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Daily AmeriCup] 미국, 마지막으로 무난히 결선 합류!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7-08-31 10: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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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미국이 마지막으로 결선에 합류했다. 일찌감치 연승을 질주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큼 다가서 있던 미국은 예상대로 도미니카 공화국을 완파하고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미국은 준결승에서 미국령 버진군도와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투게 됐다. 한편 도미니카 공화국은 미국에 패해 2위에 머물렀고, 개최국인 우루과이는 파나마를 잡아내면서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파나마는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3전 전패로 대회를 마쳤다.


# 조별 순위


A조_ 멕시코 / 푸에르토리코 브라질 콜롬비아


B조_ 아르헨티나 미국령 버진군도 / 캐나다 베네주엘라


C조_ 미국 / 도미니카공화국 우루과이 파나마


# 결선 대진표


미국령 버진군도 vs 미국 / 아르헨티나 vs 멕시코


# 부문별 순위


득점_ 칵스(20.0) 그레인저(20.0) 하지(18.7) 메인들(18.3) 비숍(16.3)


리바_ 니콜슨(10.0) 워니(10.0) 콜메나레스(9.7) 로하스(9.7) 바티스타(8.3)


어시_ 캄파소(7.0) 데 아시스(7.0) 그레인저(6.7) 레턴-메이스(6.3) 하지(5.7)


스틸_ 캄파소(3.3) 구티에레즈(2.7) 잭슨(2.7) 기론(2.3) 루즈칸도(2.3)


블록_ 빅터(3.0) 니콜슨(1.7) 에르난데스(1.5) 앤써니(1.3) 마타(1.3)


도미니카 공화국(2승 1패) 56-72 미국(3승)


미국이 사뿐하게 3연승으로 본선을 마쳤다.


도미니카 공화국


아드리스 데 레온 15점 3어시스트 2블록 3점슛 3개


사디엘 로하스 7점 11리바운드 2스틸


미국


웬델 윌리엄스 주니어 15점 5리바운드 4스틸


데런 힐라드 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자밀 워니 13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미국이 예상대로 본선을 손쉽게 통과했다. 개막전에서 파나마를 무참히 짓밟은데 이어 우루과이와 도미니카 공화국을 연파했다. 그러나 정작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렸던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정작 고전했다. 전반까지 미국답게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한 것. 결국에는 이기긴했지만, 약체로 분류되는 우루과이를 크게 압도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그러나 미국은 이내 도미니카 공화국을 16점차로 따돌렸고, 메달 사냥에 파란불을 켰다.


미국은 준결승에서 미국령 버진군도와 마주한다. 미국은 지난 2003 아메리컵에서 미국령 버진군도와 1라운드에서 만나 113-55로 대파했다. 당시 미국에는 팀 던컨,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레이 앨런, 빈스 카터, 제이슨 키드, 앨런 아이버슨, 케년 마틴, 저메인 오닐, 엘튼 브랜드, 마이크 비비, 닉 칼리슨, 리처드 제퍼슨이 뛸 때다. 이 때 미국은 사뿐하게 소풍 가는 느낌이었다. 몸만 풀고 와도 아메리카 대륙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리곤 했다.


그 동안 미국은 아메리컵에 나설 필요가 없었다. 2000년대 초중반에 홍역을 겪었던 미국은 2008년을 기점으로 국제대회 정상을 연거푸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2008 올림픽을 시작으로 월드컵과 2016 올림픽까지 내리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림픽과 월드컵 예선을 겸했던 아메리컵에 나설 일이 없었다. 그러나 2017년부터 대륙별 대회가 올림픽이나 월드컵 예선을 겸하지 않게 됨에 따라 미국은 10년 만에 아메리컵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는 모처럼 NBA 산하인 G-리그 선수들을 주축으로 나섰고, 어렵지 않게 입상권에 다가서 있다. 무엇보다 준결승에서 미국령 버진군도를 꺾을 확률이 높은 만큼 진지하게 우승을 노리고 있다.


다만 미국은 외곽슛 성공률이 아쉽다. 이번 대회 들어서 현 전력에서 한 수 이상 아래의 팀들과 만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점슛 성공률은 30%를 갓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303). 아무래도 외곽슛이 특화된 선수가 뚜렷하지 않은 점도 크지만, 전반적으로 성공률이 지나칠 정도로 떨어지고 있는 점은 아쉽다. 그나마 래리 드류 Ⅱ(.750)와 조더넌 홈스(.600)를 제외하곤 성공률이 모두 형편없는 수준이다. 특히나 데런 힐라드는 경기당 5개의 3점슛을 시도하고 있으나 성공개수는 0.3개로 처참하다(.067). 3점슛을 하나도 시도하지 않은 자밀 워니와 마샬 플럼리를 제외한 선수들 중 성공률이 20%대에 그치는 선수들만 네 명이다 된다.


그나마 이번 대회에서 푸에르토리코와 미국령 버진군도를 제외하고는 3점슛 성공률이 전반적으로 저조하다. 이들 두 국가를 제외한 모든 국가들의 3점슛 성공률이 33% 미만에 그쳤다. 미국의 3점슛 성공률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대회 평균에는 수렴하는 만큼 크게 뒤처지는 수준은 아니었다. 다만 조 편성이 가장 수월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득점 1위에 오르지 못한 부분은 다소 아쉽다. 이번 대회에서 평균 80점 이상을 올리고 있는 국가는 아르헨티나(87.7점), 멕시코(83.3점), 푸에르토리코(82점), 미국(81점)이 전부다.


미국이 우승 전선에 좀 더 다가서기 위해서는 외곽지원이 좀 더 필요하다. 이미 운동능력에 기반한 돌파와 연계 플레이로도 상대 수비를 쉽사리 무너트릴 수 있지만, 결승에서 만날 것이 유력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미국의 전술이 통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외곽슛이 나온다면 좀 더 쉽게 금메달에 다가설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결승에서 다소 힘든 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농후하다.


파나마(3패) 68-79 우루과이(1승 2패)


우루과이가 무난히 최약체 파나마를 돌려세웠다.


파나마


토니 비숍 주니어 19점 7리바운드 2스틸


에우제니오 루즈칸도 11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 3점슛 2개


게리 포브스 10점 2어시스트 2스틸 3점슛 2개


이번 대회에서 게리 포브스의 경기력이 아쉬웠다. 포브스는 파나마의 간판이다. 덴버 너기츠와 올랜도 매직에서 길진 않지만 두 시즌 동안 NBA 경험이 있는 만큼 파나마의 공격을 좀 더 끌어줬어야 했다. 그는 첫 상대인 미국을 맞아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9점을 뽑아냈다. 3점슛을 3개나 터트리는 등 양호한 슛감을 뽐냈다. 그러나 포브스는 이후 부진했다. 도미니카 공화국과 우루과이를 상대로 내리 10점씩 올리는데 그쳤다. 포브스의 기량을 감안하면 상당히 아쉬운 활약이었다.


지난 2011년 이후 오랜 만에 대표팀에 합류해서였을까, 결국 마무리도 좋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3경기에서 모두 주전으로 출장한 그는 경기당 24.3분을 소화하며 13점(.400 .389 1.000) 2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감각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도미니카 공화국을 맞아 7개를 던져 2개를 넣는데 그쳤다. 특히나 최근 2경기 연속 2점슛이 크게 흔들리면서 주득점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 포브스의 국제대회 성적


2007 아메리컵 17.8점 4.5리바운드 1.5어시스트


2011 아메리컵 16.6점 5.0리바운드 2.0어시스트


2017 아메리컵 13.0점 2.0리바운드 1.7어시스트


그러나 포브스가 주춤한 사이 파나마에서는 토니 비숍 주니어가 꾸준했다. 미국을 상대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나 공격 리바운드만 6개를 잡아내는 등 미국전에서 남다른 투지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최근 2경기에서 평균 19.5점을 터트리는 등 파나마의 공격을 이끌었다. 안쪽에서 확률 높은 성공률도 득점을 뽑아내면서 파나마의 공격을 주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3경기에서 평균 31.5분 동안 16.3점(.463 .167 .714) 6.7리바운드 1.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2016 센트로바스켓에서 평균 8.8점을 올리는데 그친 그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16점 이상을 책임지면서 파나마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만큼 파나마에서 공격을 이끌어줄 선수가 부족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 파나마는 경기당 62.7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는 대회 최저로 평균 70점을 넘지 못한 국가는 도미니카 공화국과 파나마까지 단 2개국에 불과했다.


파나마가 3전 전패로 대회를 마쳤다. 파나마는 아메리컵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지금과 같은 대회 방식이 갖춰지기 한참 전인 지난 1984년에 4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며, 이후 꾸준히 대회에 나섰지만 주로 중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지금과 같은 체계에서 지난 2005년에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지만, 이후 결선 진출과는 거리가 멀었다.


파나마는 이번 대회에도 어김없이 출전권을 따냈다. 중미의 강자라 할 수 있는 파나마는 아메리컵 중미 예선인 2016 센트로바스켓에서 4위에 올랐다. 센트로바스켓 본선을 4전 전승으로 통과하며 결선에 진출했지만, 준결승에서 멕시코에 59-52로 지면서 패자전으로 밀렸다. 패자전에서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64-48로 크게 지면서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5위까지 주어지는 아메리컵 진출권을 따내기에는 충분했다. 아메리컵에서 한 수 위인 도미니카는 물론 넘볼 수 없는 미국과 한 조가 되면서 결선 진출은 애당초 힘들었다. 그나마 우루과이와 해볼 수 있는 위치였지만, 개최국인 우루과이를 상대로도 역부족이었다.


파나마는 지난 2015년 대회에서 2라운드에 올라 7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5년에 5위에 오른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부터는 참가국 수가 늘었고, 대회 방식이 간소화되면서 결선 진출이 더 어려워졌다. 종전에는 10개국이 5개국씩 1라운드, 상위 4개국씩 도합 8개국이 2라운드(상대하지 않았던 팀들과 경기) 후에 상위 4개국이 결선을 치르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12개국이 4개국씩 본선을 치른 뒤 각 조 1위 팀과 결선을 개최하는 아르헨티나까지 4개국이 곧바로 준결승을 벌인다.


더군다나 파나마는 조 편성 당시부터 최약체로 여겨졌다. 중미에서 멕시코와 도미니카 공화국을 제외하고는 아메리컵에서 뚜렷한 성적을 거둔 팀이 없는 만큼 파나마는 대회 이전부터 최하위 후보로 분류됐다. 그나마 우루과이가 유일한 대회 첫 승 상대였지만, 우루과이에게도 지면서 지난 1989년 이후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우루과이


제이슨 그레인저 20점 6리바운드 2스틸 3점슛 3개


에르난도 카케레스 1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3개


루시아노 파로디 1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점슛 2개


전날 미국전에서 상당히 선전하고도 끝내 연패를 떠안은 우루과이는 개최국으로 체면은 세웠다. 본선 마지막 상대인 파나마를 맞아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파나마에 단 한 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는 완승을 거뒀다. 이날 한 때 무려 27점차로 앞섰을 정도로 파나마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뽐냈다. 내외곽이 호조를 이룬 가운데 3점슛만 13개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우루과이가 손쉬운 경기를 펼쳤다.


우루과이는 지난 1988년, 1997년에 이어 세 번째 아메리컵 개최에 나섰다. 이번에는 3개국 분산 개최였지만, 모처럼 만의 대회 개최에 우루과이 팬들이 안방에서 국제대회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더군다나 우루과이는 역대 아메리컵에서 지난 1989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며, 이번 대회까지 14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일궈냈다. 하지만 정작 성적은 좋지 않았다. 지난 1984년에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다시 본선에 나서기 시작한 지난 1992년부터는 단 한 번도 결선 문턱에도 다가서지 못했다.


사진_ AmeriCup Em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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