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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g 감량’ LG 정성우, 현주엽 감독 신뢰도 얻다!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 마지막 연습경기를 마친 LG 정성우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또 한 명의 선수, 또 한 명의 가드로 ‘정성우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창원 LG 선수들이 달라졌다. LG 현주엽 감독 부임 후 체질 개선에 나선 결과다. 선수 대부분 살이 쫙 빠진 게 느껴진다. 얼마나 살을 뺀 거냐고 물으면 보기와 달리 3~4kg 가량 빠졌다고 했다. LG 선수들 중에 가장 많은 감량을 한 선수를 꼽으라면 아마도 정성우(178cm, G)다. 

정성우는 “8kg 정도 뺐다. 정확하게는 8.7kg다. 가끔 집에 가면 부모님께서 ‘왜 이렇게 말랐냐’며 계속 먹으라고 말씀하셔서 뺏던 살이 다시 찌곤 했었다”며 “제 스스로 살을 빼고 몸이 가벼워지는 걸 느끼니까 집에서도 먹는 걸 조절한다. 전 태어나서 다이어트를 안 할 줄 알았는데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정성우는 “제 장점이 스피드와 수비인데, 감량을 하며 수비에서 곧바로 속공으로 나갈 수 있는 걸 살릴 수 있다”고 감량 이유를 밝혔다. 살을 뺀 효과는 연습경기를 하며 이전과 달라진 상황에서 느낀다. 

 

키퍼 사익스를 상대로 돌파를 하고 있는 LG 정성우

정성우는 “살을 빼기 전에는 빨리 달려도 수비가 곁에 있었다. ‘와, 수비 잘 한다’ 또는 ‘왜 못 제치지?’ 이런 생각을 했다”며 “살을 뺀 뒤에는 똑같이 달리는 거 같은데 수비가 떨어지더라. 억지로 돌파를 해도 막혔던 것과 달리 뚫렸다. 전 빨라졌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상황이 나오니까 ‘살을 빼서 그런 건가’ 생각했다”고 감량 전후 경기 상황을 예를 들었다.  

정성우의 감량은 현주엽 감독 주문이기도 했다. 현주엽 감독은 “(정)성우는 대학 시절 혼자서 하던 농구를 했지만, 수정할 것들을 이야기하면 바로 흡수해서 고친다”며 이 점을 만족했다. 현주엽 감독은 연습경기 중에서도 수시로 정성우를 벤치 앞으로 부른다. 경기 상황을 설명하며 이런저런 주문을 하는 것이다. 

정성우는 “감독님, 코치님께서 제가 더 잘 할 수 있게 믿어주신다. 실수를 해도 ‘왜 이렇게 했나?’보다 ‘이런 상황에선 이런 게 있으니까 이렇게 하라’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며 “저는 감독님, 코치님을 100% 이상 신뢰하고 있다. 주문하시는 것도 팀에 필요한 거다. 또 제가 잘 하는 걸 더 잘 하라며 장점을 살려 주시니까 최대한 따라 하면서 제 걸로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이번 비시즌동안 꾸준한 훈련과 코칭 스태프의 관심으로 슛이 좋아진 LG 정성우

정성우가 감량과 함께 달라진 건 슛이다. LG 관계자는 “정성우의 슛이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연습경기에서도 상대 수비가 떨어지면 과감하게 시도하고, 성공률도 높았다. 정성우는 슛이 좋아진 비결인 훈련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꾸준하게 연습했다. 많은 사람들이 슛은 노력하면 된다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저 나름대로 학창 시절부터 ‘난 노력했어, 노력했어’라고 여겼다. 감이 생긴 거 같지만, 들쭉날쭉 기복이 있어서 ‘노력해도 안 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슛이 없으니까 슈팅 연습시간이 되면 엄청 싫었다. ‘와, 이거 언제 다 쏴? 왜 쏴?’ 혼자서 이런 생각을 했다. 

지금은 자유투 100개, 중거리슛 100개, 3점슛 100개 이런 식으로 계속 던지고 야간에도 무빙슛 연습까지 꾸준하게 했다. 감독님, 코치님께서도 곁에서 ‘이렇게 쏴야 한다. 저렇게 쏴야 한다’ ‘밸런스가 깨졌다. 손목이 틀어졌다’라며 조언해주시고, 잘 던지면 ‘그걸 유지해야 한다’고 관심있게 봐주셨다. 그렇게 똑같은 슛폼으로 계속 슛을 쏘니까 그 슛폼에 적응이 되고, 그 안에서 감을 찾았다. 

경기 중에 기회가 나면 전 가드라서 한 번씩 참는데 감독님께서 ‘기회인데 왜 안 던지냐’며 혼내시더라. 자신있게 슛을 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시고, 또 지금까지 했던 노력 이상으로 연습하니까 자신감이 생겼다. 

제 스스로 자신감이 생겨 예전이라면 참았을 어중간한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던지니까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 연습할 때도 실전처럼 스크린을 받으면서 던지거나 안(골밑)에서 나오는 패스를 받아서 던지는, 경기 상황에 맞은 연습을 하니까 슛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전 경기 출전과 성장을 2017~2018시즌 목표로 세운 LG 정성우

드래프트 동기인 한상혁은 입대(국군체육부대)했다. 정성우는 2018~2019시즌까지 마친 뒤 군 복무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성우는 입대 전까지 김시래의 백업으로서 정창영과 함께 출전시간을 나눠가질 것이다.

정성우는 “한 때 (김)시래 형이 잘 하지만, 꼭 뛰어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은 잘 하는 시래 형이 뛸 때 시래 형의 장점이 있을 거다”며 “제가 들어가면 저만의 색깔로 시래 형의 공백이 안 보이도록 만들어서 ‘역시 시래 형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안 나오게 만들고 싶다”고 바랐다. 

정성우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17~2018시즌 목표를 묻자 “우선 전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또 소극적인 플레이에서 벗어나 식스맨으로서 잘 하는 것도 있지만, 또 한 명의 선수, 또 한 명의 가드로 ‘정성우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 경기 출전과 성장이란 두 가지를 언급했다. 

사진출처 = KBL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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