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Daily Euro Basket] '대이변' 조지아와 핀란드, 리투아니아와 프랑스 격침!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7-09-01 09: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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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대회 첫 날부터 엄청난 이변이 나왔다. 조지아가 리투아니아를 꺾더니, 핀란드는 연장 접전 끝에 프랑스를 따돌렸다. 유력한 메달 후보인 리투아니아와 프랑스는 한 수 아래인 팀들을 상대로 진땀 나는 승부 끝에 아쉽게 2점차로 패하면서 첫 날부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리투아니아와 프랑스가 패한 사이 그리스와 이탈리아는 월등한 전력을 내세워 아이슬란드와 이스라엘을 꺾었다. 독일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고, 슬로베니아도 폴란드를 꺾으면서 첫 승을 신고했다.


슬로베니아(1승) 90-81 폴란드(1패)


슬로베니아가 폴란드에 압승을 거뒀다. 1쿼터에 공격을 주고받은 양 팀은 이후부터 서서히 흐름을 잡기 시작했다. 1쿼터를 24-22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친 슬로베니아는 2쿼터에만 29점을 몰아치면서 분위기를 잡았다(53-46). 이후 경기는 3쿼터에 확실히 갈렸다. 슬로베니아는 3쿼터에 9점이나 많은 21점을 퍼부으면서 이미 승기를 잡았다. 4쿼터에 폴란드가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슬로베니아


고란 드라기치 30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루카 돈치치 11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3개


가스퍼 비드마르 11점 4리바운드


슬로베니아아 첫 날부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쿼터마다 근소하게 앞선 채 마친 슬로베니아는 3쿼터에 확실히 치고 나가면서 폴란드를 따돌렸다. 슬로베니아는 외곽지원이 다소 아쉬웠지만, 높은 2점슛 성공률(.522)을 발판으로 리드를 꽉 잡을 수 있었다. 페인트존 공략이 주효한 점도 컸다. 슬로베니아는 페인트존에서만 42점을 뽑아냈다. 이는 폴란드보다 12점이나 많다. 상대 실책 기반 득점도 22점으로 상당했다. 결국 슬로베니아는 이날 한 때 무려 21점이로 달아나며 기세를 공고히 했다.


역시나 슬로베니아에는 고란 드라기치(마이애미)가 있었다. 그는 이날 29분 11초를 뛰며 양 팀에서 가장 많은 30점을 퍼부었다. 변함없이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선 그는 슬로베니아의 공격을 주도했다. 3점슛 성공률은 저조했지만, 3점라인 안쪽에서 탁월한 득점력을 뽐내면서 폴란드의 수비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2점슛 성공률만 61.1%를 선보였다. 반칙으로 얻어내는 자유투까지 모두 집어넣으면서 화력을 집중했다.


드라기치가 공격에서 활로를 뚫은 사이 그 외 선수들도 공격에 가세했다. 루카 돈치치, 가스퍼 비드마르, 클레멘 프레페리치가 공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책임졌다. 이들 모두 주전으로 나선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나 돈치치는 3점슛 다수를 포함해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까지 두루 곁들이며 개막경기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여기에 비드마르가 골밑에서 힘을 냈고, 프레페리치의 득점이 더해지면서 슬로베니아가 탄력을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를 앞두고 드라기치의 동생인 조란 드라기치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주로 슬로베니아의 주전 슈팅가드로 여러 차례 나섰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아쉽게 낙마했다. 그러나 또 다른 선수가 눈에 띈다. 바로 앤써니 랜돌프다. NBA 경험이 다분한 그는 귀화선수로 슬로베니아 합류를 결정했다. 지난 2013-2014 시즌을 끝으로 NBA에서 자취를 감춘 그는 지난 시즌부터 ACB리그 레알 마드리드에 몸담고 있다. 이날은 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폴란드


마테오쉬 포니카 22점 13리바운드


A.J. 슬로터 12점 6어시스트


프레즈미슬라브 카르노브스키 11점 5리바운드


폴란드가 슬로베니아보다 3점슛이 더 잘 들어갔지만, 아쉽게 3쿼터에 흐름을 내주면서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전반전까지만 하더라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슬로베니아를 압박했지만, 후반 들어 벌어지는 점수 차를 막지 못했다. 4쿼터에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3점슛도 나름 잘 들어갔고,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도 쏠쏠했다. 하지만 3쿼터를 망치면서 이날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폴란드에서는 마테오쉬 포니카와 애덤 바친스키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둘 모두 주전으로 나선 가운데 포니카는 팀에서 가장 많은 22점을 뽑아내면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정작 바친스키가 부진했다. 그는 25분 52초를 뛰고도 단 7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슛이 좀체 들어가지 않는 등 공격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졌다. 그렇다고 자유투도 얻어내지 못했다. 공격을 주도해야 하는 양 축 중 한 쪽이 무너지면서 폴란드가 동력을 잃고 말았다.


그나마 지난 대회에 이어 어김없이 나선 귀화선수인 A.J. 슬로터가 12점으로 벤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포니카가 5실책, 슬로터가 4실책을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포니카는 많은 득점을 올리고도 다수의 실책을 쏟아냈다. 슬로터도 마찬가지였다. 골밑에서는 NCAA 곤재거 불독스에서 뛰었던 프레즈미슬라브 카라노브스키가 두 자리 수 득점을 보탰지만, 모자랐다. 그는 이번 여름에 대학을 모두 마치고 NBA 진출을 선언했지만, 지명 받지 못했다.


독일(1승) 75- 63 우크라이나(1패)


독일이 부진한 출발을 뒤로하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독일


데니스 슈뢰더 32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3점슛 3개


로빈 벤징 17점 2리바운드 3점슛 3개


대니얼 타이스 7점 8리바운드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독일의 출발은 상당히 좋지 않았다. 몸이 좀체 풀리지 않아서였을까, 1쿼터에 단 9점에 그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독일은 2쿼터에 30점을 몰아치면서 금세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부터 독일이 흐름을 주도했고, 75점이라는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이날 경기를 접수했다. 특히나 독일은 속공을 통해서만 15점을 뽑아냈다. 상대에게는 속공으로 단 2점만 내주면서 속도전을 지배했다.


독일에는 역시나 데니스 슈뢰더(애틀랜타)가 있었다. 이제 NBA에서도 소속팀의 간판으로 떠오른 그는 이번 유로바스켓을 시작으로 독일의 에이스가 됐다. 지난 대회에서는 덕 노비츠키(댈러스)의 가세로 도움을 받았지만, 그는 유로바스켓 2015를 끝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벗은 만큼 이제 슈뢰더가 온전히 역할을 해줘야 한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이날 신들린 득점력을 선보이면서 코트를 지배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높은 확률로 뽑아내면서 남다른 손맛을 자랑했다.


슈뢰더가 공격을 이끈 사이 로빈 벤징도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독일을 대표하는 포워드인 그는 슈뢰더가 활약하는 틈을 타 외곽에서 쏠쏠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대니얼 타이스(보스턴)까지 있었다. 폴 집서(시카고)는 아쉽게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타이스는 벤치에서 나와 골밑을 잘 지켰다. 결국 독일이 우크라이나를 어렵지 않게 따돌리면서 무난하게 승전보를 울렸다.


우크라이나


올렉산더 미슐라 12점 2리바운드 3점슛 2개


아르템 푸초프이 11점 5리바운드


아이슬란드(1패) 61-90 그리스


그리스가 아이슬란드를 압도했다.


아이슬란드


하쿠르 팔손 21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존 스테판손 7점 2리바운드


마르틴 에르만손 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지난 대회를 시작으로 두 번째 유로바스켓에 진출한 아이슬란드가 이번 대회 첫 날부터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났다. 이제 2회 진출인만큼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아이슬란드인 만큼 그리스는 너무나도 버거운 상대였다. 아이슬란드가 손을 쓰기에는 전력 격차가 현격했다. 초반부터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그나마 아이슬란드 최고 유망주인 하쿠르 팔손이 양 팀에서 21점을 퍼부었다. 아이슬란드 선수들 중 단연 군계일학이었다. ACB리그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는 그는 골밑에서 탁월한 존재감을 뽐냈다. 비록 필드골 성공률은 센터치고는 상당히 좋지 않았지만(.385),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10점을 뽑아냈고, 다득점의 초석으로 삼았다.


문제는 팔손을 제외하고는 뚜렷하게 역할을 해준 선수가 없었다.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선 마르틴 에르만손은 7점을 올리는데 그쳤고, 가장 많은 6실책을 저질렀다. 뿐만 아니라 아이슬란드를 이끌어줘야 하는 존 스테판손과 힐누르 배린손이 공이 7점씩 추가하는데 그쳤다. 배링손은 단 하나의 필드골도 집어넣지 못하면서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이를 포함해 아이슬란드는 최악의 야투 성공률(.316)에 그치면서 대패를 면치 못했다.


그리스


니코스 파파스 2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죠르지우스 프린테지스 1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코스타스 파파니콜라우 1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그리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팀의 에이스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가 결장했다. 아데토쿤보는 무릎 통증을 안고 있었다. 대회를 앞두고 손발을 맞추는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했고, 휴식을 주면서 회복하길 기다렸지만, 차도는 없었다. 결국 그리스 대표팀은 아쉽지만 아데토쿤보를 대표팀으로 부르지 못했다. 그가 빠진 만큼 전력에서 상당한 손실이 예상됐다.


그러나 아이슬란드를 꺾는데는 문제될 것이 없었다. 아데토쿤보가 없음에도 여전히 조 1위를 차지할 유력한 후보군인 만큼 넉넉한 점수 차로 아이슬란드를 요리했다. 각종 공격지표에서도 압도한 것도 모자라 아이슬란드의 단 한 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는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한 때 29점이나 앞서 있었음은 물론 페인트존 득점에서도 50-26으로 상대가 되지 않았다. 벤치 득점 또한 42-16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나 아이슬란드의 실책을 속속들이 득점으로 연결한 그리스는 실책 기반 득점에서도 31점을 뽑아냈다(아이슬란드 6점).


그리스가 수비로 아이슬란드의 공격 전개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그리스의 압박을 뚫어내기에는 아이슬란드의 실력이 부족한데다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이를 통해 그리스는 속공을 여러 차례 뽑아내며 손쉬운 득점을 올렸다. 여깅 내외곽이 호조에 이르는 등 공격진마저 불을 뿜으면서 무난하게 승전보를 울렸다. 아데토쿤보가 빠진 것은 상당히 아쉽지만, NBA 경험을 한 선수들이 두루 포진하고 있는 만큼 결선에는 무난히 진출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두 시즌을 뛰었던 닉 칼라테스, 휴스턴에 몸담기도 했던 코스타스 파파니콜라우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죠르지우스 프린테지스는 지난 2007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8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부름을 받았다. 비록 계약에는 실패했지만, 이처럼 NBA급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하다. 특히나 이날은 니코스 파파스가 그리스의 공격을 주도했다. 파파스는 원래 사이프러스에서 뛰길 원했다. 모친이 그리스계 사이프러스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그리스 대표팀의 호출에 응하며 그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리투아니아(1패) 77-79 조지아(1승)


요나스 발렌츄너스의 앨리웁으로 리투아니아가 동점을 만들었다(4-4). 이후 앞서간 리투아니아는 발렌슈나스를 활용해 골밑을 공략했고(10-15), 앞서 나갈 채비를 마쳤다. 조지아는 반격에 나섰지만, 점수 차는 어느덧 10점 이상 벌어졌고, 리투아니아의 골밑 공략은 계속됐다(21-33). 그러나 리투아니아가 주춤한 사이 조지아가 전반 막판에 토르니케 쉥겔리아의 3점슛을 포함해 7점을 몰아치며 격차를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34-39). 후반 시작과 동시 마이클 딕슨 주니어의 득점이 나오면서 격차를 더욱 좁혔고, 쉥겔리아의 덩크가 나왔다(38-39). 조지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쿼터 7분여에 6점을 몰아쳤고, 자자 파출리아의 레이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40-42).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리투아니아가 재역전을 하기도 했지만, 다시 조지아가 3쿼터 막판 팁인과 자유투를 곁들이며 내리 4점을 뽑아냈다(51-54). 도너터스 모티유너스의 만회 득점이 나왔지만, 서서히 흐름을 내줬다. 백미는 4쿼터였다. 득점 공방에 나선 가운데 경기 종료 37초를 남겨두고 맨타스 칼니에티스의 실책이 나왔다. 이 틈에 딕슨 주니어의 득점이 나오면서 4점차로 벌어졌다(74-78).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리투아니아는 민다우가스 쿠즈민스카스가 3점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어냈다. 1구를 놓쳤고, 2구를 집어넣은 그는 하는 수 없이 고의 3구를 실패했다. 이 때 요나스 마시울리스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언 득점을 올리면서 경기 종료 8초를 남겨두고 1점 차가 됐다(77-78). 마지막으로 리투아니아는 반칙 작전에 나섰고, 딕슨이 자유투를 얻어냈다. 2구를 집어넣으며 1점을 추가했고(77-79), 리투아니아는 경기 종료 1초를 남겨두고 마시울리스가 3점슛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리투아니아


민다우가스 쿠즈민스카스 18점 7리바운드 3점슛 3개


맨타스 칼니에티스 15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요나스 발런츄너스 9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


리투아니아가 첫 판부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마지막 순간이 아쉬웠다. 결정적인 순간에 칼니에티스의 실책이 나왔고, 이는 곧바로 조지아의 리드로 이어졌다. 리투아니아가 여러 공격 지표에서 앞서고도 정작 승기를 잡지 못했다. 한 때 12점이나 앞서 있었지만, 이를 유지하지 못한 점도 아쉽다. 특히나 실책으로 기회를 내줬고, 조지아에게 속공을 헌납하면서 쉬운 득점을 내준 것이 발목을 잡았다.


리투아니아에서는 쿠즈민스카스와 칼니에티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쿠즈민스카스는 확실히 리투아니아의 주득점원으로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칼니에티스는 아쉬웠다. 그는 이날 최다인 6실책을 범하면서 상당히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화려한 패스를 뿌릴 수 있는 선수지만, 경기운영에서의 안정감은 여전히 아쉬웠다. 여기에 탄탄한 빅맨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점도 아쉽다. 이는 리투아니아 코칭스탭의 아쉬운 판단이 더해진 결과였다.


리투아니아의 주축인 발런츄너스와 마시울리스는 이날 각각 9점씩 더하는데 그쳤다. 쿠즈민스카스쪽으로 공격이 집중된 탓이기도 했지만, 그랬다고 하더라도 전반적인 활약이 상당히 아쉬웠다. 마시울리스는 경기 종료 직전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기회를 엿봤고, 마지막에 3점슛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치면서 패배를 면치 못했다. 도너터스 모티유너스도 모처럼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12분 50초를 뛰며 4점을 올렸다. 모티유너스의 출전시간이 적었던 점도 뼈아팠다.


조지아


토르니케 쉥겔리아 29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자자 파출리아 8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마이클 딕슨 주니어 12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조지아가 대어를 낚았다. 조 1위가 유력한 리투아니아를 꺾은 것. 리투아니아는 지난 두 대회에서 내리 은메달을 따낸 강국이다. 더군다나 조지아는 2쿼터 초중반 한 때 12점이나 뒤져 있었다. 서서히 추격에 나섰지만, 리투아니아를 이길 것이라 생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조지아는 탄탄한 뒷심을 내세워 리투아니아와 후반 내내 대등한 경기를 했다. 여기에 상대 실책을 속속들이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리드를 잡았고, 이를 발판으로 극적으로 승전보를 울릴 수 있었다.


조지아는 여태껏 쉥겔리아와 파출리아로 이어지는 원투펀치가 돋보였던 팀이었다. 그러나 이날에는 귀화선수인 딕슨 주니어와 함께 두다 사나제의 역할도 컸다. 딕슨은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서면서 원만한 경기운영과 함께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올려줬다. 경기 종료 직전에 자유투 하나를 놓치긴 했지만, 가장 많은 36분 50초 동안 코트를 잘 지켰다. 사나제는 벤치에서 나와 알토란같은 13점을 추가했다. 벤치에서 조지아의 공격흐름이 이어지는데 큰 공헌을 했다.


무엇보다 이날은 쉥겔리아와 파출리아의 역할이 컸다. 특히나 쉥겔리아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9점을 폭발시켰다. 36분 1초 동안 코트를 누빈 그는 조지아의 공격을 확실하게 책임졌다. 특히나 2점슛 성공률이 상당했으며(571), 자유투로 10점을 뽑아내면서 다득점의초석으로 삼았다. 2점슛이 속속들이 들어간 가운데 리투아니아의 골망을 여러 차례 흔들었다. 쉥겔리아가 주득점원으로 나선 사이 파출리아는 팀이 추격하는 때에 연거푸 득점을 올리면서 조지아의 역전승에 여러모로 일조했다. 또한 리투아니아의 탄탄한 센터진에 맞서 골밑도 잘 지켰다.


프랑스(1패) 84-86 핀란드(1승)


핀란드가 연장 접전 끝에 프랑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경기 내내 프랑스에 밀리지 않은 핀란드는 연장 시작과 함께 자유투를 얻어내면서 앞서나갔다(72-73). 여기에 프랑스의 실책이 나온 사이 라우리 마카넨이 곧바로 레이업을 뽑아냈다(72-75). 프랑스는 연장 종료 3분 35초를 남겨두고 에반 포니에이의 자유투로 겨우 연장 첫 득점을 신고했다(74-75). 이후에도 프랑스와 핀란드는 득점을 차례로 주고받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 1분 15초를 남겨두고 마카넨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경기장이 삽시간에 뜨거워졌다(79-84). 그러나 프랑스는 보리스 디아우의 득점과 포니에이의 3점슛으로 경기 종료 26초를 남겨두고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과시했다(84-84). 그러나 핀란드에서는 마지막이 있었다. 경기 종료 5초를 남겨두고 귀화선수인 자마 윌슨이 프랑스의 수비를 뚫어내며 레이업에 성공했다(84-86)


프랑스


에반 포니에이 2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2개


난도 드 콜로 2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보리스 디아우 9점 9리바운드


프랑스가 첫 판부터 일격을 당했다. 핀란드를 상대로 1쿼터에만 23점을 실점하면서 8점을 뒤진 채 2쿼터를 맞이한 프랑스는 2쿼터를 압도하면서 이내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3쿼터의 우세까지 더해지면서 4점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좀체 핀란드를 상대로 달아나지 못했다. 오히려 4쿼터 막판에 3점슛을 허용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포니에이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지만 이내 실점을 허용하면서 연장전을 피하지 못했다.


문제는 실책이었다. 선수 구성이나 전력 면에서 크게 앞서 있는 프랑스였지만, 번번이 패스미스와 같은 실수를 쏟아내면서 자멸했다. 프랑스는 이날 핀란드보다 12개나 많은 23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프랑스의 실책은 고스란이 핀란드의 득점으로 연결됐고, 프랑스가 맹공을 퍼붓고도 마지막을 버티지 못하고 주저앉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됐다. 핀란드는 프랑스의 실책을 기반으로 26점을 뽑아내면서 프랑스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는 포니에이(올랜도)와 난도 드 콜로가 무려 46점을 합작하면서 프랑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토니 파커의 시대가 저문 만큼 이제는 드 콜로와 포니에이가 프랑스를 이끌어야 한다. 각각 주전 슈팅가드와 주전 스몰포워드로 나선 이들은 핀란드의 림을 연신 두드렸다. 뿐만 아니라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합작하면서 엄청난 경기력을 뽐냈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여기에 보리스 디아우와 조프리 로베르뉴(샌안토니오)까지 안쪽도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지만, 정작 핀란드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핀란드


라우리 마카넨 22점 7리바운드 3점슛 2개


자마 윌슨 12점 6어시스트 3스틸


사수 살린 14점 4리바운드 2스틸


핀란드가 벤치에서 나선 선수들에 힘입어 프랑스를 꺾는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 정작 이날 코트를 지배한 마카넨과윌슨 모두 벤치에서 출격했다. 주전들도 나름의 역할을 했지만, 벤치에서 나선 선수들의 경기력이 상당히 우수했다. 핀란드는 이날 벤치 득점만 44점을 생산했다. 이중 대부분을 마카넨과 윌슨이 뽑아냈다. 마카넨은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리면서 핀란드가 기세를 잡는데 물꼬를 텄다. 특히나 경기 종료 1분 15초를 남겨두고 들어간 3점슛이 백미였다. 여기에 윌슨은 4쿼터와 연장전 종료 직전을 책임졌다. 연장으로 끌고 가는 득점과 이날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득점을 뽑아내며 제 몫을 해냈다.


핀란드는 이날 프랑스의 실책을 엮어내면서 이길 수 있었다. 11실책을 저지른 사이 프랑스가 너무 많은 실책을 범했다. 핀란드는 이를 고스란히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상대적으로 손쉬운 득점을 올렸다. 페인트존 득점에서 54-30으로 갈린 점만 보더라도 핀란드가 골밑 근처에서 많은 득점을 올렸다는 뜻을 의미한다. 속공 득점이 많지는 않았지만 금세 태세 전환을 통해 골밑에서 쉬운 기회를 엿봤고, 이를 득점으로 잘 연결시키면서 유력한 메달 후보인 프랑스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프랑스를 잡아낸 핀란드는 이번 대회를 개최한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경기가 열린 헬싱키의 하트월 아레나에는 핀란드 팬들이 모여 대표팀이 프랑스를 꺾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 윌슨의 마지막 득점이 나온 이후 경기장에 모인 팬들의 함성소리로 체육관이 가득 찼다. 그만큼 핀란드 팬들의 열기가 대단했다. 비록 분산 개최지만 핀란드는 이번에 처음으로 유로바스켓을 개최했다. 아니나 다를까 첫날부터 메달 후보인 프랑스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하면서 대회를 개최한 기쁨을 만끽했다.


이탈리아(1승) 69-48 이스라엘(1패)


이탈리아


마르코 벨리넬리 1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3점슛 6개


루이지 다토미 16점 8리바운드 3점슛 4개


아리엘 필로이 1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2개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에토르 메시나 코치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탈리아가 첫판부터 이스라엘을 멀러 보냈다. 전반을 36-32로 마칠 당시만 하더라도 근소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후반을 33-16으로 끝내면서 21점차 대승을 거뒀다. 주득점원인 다닐로 갈리나리(클리퍼스)가 오른손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마르코 벨리넬리(애틀랜타)와 NBA 경험이 있는 루이지 다토미가 공격을 잘 이끌었다. 이들은 3점슛을 무려 8개나 합작하면서 이스라엘을 폭격했다. 벨리넬리는 3점슛으로만 득점을 뽑아내는 등 자신의 이름값을 확실히 해냈다. 여기에 메시나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지면서 이스라엘을 사뿐히 제쳤다.


메시나 감독은 지난 2016 올림픽 최종예선부터 이탈리아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해 있다. 지난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는 아쉽게 결승에서 크로아티아에 아쉽게 패해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그는 지난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이미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바스켓 1993을 시작으로 3회 연속 이탈리아를 본선으로 이끌었으며, 이탈리아가 지난 1997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남다른 지도력을 발휘했다.


이스라엘


옴리 캐스피 18점 9리바운드


갈 메켈 8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리처드 하웰 9점 6리바운드 4스틸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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