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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 Basket Preview] 유로바스켓 2017 (3) 연이은 부상 소식!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유로바스켓 2017이 1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 2011년부터 24개국으로 참가국이 늘었고, 지난 2015년부터 대회 방식도 보다 간편화됐다. 유럽남자농구를 대표하는 국제대회로 이번 대회는 무려 40번째 유로바스켓이다. 동시에 2017년을 기점으로 올림픽 및 월드컵 예선을 겸하지 않는 만큼 오로지 유럽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대회로 유로바스켓도 그 출발점에 서 있다.

그러나 유럽 최고 대회를 앞두고 각 팀을 대표하는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안타깝게도 부상을 당해 이번 유로바스켓에 불참하게 됐다. 각국을 이끌고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며 이들 모두 NBA에서 코트를 누비고 있는 스타급 선수들이다. 그러나 정작 연습이나 평가전 도중에 부상을 당하면서 아쉽게도 이번 대회에서 코트를 누빌 수 없게 됐다. 동시에 이들을 보유하고 있던 팀들의 목표 또한 다소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먼저 이탈리아의 다닐로 갈리나리(클리퍼스)가 대표적이다. 갈리나리는 7월 말에 대표팀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는 도중 오른손을 다쳤다. 그는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리바운드 경합도중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네덜란드 선수가 갈리나리를 강하게 밀쳤고, 격분한 갈리나리가 주먹을 휘두르는 과정에서 다쳤다. 더군다나 슛을 쏘는 손이 골절되는 만큼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복귀하는데 적어도 40일 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탈리아는 주득점원인 갈리나리의 부상으로 졸지에 이번 대회 준비가 꼬였다. 그가 공격을 이끌어주는 가운데 다른 선수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 그러나 다른 선수도 아닌 갈리나리가 전열에서 이탈하게 됨에 따라 이탈리아는 전력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갈리나리가 정상적으로 출격했다면 준준결승 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전력이지만, 갈리나리가 빠지면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마르코 벨리넬리(애틀랜타)와 루이지 다토미가 버티고 있지만, 높은 곳으로 향하기는 턱없이 모자라 보인다.

스페인도 큰 자원을 잃었다. 세르이오 률이 대회를 앞두고 평가전을 치르는 도중 부상을 당했다. 8월 초에 열렸던 벨기와의 친선경기에서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률은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정밀검사결과 정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당했고, 끝내 이번 유로바스켓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률은 스페인 대표팀의 중심자원이다. 수비가 발군인 그는 상대 득점원을 묶을 수 있다. 필요할 때는 보조적인 경기운영까지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스페인 전력에서 적잖은 부분을 차지한다.

가뜩이나 이번 대회에 루디 페르난데스와 같은 스윙맨이 나서지 않는 가운데 률의 부상은 상당히 뼈아파 보인다. 더군다나 스페인의 전력은 지나치게 빅맨에 치중되어 있다. 포인트가드도 리키 루비오(유타)와 세르이오 로드리게스를 제외하고는 마땅치 않다. 그나마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는 후안 카를로스 나바로가 있다지만, 백코트의 무게감은 여타 전력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스윙맨 진영도 조금은 휑해 보인다.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는 스페인의 여러 유망주들이 참여하지만, 전문수비수가 부족한 스페인에게는 다소 아쉽다.

그리스 특급인 'Greek Freak' 야니스 아데토쿤보도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마찬가지로 사유는 부상이다. 아데토쿤보는 이미 8월 초부터 경미한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정밀검사 결과 큰 부상은 아니었던 만큼, 그리스 대표팀은 아데토쿤보에게 휴식을 부여했고, 대회에 앞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통증이 사라지지 않은데다 다가오는 2017-2018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만큼 아데토쿤보도 결정해야 했다. 회복도 더뎠던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결국 유로바스켓에서 뛸 수 없게 됐다.

아데토쿤보는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2013년 20세 이하 유럽선수권을 시작으로 5회 연속 여름마다 국제대회에 나섰다. 2014 농구 월드컵, 유로바스켓 2015, 2016 올림픽 최종예선에도 나섰다. 이번 여름에도 유로바스켓에 일찌감치 참전을 선언하면서 조국에 기여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부상으로 끝내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하게 됐다. 아데토쿤보는 결장을 두고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입을 열며 "대표팀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팀이고 앞으로 동료들과 함께 목적을 이루고 국민들을 기쁘게 할 것"이라며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그리스 전력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큰 키를 갖추고 있는데다 다방면에서 두루 활약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비중은 실로 크다. 그리스도 에이스없이 이번 대회를 치러야 하는 만큼 아무래도 힘이 빠지는 것이 사실이다. 정상적인 전력이라면 그리스도 조 1위를 차지하면서 결선에 올라야 하는 팀들 중 하나다. 하지만 다른 누구도 아닌 아데토쿤보의 결장은 그리스에게 상당한 치명타가 됐다.

세르비아도 만만치 않다. 지난 2014 월드컵과 2016 올림픽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따낸 세르비아는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노리는 유력한 후보 중 하나였다. 지난 대회에서도 우승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아쉽게 4위에 머무른 세르비아는 이번 대회를 절치부심 기다렸다. 하지만 니콜라 요키치(덴버)와 네마냐 벨리차(미네소타)가 애초부터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믿을 만한 선수는 밀로스 테오도시치(클리퍼스)와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였다. 둘은 세르비아의 기둥인 만큼 그동안 세르비아가 재건사업에 성공해 유럽의 간판으로 떠오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던 선수들이다.

그러나 테오도시치가 빠진 가운데 테오도시치에 앞서서는 라둘리차가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결국 팀을 지탱하는 두 명의 선수가 모두 이번 대회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요키치와 벨리차마저 결장하는 가운데 테오도시치와 라둘리차가 모두 빠지게 되면서 세르비아의 메달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여기에 블라드미르 미코브도 결장한다. 세르비아를 대표하는 슈터인 그마저 대회 출전이 불발되면서 세르비아의 외곽공격지원도 아쉽게 됐다. 이처럼 세르비아만큼 많은 부상자가 있는 곳도 없다.

세르비아의 알렉산더 죠르제비치 감독은 테오도시치의 부상을 두고 "해마다 대표팀에 꾸준히 헌신해왔고, 항상 훌륭한 플레이를 선보였다"고 운을 떼며 "그의 부상은 대표팀에 크나 큰 손실이다"면서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같은 열정을 갖고 대회에 임해야 한다"면서 나머지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불행하게도 이번 부상으로 대회 준비에는 차질이 생겼지만, 클리퍼스에 합류하는 만큼 이번 대회를 거르는 것이 맞다"면서 테오도시치가 NBA에 잘 적응에 좋은 선수로 거듭나길 바랐다. 동시에 "세르비아 선수들 모두가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부상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나마 이번 여름에 미국으로 건너간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새크라멘토)와 보반 마리야노비치(디트로이트)가 중심을 잡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NBA 경험이 있는 네마냐 네도비치와 오그넨 쿠즈미치가 포진하고 있어 다행이지만, 기존의 간판급 선수들이 건재한 가운데 이들마저 더해졌다면, 세르비아는 스페인과 맞붙을 수 있는 유력한 후보로 손색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 선수들의 속출로 세르비아도 이번 대회를 치르기 쉽지 않아졌다.

사진_ Euro Basket 2017 Emblem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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