 맞췄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연습 경기보다 실제 경기에서 손발을 맞추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빅3’의 공존 가능성을 본 것을 이번 대회 최대 수확으로 꼽았다. 

사진 출처 = WKBL

박정훈  14ko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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